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쓰르라미 울 적에 명] 제4장 ~왜곡~ 3화

Sabbat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27 20:29:42
조회 1040 추천 28 댓글 6
														

4장 2화(2)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igurashi&no=150638&search_head=20&page=1

------------------------------------------------------------------------------------------


도보로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마을의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오키노미야로 향했다.


자전거가 있으면 좀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미유키쨩의 자전거 1대뿐이므로, 어쩔 수 없다.


아카사카 미유키:

나는 셋이 타도 별 상관 없는데. 나오는 작으니까

안장 앞 쪽에 걸터앉아서 가는 건 어때?


키미요시 카즈호:

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미유키쨩의 각력은 둘째치고, 겉보기에 너무 안 좋다.

……무엇보다, 나오쨩이 노골적으로 얼굴을 찡그리고 있으니

선택지로서는 없는 거라고 봐야겠지.


아카사카 미유키:

음~ 그럼, 앞 바구니에 태우는 건?

생각보다 크다구, 이거.


호우타니 나오:

싫어. 옛날에 유행했던 외계인도 아니고.


……그런 우여곡절 끝에, "버스로 가자"는 안을

어떻게든 미유키쨩에게 납득시키고, 우리들은 출발했다.


키미요시 카즈호:

……후우.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2fa11d02831da48f5f7e7e334e6e7e5e9c8f8db62f6cd69b1a719f68b50ccb6ddc4bc4a0bddace4eedcb3a269202ca5222e8bd65a1ad59252c9


흔들리는 구식 버스에서 내리고, 셋이서 나란히 마을을 둘러본다.


10년 전의 광경이지만, 역시 히나미자와보다

번화한 시가지라는 느낌이다.

사람 모습뿐만 아니라, 교통량도 많아 보인다.


아카사카 미유키:

역앞의 풍경 같은건, 우리가 왔을 때랑 거의 똑같네.

히나미자와하고는 좋은 의미로 대조적이라는 느낌이야.


키미요시 카즈호:

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큰 병원이나

교외의 쇼핑 센터 같은 곳도 있어.


키미요시 카즈호:

그러니까 아빠는 여기에 집을 세우셨다고 해.

여기하고 히나미자와를 두고 꽤 고민했다고는 했지만.


아카사카 미유키:

음~ 확실히 히나미자와는 자연이 풍성하고 좋은 곳이지만……

나도 생활의 편리를 생각하면, 이쪽이려나.


호우타니 나오:

……그래서, 카즈호.

원래 살던 집은 여기서 얼마나 걸리는 거야?


키미요시 카즈호:

그렇게 멀지는 않아. 상점가 안을 통과해서

그대로 직진하면……빨간 지붕의 동물병원 옆이야.


아카사카 미유키:

오케이. 그럼 바로 가볼까.


키미요시 카즈호:

응.


나를 선두로, 오키노미야의 마을을 걷기 시작한다.


관광지도 아니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니

금방 도착하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카사카 미유키:

……응? 헤에, 저 가게는

음반 가게구나~ 어디보자…….


아카사카 미유키:

오, 이 가수는 아는 가수인데……우와, 젊어!?

그렇구나, 10년 전이니까. 음~ 과연…….


아카사카 미유키:

……그나저나, CD 판매대는 이거밖에 없는거야?

심지어 엄청 비싸!?


저, 저기……미유키쨩?


호우타니 나오:

어라? 옆에 있는 가전제품 가게에 붙어 있는 포스터에

"다음달 발매!" 라고 적혀있는 게임기는…….


호우타니 나오:

이거……혹시 엄청 인기 있던 그 게임기 이전에

발매되었던 구형 타입!?


호우타니 나오:

괴, 굉장해……난 지금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고 있는 걸지도……지도……!


호우타니 나오:

앗……! 저기 있는 서점에 놓여있는

만화 잡지는, 매주 사고 있는……앗, 아아앗!?


호우타니 나오:

거짓말……이 만화가, 그 히트작을 연재하기 전에

이런 특촬 히어로물을 연재하고 있었어??


호우타니 나오:

이, 이건 절대로 사야해……! 저기요~!


키미요시 카즈호:

나, 나오쨩까지…….


음반가게, 가전제품 가게, 책방.

주욱 늘어선 가게들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면

미유키쨩이나 나오쨩의 발걸음이 멈춰버린다.


확실히, 10년 전의 물건이 신기하다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아무리 그래도 유혹에 너무 약한 거 아니야?


키미요시 카즈호:

저, 저기……미유키쨩.

여기에 온 목적, 제대로 기억하고 있어?


아카사카 미유키:

응? 아~ 물론.

말을 꺼낸 내가 잊어버릴 리가 없잖아♪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그렇게 대답하는 미유키쨩.

……하지만, 그 손에 들려있는 건 뭘까.


아카사카 미유키:

응~ 이거? 물론 정보수집을 위한 자료야.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다녀야하니까, 그치?


……가수의 브로마이드에서 어떤 정보를

수집하겠다는 건지, 태클을 걸어야 하는 걸까??


호우타니 나오:

잠깐……이거 놔!

이건 장난감 지폐가 아니라니까! 꺄악!?


키미요시 카즈호:

응? 왜 그래, 나오쨩?

무슨 일이야!?


호우타니 나오:

하아, 정말……들어 봐, 카즈호!


호우타니 나오:

이 천 엔 지폐로 잡지를 사려고 했더니 "장난치지마!"라면서

가게 주인이 화를 내는 거야! 대체 왜 그러는 건데?


키미요시 카즈호:

……저기……나오쨩…….


그렇게 말하며 나오쨩이 손에 든 천 엔 지폐의 초상화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명작을 저술한

메이지 시대의 작가였다.


아카사카 미유키:

아~ 그랬지. 천 엔 지폐의 디자인이 바뀐 건

1984년이니까, 그 지폐는 아직 쓸 수 없겠구나.


호우타니 나오:

……모른다구, 그런 건.

나는 천 엔 지폐라면 이거 밖에 모르니까.


겨우 원인을 이해한 나오쨩은, 멋쩍은 듯이

휙 하고 붉어진 얼굴을 돌리며 중얼거린다.


참고로 그 후에 미유키쨩에게 빌린 돈으로

그녀는 원하던 잡지를 살 수 있었다.


미유키쨩의 경우에는, 물건을 살 때에는 항상

연대에 맞는 동전을 골라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부분의 철저함에 대해서는,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의미로.


아카사카 미유키:

오……오랜만이다, 이거!

나오는 이 만화 알고 있어?


호우타니 나오:

그래. 단행본은 안 사서 내용은

중간부터밖에 본 적 없지만…….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2fa11d02831da48f5f7e7e334e6e7e5e9c8f8db62f6cd69b1a719f68b50ccb6ddc4bc4a0bddace4eedcb3a269202aa3717fdc86521e7bd404dc


호우타니 나오:

이 부분도 꽤 재미있네. 용돈을 모아서

단행본을 전부 사볼까…….


지금까지 험악한 태도를 고수하던 나오쨩이

미유키쨩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눈을 반짝이고 있다.


그나저나, 만화로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다니……

의외였지만, 기쁜 오산이었다.


키미요시 카즈호:

(뭐, 결과가 좋으면 문제 없겠지. 게다가 여기라면

"츠쿠야미"도 나오지 않을테고, 조금은 긴장을 풀어도……)


???:

아아아아아앗!?


하지만 그런 기대를 깨부수듯이, 엄청난 비명소리가

길거리에 한가득 울려퍼졌다.


호우타니 나오:

에……지금 목소리, 뭐야!?


키미요시 카즈호:

음……아까 지나간 장난감 가게에서……?


아카사카 미유키:

설마, "츠쿠야미"가 나온 거야!?


당황해서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는 목소리가 들려온

장난감 가게 안으로 달려들어간다.


그러자, 그곳에는……


류구 레나:

크으으으으읏!!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2fa11d02831da48f5f7e7e334e6e7e5e9c8f8db62f6cd69b1a719f68b50ccb6ddc4bc4a0bddace4eedcb3a2692029f2247fda86054b97db0f54


소년:

헤헤, 반응이 늦구만!

이 쪽은 벌써 마지막 스테이지 돌입이다아아아!!


레나상과 모르는 남자 아이가, 게임 코너에 놓인

게임기를 각자 바라보며, 레버와 버튼을 조작하고 있었다.


소노자키 미온:

어라……? 누군가 했더니, 카즈호와 미유키잖아.

뭐 하는 거야, 이런 곳에서?


키미요시 카즈호:

미온, 상……?


류구 레나:

으, 으으……큭……!


호죠 사토코:

레나상! 피해요! 피해요!


후루데 리카:

적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어요……!

얼마 안 남았어요, 화이팅인 거예요!


후루데 하뉴:

아, 아우아우아우~~!

히, 힘내요~!!


레나상의 좌우에는 리카쨩과 친구들이 성원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키미요시 카즈호:

저기……혹시, 아까 전의 큰 목소리는 미온상이었어?


소노자키 미온:

응? 아~ 바깥까지 들려버렸었나.

이야~ 너무 뜨거워져버려서 말이야.


호우타니 나오:

……깜짝 놀랐어.


소노자키 미온:

미안 미안. ……아, 어라?

넌 혹시 어제 시온이 말하던……?


호우타니 나오:

호우타니 나오야……잘 부탁해.

어젯밤에는 소란을 피워서 미안……


빡빡머리 소년:

가라~!


안경 소년

거기다~!


나오쨩의 목소리는 레나상과 반대쪽에 있는

남자 아이 쪽의 관객들의 환성에 지워져 버렸다.


류구 레나:

…………!


소년:

헤헷……!


땀을 흘리며 고전하는 레나상과, 여유있는 얼굴의 남자 아이.

두 사람을 둘러싼 관객들의 열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되어 갔다.


다만, 본인들은 즐기고 있다기 보다는 진지한 표정……


아니, 레나상의 경우에는 그것을 넘어서

살의조차 느낄 정도로 필사적인 얼굴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다.


류구 레나:

읏, ……앗, 아아아아아앗!?


이윽고, 피로와 긴장감이 정점을 넘어선 탓에

집중이 한순간 끊어졌던 것인지……레나상의 기체가 피탄되고 말았다.


그것이 최후의 잔기였던 듯, 화면에는 커다랗게

'GAME OVER'라는 글자만이 표시되어 있었다…….


소년:

좋았어어어어어어!!


류구 레나:

크으읏…….


그것을 확인한 것인지 남자 아이는 기세 좋게 일어섰고,

레나상은 반대로 어깨를 떨구었다.


물어볼 것도 없이 두 사람은 그 게임기를 이용한

승부를 하고 있었던 듯 했다.


소년:

헤헷! 어떠냐, 응?


소년:

이걸로 잘 알았지! 네녀석들이 단체로 덤벼들어도

나한테는 이길 수 없단 말이야!


류구 레나:

큿……! 한 번 더, 승부해!

다음엔 지지 않을 테니까!


소년:

헤헷, 소용 없다, 소용 없어어어!

그런 건 패배자의 변명이라고 한다구, 으응?


소년:

어이……류구 레나!

너도 조금은 실력이 올라온 듯 하지만 아직 멀었군!


소년:

그 정도의 플레이 기술로는, 절대로 나한테 이길 수 없지!

슬슬 실력차이라는 걸 이해하는 게 어때, 으응~?


류구 레나:

…………!!


소년:

오우오우, 분하냐?

하지만 이게 바로 현실이란 거야……받아들이는 것도

패자의 의무라는 거지……으햐햐햐햣!!


레나상이 반론하지 못한다고 해서

엄청난 폭언을 마음껏 쏟아붇고 있었다. 게다가……


아카사카 미유키:

저기, 미온. 저 아이는 누구야?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2fa11d02831da48f5f7e7e334e6e7e5e9c8f8db62f6cd69b1a719f68b50ccb6ddc4bc4a0bddace4eedcb3a2692028a8712f8d845b1dfb0264f0


소노자키 미온:

흥, 이름 같은 건 몰라도 돼.

열받는 녀석이야……정말.


그렇게 말한 미온상은, 혐오감을 드러내며 내뱉었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상냥하고, 보살펴주는 그녀치고는

드문 반응이었다. 저 아이와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호죠 사토코:

모처럼 들어온 최신 게임기인데……

저 남자가 있는 그룹이 독점해버리는 바람에

저희는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어요.


후루데 리카:

미~ 그래서, 승부에서 이기면 가지고 놀 수 있는 권리를

저희들에게 넘기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후루데 하뉴:

아우……몇 번 해봐도 너무 강해서

저희들은 전혀 상대가 안 되는 거예요~


소노자키 미온:

나도, 거의 순식간에 당해버려서……

역시 지역 주민인 만큼 플레이 시간 측면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건, 상당한 핸디캡이야.


류구 레나:

하우……미안해, 미쨩.

전에 해본 적 있는 게임이어서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소노자키 미온:

아니아니, 어쩔 수 없다니까. 레나가 무리라면

누가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야.


호우타니 나오:

………….


소년:

헤헷, 뭐 그런 거야. 잘 알았으면

그쪽 구석에서 얌전히 보드게임이나 하고 있으라고.


소년:

뭐, 이쪽의 최신식 게임기는, 우리들 오키노미야 학생들이

느긋하게 만끽해줄 테니까~!


류구 레나:

큿……!


레나상 일행은 분한 듯한 얼굴로, 남자 아이를 노려본다.

……하지만, 승부에서 진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어깨를 떨구며 돌아서려고 한……그 때였다.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2fa11d02831da48f5f7e7e334e6e7e5e9c8f8db62f6cd69b1a719f68b50ccb6ddc4bc4a0bddace4eedcb3a269202fa777798dd2064838bdd4bc


호우타니 나오:

……그런 게임을 좀 할 줄 안다고 해서

잘난 척 하지마.


류구 레나:

나……나오쨩?


그 목소리에, 레나상은 물론 우리들도 멍하니

눈을 휘둥그레 뜰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시선이 향한 곳에, 작은 어깨를 씩씩대면서

서 있는 것은……다름아닌, 나오쨩이었기 때문이다.


소년:

응……뭐야?

너 같은 꼬맹이가, 나하고 승부를 하겠다는 거냐?


호우타니 나오:

흥……센스 없는 도발, 잘 받았어.

지금은 어디 하고 싶은 대로 말하시던가.


호우타니 나오:

어차피 앞으로 그 대사는 두 번 다시

뱉을 수 없게 될테니까……영원히, 말이야!


호죠 사토코:

기……기다려 주시어요, 나오상!

정말로 저 남자와 싸울 생각인가요?


소노자키 미온:

그녀석은, 우리들 전원에게 이긴……상당한 실력자야.

미안하지만, 너는 상대가 안 될 거야.


소년:

헤헷, 그런 거라고!

패배자들의 충고를 새겨 듣고, 생각을 고쳐먹……응?


호우타니 나오:

……뭐 하고 있어. 빨리 앉지 않고?


나오쨩은 어느새 게임기 앞에 앉고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소년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호우타니 나오:

나는, 절대로……지지 않아.


그 얼굴은 절대적인 자신과, 각오……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투지에 가득 차 있었다.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2fa11d02831da48f5f7e7e334e6e7e5e9c8f8db62f6cd69b1a719f68b50ccb6ddc4bc4a0bddace4eedcb3a269207aa5752edbd3501ee016e8ea


소년:

……헷, 재미있구만!

이거 아주 재미있게 됐어!!


남자 아이는 즐거운 듯이 웃고는,

옆에 놓여 있는 다른 게임기 앞에 앉았다.


호우타니 나오:

………….


그걸 본 나오쨩은 말없이, 아까 잡지를 사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투입했다.


나는 미유키쨩과 둘이서, 좌우에서 각자

그녀를 사이에 두고 게임 화면을 쳐다본다.


상당히 낡은 디자인의 슈팅 게임이다.

얼마 전에, 잡지에서 특집을 본 것 같다.


키미요시 카즈호:

……저기, 괜찮은 거야?


호우타니 나오:

괜찮아.


아카사카 미유키:

이길 수 있어?


호우타니 나오:

이길 거야.


나오쨩은 화면에서 시선조차 돌리지 않고

조용하게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나와 미유키쨩은, 가만히 얼굴을 마주보고……

일단 그녀에게 맡기자는 신호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라고 생각한 직후에, 세계가 휘어지듯 왜곡되었다.


아카사카 미유키:

우왓……!?


키미요시 카즈호:

……뭐, 뭐야!?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2fa11d02831da48f5f7e7e334e6e7e5e9c8f8db62f6cd69b1a719f68b50ccb6ddc4bc4a0bddace4eedcb3a2692026a8737888d201137df1f61b


눈 앞의 게임기뿐만 아니라, 장난감 가게의 풍경이 사라지고

불길한 공간이 눈 앞에 가득 펼쳐져 있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대체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키미요시 카즈호:

어, 어떻게 된 거야……?


아카사카 미유키:

모, 모르겠지만……

예상 외의 사태라는 건 확실한 모양이네.


나와 미유키쨩은 얼굴을 마주보고,

상황을 파악하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소년:

과연…….

아무래도 "그 아이"가 말했던 대로, 녀석들의 힘은

이런 것 까지 가능할 정도로 성장했단 말이지……!


어느 샌가, 우리 근처에 서 있는 남자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도 침착한 모습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씨익 하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놀랍게도, 그 손에 무수의 빛무리를 모아서

다음 순간에는 거대한 야구 배트를 소환했다.


아카사카 미유키:

뭣……너, 너! 그건 설마……!?


소년:

좋아, 어디 한 번 해보자고!

이런 장소에서 승부하는 것도 재미있을 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키미요시 카즈호:

재, 재미있다던가, 그런 문제가……!


소년:

크크큭……뭐, 진정하라구.

너희와 게임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 승부라면 "저것"도 쓰러트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란 말씀.


소년:

아마도 눈 앞에 어슬렁어슬렁 나타난 녀석들을

전부 날려버리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구조겠지……

자, 나타났다고!!


그렇게 말한 남자 아이는, 씨익, 하고 웃으며 하늘을 가리킨다.


뭐가 있는 건가 해서 시선을 돌려보니, 그곳에는

기이한 형태를 한 괴물들이 공중을 떠다니면서

금방이라도 습격해올 것 처럼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츠쿠야미:

기이이이이이!!


소년:

뭐, 이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설령 지더라도 목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하니까

안심해도 괜찮다고.


소년:

……그럼, 다시 한번 게임 시작이다!

간다아아아앗!!


키미요시 카즈호:

잠깐, 뭐야 그게!?

이런 건 듣지 못했……?


호우타니 나오:

……진정해.


당황하는 내 손을 살며시 잡으며,

계속 가만히 있던 나오쨩이 조용한 목소리로

달래듯이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상공의 "츠쿠야미"를 쳐다보면서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호우타니 나오:

……오키노미야에는, 꽤나 참신한 게임이 있네.

내가 하던 것과는 조금 달라. 하지만……


주머니에서 꺼낸 나오쨩의 작은 손.

그곳에는 우리와 같은 "카드"모양의 물건이 쥐어져 있었다.


다음 순간, 그것이 빛에 휩싸이자,

거대한 커터칼로 변화하였다……!


키미요시 카즈호:

나, 나오쨩……너도, "롤 카드"를!?


viewimage.php?id=25b4d733f7d32bae67&no=24b0d769e1d32ca73cec82fa11d02831da48f5f7e7e334e6e7e5e9c8f8db62f6cd69b1a719f68b50ccb6ddc4bc4a0bddace4eedcb3a269202cf1207b86865a4f384fa39c


호우타니 나오:

나는……지지 않아!!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8

고정닉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580171 공지 쓰르라미 한패 오탈자 및 오역 제보받습니다 [206]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3 5344 7
489960 공지 코믹스, 영상 등 통합 공지 [16]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9 52817 13
597452 번역 괭갈 한패팀 오타 ㅇㅇ(112.153) 00:30 139 0
597059 번역 쓰르라미 울 적에 작: 보너스 갤러리_1 【ほよよん☆ろっく】 [1] ㅇㅇ(180.229) 06.10 137 7
596968 번역 우미스테 EP3EVE 인터뷰 등 번역 [2] ㅇㅇ(121.140) 06.09 307 9
596967 번역 우미스테 EP2EVE 인터뷰 등 번역 [1] ㅇㅇ(121.140) 06.09 255 11
596620 번역 쓰르라미 귀 12화 번역 [5] ㅁ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581 11
596557 번역 쓰르라미 귀 11화 번역 [4] ㅁ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692 11
596256 번역 쓰르라미 울 적에 봉+ 한패 업데이트 안내 (v.1.2.1) [4] Montmorenc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530 15
596085 번역 (240603수정) 괭갈EP3~EP7 엔딩곡 인게임 자막패치 + 영상 [5] ㅇㅇ(121.140) 06.01 387 12
595832 번역 괭갈 EP3, EP4 엔딩곡 인게임 자막패치 + 영상 [2] ㅇㅇ(121.140) 05.30 136 3
595388 번역 쓰르라미 귀 10화 번역 [5] ㅁ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00 9
595209 번역 령 해답편 이로토토시 - 4화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640 14
595121 번역 령 해답편 이로토토시 - 3화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517 13
594734 번역 령 해답편 이로토토시 - 2화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68 12
594630 번역 댓글보고 알았는데 괭갈 자도 5화부터 삭제됐네 [2]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36 0
594627 번역 쓰르라미 울 적에 귀(鬼) 코믹스 모음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47 3
594614 번역 쓰르라미 귀 9화 번역 [8] ㅁ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700 12
594471 번역 쓰르라미 울 적에 령(令) <이로토토시 편> 코믹스 모음 [3]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78 11
594464 번역 령 해답편 이로토도시 - 1화 (2)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74 13
594462 번역 령 해답편 이로토도시 - 1화 (1)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45 15
594409 번역 쓰르라미 귀 8화 번역 [5] ㅁ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95 14
594218 번역 쓰르라미 귀 7화 번역 [12] ㅁ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786 15
593518 번역 쓰르라미 울 적에 업&졸 BD 관련 번역 모음 [4]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996 14
593463 번역 콘솔 오리지널 - "레나 루트" ㅇㅇ(1.102) 05.13 325 7
592935 번역 용기사 산양 관련 인터뷰 [2]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134 14
592913 번역 괭갈 제보용 [1]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14 0
591948 번역 콘솔 오리지널 TIPS - 류구네의 식탁 [2] ㅇㅇ(180.229) 05.06 581 11
591857 번역 괭갈 제보용 [1]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5 259 0
591112 번역 스팀 메아카시편 한글 패치 데이터 가지고 계신분? [8] ㅇㅇ(123.100) 05.02 179 0
590667 번역 한패 트리비아 여러개 [8]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1394 18
590362 번역 쓰르라미 울 적에 봉+ 한패 버전 1.1 업데이트 안내 [7] Montmorenc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738 14
590177 번역 쓰름한패 24-04-27 업데이트 + 오리진 음성 볼륨 [6]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701 11
588281 번역 스포) 이거 누구를 말하는 건가요 [6] 멋진미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89 0
588157 번역 방금 오오이시 대사 번역 말인데 [1] ㅇㅇ(121.140) 04.17 160 0
587867 번역 [스팀] 쓰르라미 울 적에 봉+ 한글패치 [24] Montmorenc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3428 38
586633 번역 봉+ 한글패치 진행 상황 [12] Montmorenc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894 16
585525 번역 저거 상자팁 같은대사 두번나오는거 [2]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486 0
584802 번역 케이이치 오리진 음성 전체 롤백함 [7]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1133 14
584799 번역 한패 적용 후 실행오류 [8] drugg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267 0
584017 번역 마츠리 폭주기관차 동인판 브금으로 바꾸는거 어떰? [6] ㅇㅇ(123.111) 03.25 251 1
583524 번역 토미타케 성우 재녹음 비교 [9]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798 2
583522 번역 아 ㅆㅂ 생각해보니까 토미타케 성우도 [3]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667 0
583501 번역 스포) 츠미호로보시 케이이치 음성 추가롤백함 [17]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1660 12
583352 번역 츠미호로보시 쓰레기산 케이이치 음성 롤백함 [9]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582 3
583240 번역 쓰르라미 한국어 패치 통합 업데이트 노트 [1]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1392 11
583239 번역 쓰르라미 챕터 1, 2, 3, 4 한국어 패치 업데이트 배포 [12]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1018 10
583085 번역 츠미호로보시 브금 수정 (+앞으로의 브금 수정) [17]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770 9
583052 번역 마츠리 여기 말투 왔다갔다하는거 [2]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504 3
582760 번역 이미 배포한 패치도 꾸준히 수정중이니 제보 편하게 해줘 [2] 고양이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343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