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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무 최장수 코치가 고교 명문으로, 야탑고 최경훈 감독

ㅇㅇ(14.50) 2021.12.30 17:06:17
조회 567 추천 3 댓글 0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5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만 전문적으로 가르쳤던 지도자가 학생 야구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경훈 전 상무 투수코치가 내년부터 고교야구 명문 야탑고 지휘봉을 잡는다.

야탑고 신임 최경훈 감독은 1997년 OB 베어스(두산)에 입단해 2005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상무에서 지도자로 변신했고, LG 트윈스와 세현고를 거쳐 지난해 상무로 복귀했다. 상무에서만 11년을 보낸 상무 최장수 코치다.

최경훈 감독은 "상무 11년(2006~2014년, 2020~2021년), LG 4년(2015~2018년)까지 지도자 생활 거의 대부분을 프로에서만 했다. 그동안 아마추어 야구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5년 전부터 준비를 했다. 전임 감독님(김성용 SSG 퓨처스 R&D센터장)이 옮기시면서 야탑고에 감독 자리가 났고, 마침 집이 분당이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이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연 상무와 LG에서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하며 쌓은 경력이다. 그런데 LG와 재계약이 무산된 뒤 딱 1년 머물렀던 세현고등학교에서 변화의 계기를 마주쳤다. 그는 학교 측의 제안으로 1급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됐다. 1급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은 야구계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다.

최경훈 감독은 "2018년 시즌을 마치고 LG에서 나오게 됐다. 대학원 진학과 일본 독립리그 연수를 고민하던 시기에 신생팀 세현고등학교에서 코치 제안이 왔다. 교장선생님과 야구부장님이 야구계에는 1급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으니 도전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하셨다. 야구 쪽에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자격은 아닌데 다른 아마추어 종목에서는 자격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심리학, 신체역학, 트레이닝, 영양학 등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구만 했을 때는 몰랐는데 다른 종목 지도자분들을 만나며 대화하면서 배운 점들이 많았다. 아마추어, 학생야구 지도자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여러 분야 지식을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학생들에게도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력 단절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내실은 증명이 된다. 최경훈 감독은 kt 엄상백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자신의 지도 철학을 설명했다.

"하나를 말해주면 두 가지를 듣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소통은 누구나 강조하는 말이다. 많이 듣는 지도자가 되려고 한다. kt 엄상백과 상무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입대 전에는 붙박이 1군 선수까지는 아니었고, 팔각도 수정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면서 들어왔다. 그런데 상무에서 모두가 놀랄 만한 성적을 냈다. 막판에 조금 올라가기는 했는데, 퓨처스리그라도 100이닝 이상 던지면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절대 많지 않다(2020년 19경기 107⅓이닝 1.68, 퓨처스리그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은 2015년 LG 장진용 이후 처음).

야탑고는 오재원(두산) 오재일(삼성) 등 KBO리그 스타는 물론이고 김하성(샌디에이고) 박효준(피츠버그)처럼 메이저리거까지 배출한 명문 야구부다. 덕분에 올 시즌까지 창단 후 한 번도 감독 교체가 없었다. 김성용 센터장은 창단부터 올해까지 25년 동안 야탑고 사령탑을 지냈다. 고교야구 사령탑은 처음인 최경훈 감독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여건이다.

그는 "창단 후 두 번째 감독이고, 그동안 워낙 좋은 성적을 냈던 팀이라 부담이 크다. 준비했던 것들을 잘 펼쳐내고 싶다. 아이들은 선수 이전에 학생이다. 야구를 잘하는 것은 당연하고 공부도 신경쓰는 학생이 됐으면 한다. 인성 교육 또한 놓치지 않겠다"면서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성과도 내야 한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보겠다. 준비가 안 됐으면 지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고교야구는 성적이 진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감독의 책임도 크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 최경훈 감독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상무 박치왕 감독 얘기를 꺼냈다. 그는 "상무에서 박치왕 감독님께 정말 많이 배웠다. 지도 철학부터 선수 운영, 관리 노하우까지 감독님 통해서 알게 됐다. 이번 도전도 응원해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아직 유니폼도 받지 못했지만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길 틈도 없이 전지훈련 준비로 바쁘다. 최경훈 감독이 이끌 야탑고는 다음 달 6일부터 강릉캠프를 시작한다.

https://sports.v.daum.net/v/kxrub4ev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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