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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쓰르라미 울 적에 명] 제8장 ~회귀~ 1화

Sabbat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27 17:53:45
조회 1378 추천 20 댓글 5
														

7장 11화&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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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했던 진실은 바로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소원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안 소녀들은

통곡 속에서, 자신들의 사명을 이해한다.


8장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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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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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온상의 링거 치료가 끝난 뒤,

우리들은 이 "세계"에 찾아오게 된 경위를

모두에게 설명했다.


우리 세 사람은, 10년후에서 신비한 힘에 의해

이곳으로 찾아온 사실.


그리고 이 히나미자와에 찾아올 비극에 대해서도

일정 숨기지 않고, 전부 밝혔다……


아카사카 마모루:

……그러니까, 너희 세 명은, 그……

"타무라히메노 미코토"라는 신의 힘으로

이곳에 왔다, 그런 말이지?


키미요시 카즈호:

네, 네…….


진지한 얼굴로 끄덕인 후,

나는 조심스럽게 아카사카상과 이리에 선생님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살펴보았다.


……역시 두 사람 모두, 당혹감을 숨길 수 없는 듯 했다.

솔직하게 받아들이기에는, 지금까지의 "상식"이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이 틀림 없다.


아카사카 마모루:

……이런 사태가 되기 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면,

정말 편했을 지도 모르겠네.

바보 같은 소리라며 부정하면 그만이었을테니.


아카사카 마모루:

하지만……오오이시상이나 마을 사람들의 변화를

본 이상, 믿지 않을 수가 없어……

아니, 믿는 걸 전제로 해야겠지.


이리에 쿄스케:

……죄송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해서,

순순하게 받아들이기는 좀 어렵군요.


이리에 쿄스케:

물론 여러분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저희를 속이려는 마음이 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설마, 그런………….


아카사카상과 이리에 선생님의 반응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즉시 부정하지 않는 것만해도, 두 사람이 우리들을

배려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니, 거기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아카사카 미유키:

……뭐, 믿기 어려운 얘기라고는 생각해.

나도 같은 입장이었다면, 분명 웃어넘기거나

바보취급하거나 둘 중 하나였을 테니까.


호우타니 나오:

하지만……전부, 사실이야. 증거를 내놓으라고 해도

아무것도 없으니까, 의심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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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 마모루:

아니, 이렇게 된 이상 진위에 대해서는 우선 생각하지 않도록 하자.

설령 너희들의 정체가 정말이라고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으니까.


아카사카 마모루:

……오히려 나머지 한 쪽이 더 심각한 문제야.

그 쪽을 먼저 생각한 뒤라도 늦지 않을 것 같군.


이리에 쿄스케:

……그렇네요.

이 히나미자와 일대에 화산성 유독 가스가 충만하여

대량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마을 전체가 멸망한다……라.


아카사카 미유키:

……별 도움 안 될 지도 모르지만,

이 "세계"에서도 대재해가 일어날 거라는 보장은 없어.

현재 상황만으로도, 우리 세계와 다른 점이 많으니까.


이리에 쿄스케:

하지만……만약 이미 "참극"이라고 부를 만한

사태가 현실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독 가스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가 다를뿐……


이리에 쿄스케:

그리고……안타깝게도 이 히나미자와는

확실히 멸망의 운명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희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요.


이리에 쿄스케: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을 하는 자로서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절망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리에 선생님은, 커다란 한숨을 몇번이나 내쉬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듯 머리를 감싸쥔다.

그리고 그것은, 마에바라군이나 미온상도 마찬가지였다.


마에바라 케이이치:

하아……곤란하네. 나도 설마 이렇게까지

심각한 사태가 될 줄은 몰랐어.

대체 히나미자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키미요시 카즈호:

……모르겠어. 우리들은 TV나 잡지를 보고

과거의 일에 대한 결과를 아는 것 뿐이니까.

하지만…….


히나미자와 대재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건 확실한 사실로서 알고는 있지만,

그와는 다른 "진실"이 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실제로, 우리들이 목격한 참극은 유독 가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른 "요소"에 의해 벌어진 것이었으니까.


그 차이의 존재는, 대체 무엇으로 인해 생긴 것일까.

그리고 어느 쪽이, 진짜로 일어난 일인 것일까……?


호우타니 나오:

……그보다, 카즈호.


생각에 잠긴 내게, 나오쨩이 말을 걸었다.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려 쳐다보자,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눈을 날카롭게 뜨고, 나를 잠자코 쳐다보고 있었다.


키미요시 카즈호:

저기……왜 그래, 나오쨩?


호우타니 나오:

왜 그래, 가 아니야.

그 멍청이 신에게서 전화가 있었는데

왜 우릴 깨우지 않은거야?


키미요시 카즈호:

……미안. 다들 곤히 자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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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타니 나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속 편한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우리가 제 때 도착했으니 다행이지.

섣부른 행동은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키미요시 카즈호:

미, 미안해…….


확실히, 나오쨩의 말대로였다.

내가 궁지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기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행운 덕분이었다.


나는 어째서 쓸데없는 배려를 하느라고

오히려 모두에게 민폐를 끼쳐버리는 걸까.

스스로의 판단력이 정말이지 한심하다…….


소노자키 시온:

자자, 나오상.

카즈호상에게도 사정이 있었을 테니

너무 그렇게 혼내면 불쌍하잖아요.


호우타니 나오:

그런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소노자키 시온:

게다가……결과론이긴 하지만, 카즈호상의 행동은

저도 맞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해요. 언니를 자극해서

더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마에바라 케이이치:

어이어이, 시온.

그건 미온이지만 미온이 아니었잖아.

좀 더 말을 조심해서 하라구.


소노자키 미온:

고마워, 케이쨩. ……하지만, 그 말대로야.

지금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온몸이 떨려서

나 자신이 싫어질 정도지만…….


소노자키 미온:

그 때의 "나"는……불을 붙일 준비를

하던 도중에, 방에서 나오는 카즈호를 보고……

손을 멈췄었어.


소노자키 미온:

너를 놓치지 않겠다는……아니, 놓쳐선 안 된다는 생각에.

너를 죽이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그런 마음 속의

목소리가 느껴졌거든.


키미요시 카즈호:

마음 속의……목소리……?


소노자키 미온:

응……. 스스로의 죄를 있지도 않은 것에 전가하려는 것 같아서,

비겁한 변명으로 들릴 지도 몰라……하지만, 정말이야.


키미요시 카즈호:

………….


마음 속의 목소리의 존재가 사실이라면,

그것이 미온상의 의식을 지배하고, 마을 사람들까지

광기에 휩쓸리게 한 원흉 중 하나라는 것이다.


하지만……그렇다면, 그건 대체

누구의 힘에 의한 것일까. 게다가…….


마에바라 케이이치:

그나저나, 알 수가 없네.

어째서 미안이 말한 "마음 속의 목소리"라는 녀석은

카즈호쨩을 공격하도록 방침을 바꾼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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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바라 케이이치:

카즈호쨩은 내 때와는 달리 와타나가시까지는

몇 번이나 위험한 행동을 해도 용서받았던 거잖아?

……뭔가 모순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소노자키 시온:

……그렇죠. 그 부분은, 흑막이라는 녀석에게

꼭 이유를 물어보고 싶어요.


소노자키 시온:

게다가, 거기까지 절망적인 상황에

몰아붙여 놓고서는, 정작 마지막에 가서

이번에는 동료로 끌어들이려고 했죠…….


소노자키 시온:

물론, 언니 자신의 이성이 "마음 속의 목소리"에 거스른 덕분에

카즈호상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조금 논리가 허술한 느낌이 들어요.


아카사카 미유키:

음~ 단서가 될 만한 건 그야말로 무수히 있지만……

그렇다고 그걸 정리할 여유는, 지금은 없겠지.


아카사카 미유키:

음……! 일단, 이것도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문제를 전부 보류하는 것도 한심한 일이긴 하지만.


답답해진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미유키쨩은 무릎을 짝, 하고 쳤다.

그리고 모두의 얼굴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아카사카 미유키:

아무튼, 그 멍청이 신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산의

"츠쿠야미"를 쓰러뜨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네.


호우타니 나오:

그래. 그 민폐신의 말에 따라 행동하는 건

조금 마음에 안 들지만……

이 상황에서는, 달리 할 수 있는 일도 없으니까.


호우타니 나오:

어쩔 수 없지. 그걸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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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바라 케이이치:

좋아, 그럼 정 해졌네!

바로 준비하고 쓰레기 산으로 가자!


키미요시 카즈호:

……아니, 아직이야.


일어나려고 한 마에바라군과

다른 사람들을 제지하며, 나는 입을 열었다.


알 수 없는 것 투성이인 상황에서, 전부를 해결하는 것은

이 상황에는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절대로 보류할 수 없는 것"은 분명히 있었다.


키미요시 카즈호: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정해놔야 해.

……그렇지, 다들?


마에바라 케이이치:

응? 정해놔야 한다니……그게 뭔데?


키미요시 카즈호:

우리들에게 있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손에 넣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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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요시 카즈호:

이 마을의 미래를 가르쳐준 이상, 마에바라군과

모두의 탈출 방법을 확보할 책임도, 당연히 있다고 생각해.


아카사카 미유키:

앗…….


호우타니 나오:

……확실히, 그렇네.

이야기의 주제가 우리들에게 치우쳐져 있는

상황은 공평하다고 할 수 없겠지.


마에바라 케이이치:

아니……뭐, 그 마음은 고맙지만 말야.

지금은 너희들의 탈출을 우선하고

그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는 거 아냐?


소노자키 시온:

아뇨, 카즈호상의 지적은 타당해요.

이쪽은 부상당한 언니와 사토코도 있으니까……

스스로의 안전도 잊어선 안 되니까요.


아카사카 미유키:

그럼, 너희들을 피난시키는 방법도 생각해보자.

마을의 경계선은 전부 봉쇄되어 있다고 해도,

자동차로 강행돌파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아카샄 마모루:

아니, 저쪽도 차를 가지고 나오면 손 쓸 도리가 없어.

장갑차 정도의 내구성이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이리에 쿄스케:

게다가 너무 눈에 띄면, 뒤따라온 마을 사람들이

오키노미야나 근처 마을까지 밀려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피해가 확대될뿐이죠.


아카사카 미유키:

아, 그것도 그렇네.

하지만, 이 진료소에 남아 있어도

결국 궁지에 몰릴 건 확실하고……음…….


머리를 감싸며 고민하는 미유키쨩.

다른 사람들도 입을 다물고 고민에 빠져 있었다.


확실히 우리들은 "조각"을 손에 넣기만 하면

이 세계에서 탈출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에바라군이나 다른 사람들은……?

도망치기 위한 루트, 혹은 수단을 제대로 확보해두지 않으면

그들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글자 그대로 길이 전부 막힌 상황에서

해결책이 금방 떠오를 리가 없다.

그런 막막한 상황에 머리를 감싸쥔……그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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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타니 나오:

……그렇다면, 같이 오면 되잖아.


키미요시 카즈호:

에……?


문득, 그렇게 중얼거린 나오쨩은

아연한 일동을 둘러보면서 말을 이어갔다.


호우타니 나오:

미온상. 몇 번이나 물어봐서 미안하지만,

우리들을 쫓기 위해서 이상해진 마을 사람들을

배치했을 때의 일은 기억하고 있어?


소노자키 미온:

아, 응. 일단은……그건 왜?


호우타니 나오:

그 때, 쓰레기 산……댐 공사현장터에

얼마나 사람을 배정했어?


소노자키 미온:

……그 곳에는 지금 아무도 없을 거야.

쓰레기 산은 막다른 곳이라,

사람을 배치할 메리트가 없으니까.


호우타니 나오:

그렇겠지. 그러니까, 그곳으로 가는 길은

봉쇄되어 있는 길을 돌파하는 것 보다 적의 숫자가 적고,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갔다가 돌아올 수 있을 거야.


호우타니 나오:

그리고 시온상에게서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소노자키가 저택의 비밀통로는,

후루데 신사가 있는 뒷산으로 연결되어 있고…….


키미요시 카즈호:

앗……!


그 설명을 듣고, 그제야 나도 나오쨩의 의도를 이해했다.


도망칠 루트를 2개나 준비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걸 "1개"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즉, "조각"을 사용한 게이트를 통해서

마에바라군과 미온상을 비롯한 모두를 우리 세계로

데려올 수 있다면……!


아카사카 미유키:

마, 맞아……바로 그거야!

왜 나는 그 생각을 못 했을까!

나이스 아이디어야, 나오!


진심으로 감탄한 것인지, 미유키쨩은

나오쨩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흥분한 듯 칭찬을 연발했다.


아……그렇구나. 그 방법을 사용하면, 미유키쨩은

아버지……아카사카상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미유키쨩의 기쁨에는, 그런 마음도 있을 것이다.

나오쨩은 쑥쓰러운 기색을 보이면서도, 은근히 뿌듯한지

기뻐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에바라 케이이치:

……자, 잠깐 기다려!

같이 오면 된다니, 그건 10년 후의 미래로

우리들도 간다는 말이야!?


호우타니 나오:

……싫어?


마에바라 케이이치:

그럴 리가 없잖아! 미래로 시간 여행이라니!?

뭐야 그거! 엄청 불타오르잖아!!


소노자키 시온:

후후……확실히,

좀처럼 할 수 있는 체험이 아니니까요.


소노자키 시온:

참고로 10년 후는 어떤 곳인가요?

……아, 역시 괜찮아요. 스스로의 눈으로 확인할테니.

안 그러면 재미가 없어질 테니까요.


이리에 쿄스케:

확실히……매력적인 제안이군요.

미래로의 시간여행……정말로 가능하다면,

꼭 한 번 체험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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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에 쿄스케:

하지만, 이 마을 사람들을 버리고 자신만

살아남는다는 건, 조금…….


마에바라 케이이치:

하하하하, 감독님은 정말 착실하다니까.

여기서 죽어서 끝날 바에야,

미래로 가서 하나라도 더 많은 사람을 구하는……


마에바라 케이이치:

그런 길이 있어도 괜찮잖아.

뭘 하더라도, 우선은 살아남아야지!


이리에 쿄스케:

마에바라상…….


황당무계한 이야기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이리에 선생님에게

마에바라군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어라……?


지금, 마에바라군이 이리에 선생님의 귓가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뭔가 속삭이는 듯한데……?


아카사카 마모루:

하지만……시대를 와래할 수 있다는 것은,

다시 이 세계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는 건가?


키미요시 카즈호:

그건, 타무라히메님께 물어봐야 알 것 같아요.

……다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카사카 마모루:

그렇군. 그러면, 일시적인 피난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아니, 하지만……몸만 가지고 미래에 간다고 해도,

신분 증명이나 호적은 어떻게 해야……?


아카사카 미유키:

음~ 뭐 그 부분은 잘 풀린 다음에 고민해도 늦지 않을 거야.


아카사카 미유키:

……그보다, 제일 처음에 하는 걱정이 신분 증명이라니

정말 경찰관의 귀감이라니까~ 아하하하!


아카사카 마모루:

……아아. 확실히, 그렇겠구나…….


아카사카상의 얼굴에는, 복잡한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분명, 딸과 같은 이름을 가진 미유키쨩의 정체를

조금씩이라도 받아들이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부녀관계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으므로, 그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미유키쨩도, 모르는 척을 하고 있었다.


계속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상대로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할 수 있는 미유키쨩은, 정말로 강한 사람인 것 같다…….


소노자키 미온:

저기……그 전에, 할 말이 있어.


마에바라 케이이치:

응? 왜 그래, 미온?

너는 나오쨩의 제안에 반대하는 거야?


소노자키 미온:

그런 건 아냐. 다만…….


소노자키 미온:

미안. 이런 상황에 미안하지만,

다들 쓰레기 산으로 향한다면

나는 소노자키가 저택에서 대기해도 될까?


소노자키 미온:

이 상태로는, 솔직히 말해서 난 걸림돌밖에 안 되니까…….

적이 강력하다면, 동행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미온상은 그렇게 말하며, 붕대가 감긴 손을 가볍게 들어 올린다.

그 몸짓만으로도 우리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


소노자키 미온:

다만……그 대신에, 너희들에게 건네주고 싶은 것이 있어.

그러니까, 우선은 소노자키 저택에 들러주지 않을래?


키미요시 카즈호:

건네주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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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자키 미온:

소노자키가 당주가 대대로 물려받아온 보물이야.

이 상황에는 딱 알맞은 물건이라고 생각해.


소노자키 시온:

보물이라니……설마, 언니……!


무언가를 짐작한 것인지, 시온상이 숨을 삼킨다.

그리고 긴박한 표정으로 미온상에게 따져 물었다.


소노자키 시온:

괜찮은 거예요? 언니…….

그건 소노자키가 당주에게 있어서 소중한…….


소노자키 미온:

이런 상황이니, 당주 같은 건 있으나 마나한 거지.

……게다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것뿐이니까.


소노자키 미온:

뭐, 그 대신이라기엔 뭣하지만……

시온을 잘 부탁해.


소노자키 시온:

잠깐…… 무슨 그런 약한 소리를 하는 거예요!

언니 답지도 않다구요!?


소노자키 미온:

……그야,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만에 하나의 일이 벌어지면……시온, 내 몫까지

10년 후의 미래를 즐기고 와줘.


소노자키 시온:

저기요……농담이라도 화낼 거예요!

도망칠 거면 같이 가야지, 언니만 남기고 가는 건

절대로 사양이라구요! 사토코도…….


호죠 사토코:

으으…….


시온상이 비명처럼 외친 직후에,

침대가 삐걱소리를 내면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걸 들은 우리는, 일제히 반응하여 그쪽을 바라보았다.


키미요시 카즈호:

……사토코쨩, 정신이 들어?


호죠 사토코:

………….


조심스럽게 침대를 들여다보았지만,

사토코쨩의 눈은 여전히 감겨있었다.


이리에 쿄스케:

아직 잠들어있는 모양이군요.

이곳을 나설 거라면, 그녀도 데려가야만 합니다.


소노자키 미온:

그럼, 사토코는 우리 집에서 보호할게.

한 사람을 숨기는 것 정도는 지금의 나라도 가능할 테니까.


마에바라 케이이치:

좋아……그럼 두 팀으로 나눠서 행동하는 건 어때?

쓰레기 산으로 정찰을 갈 팀과,

미온과 사토코를 소노자키가에 데리고 갈, 자동차 팀으로.


호우타니 나오: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하자.


이리에 쿄스케:

그럼, 저는 자동차 팀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싸울 힘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말하며 선생님은, 미유키쨩에게 고개를 돌린다.

그 눈은, 아직 붕대가 감긴 그녀의 머리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리에 쿄스케:

……가능하면, 머리를 다친 미유키상도

이쪽으로 와주셨으면 합니다.

어떤가요, 다친 곳은?


아카사카 미유키:

걱정해줘서 고마워, 선생님.

그래도 난 카즈호, 나오와 함께 갈게……미안해.


이리에 쿄스케:

아뇨, 일단 주의를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니, 어쩔 수 없죠.


아카사카 미유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쓰레기 산으로 향할 팀은

소노자키가에 들렀다 갈 시간은 없을 것 같네…….


아카사카 미유키:

저기, 미온. 그 건네주고 싶은 것이라는 건

쓰레기 산에서 돌아온 다음에 받아가도 될까?


소노자키 미온:

……응, 알았어.

그럼 먼저 준비는 해둘 테니까,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


소노자키 시온:

그나저나……자동차 팀에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감독님 혼자인 건 조금 불안하지 않나요?

도중에 공격이라도 받으면 저항할 수도 없고.


이리에 쿄스케:

그건, 음……그렇네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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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 마모루:

그럼, 나도 자동차 팀에 들어가도록 하지.

여차할 때를 대비해서라도 운전수는 두 사람인 편이 좋으니까.


아카사카 마모루:

적은 "츠쿠야미"라는 녀석들이라고 했지.

어느 정도는 나도 대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저 아이를 안고 있을 때도 몇 명 정도 발로 차서 날려버렸으니까.


마에바라 케이이치:

하하하, 그거 믿음직스럽네!

손을 쓸 수 없을 때 그 정도였으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 든든하겠는걸?


소노자키 시온:

……아카사카상.

사토코와 언니를, 부디 잘 부탁드려요.


아카사카 마모루:

아아, 맡겨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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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 미유키:

그럼, 나머지는 쓰레기산 정찰팀이네.

그 자리에서 전투가 벌어질 것도 각오해 둬야겠어.


키미요시 카즈호:

……응.


키미요시 카즈호:

그럼 가자, 쓰레기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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