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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쓰르라미 울 적에 명] 제8장 ~회귀~ 2화

Sabbat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28 17:54:50
조회 1229 추천 19 댓글 4
														

8장 1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igurashi&no=183004&search_head=2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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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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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소를 나와 출발하는 자동차 팀을 배웅할 쯤에는,

이미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하면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쓰레기 산으로 향하는 우리에게, 여름을 눈앞에 둔

계절의 뜨거운 바람이…… 피비린내와 함께 불어온다.


키미요시 카즈호:

………….


물론, 예상은 하고 있었다. 각오도.


하지만,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셀 수 없을 정도의

시신을 눈앞에 두자, 온몸의 피가 얼어붙는 전율이

소름과 함께 퍼져나간다.


되도록 안 보려고 노력은 했다. ……하지만,

피하면서 걸어가려고 하면 할 수록, 어쩔 수 없이

바닥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키미요시 카즈호:

으, 으으……!


이쪽을 바라보는 얼굴과 눈이 마주치자,

목 안쪽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도모르게 몸을 움츠리며, 발을 헛디뎌서 넘어질 뻔한 나를

옆에 있던 시온상이 재빠르게 받쳐줬다.


키미요시 카즈호:

고, 고마워……..


소노자키 시온:

괜찮아요. ……하지만, 가능하면 안 보는 편이 좋을 거예요.

살아 있건 죽어 있건, 지금의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키미요시 카즈호:

……응…….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이, 나의 무력함을

책망하는 것 같아서……찌릿, 하고 가슴 한켠이 아파왔다.


물론, 시온상에게 그런 의도는 전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느끼고 마는 것은, 내 마음이 약한 탓이다.


아카사카 미유키:

……묘하네. 아까부터 "츠쿠야미"가 전혀 나올 기미가 안 보여.

진료소까지 대거 몰려들었는데 말이야.


아카사카 미유키:

……아, 그러고보니 카와타상은 괜찮을까?

거기에 혼자 남겨두고 왔는데.


소노자키 시온:

그 상황에서는 무사하다고 믿을 수 밖에 없겠죠.

몸놀림을 봐서는 일반인은 아니었던 것 같으니,

그리 쉽게 당할 것 같지는 않지만.


키미요시 카즈호:

………….


확실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라고 했지만,

매우 위험한 기색을 풍기던 남자들을 상대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심지어 쓰러뜨리기까지 했으니까.


대체 정체가 뭘까.

적어도 우리들의 적은 아니었으니……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하는 이상, 무사하기를 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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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바라 케이이치:

그나저나……타카노상과 같이 있던 녀석들은

"츠쿠야미"가 되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


마에바라 케이이치:

오히려 제정신인 채로 공격해오지 않았어?

그건 대체 뭐였을까?


소노자키 시온:

글쎄요……. 케이쨩도 짐작이 안 간다면

저도 알 리가 없죠.


마에바라 케이이치:

하아……정말,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거지?

전부, 쓰레기 산에 있는 녀석이 원흉인가?


소노자키 시온:

그렇다면 이야기가 빨라서 이쪽도 편하지만요.

……그나저나, 쓰레기 산에 있는 "츠쿠야미"는

어떤 녀석일까요?


마에바라 케이이치:

글쎄. 카즈호쨩이 신에게서 들은 바로는

엄청나게 강한 녀석같기는 한데…….


마에바라 케이이치:

가능하면, 미온처럼 아는 사이가 아니길 바랄뿐이야.


아카사카 미유키:

오오이시상도 상당히 강했으니까…….

인간에 빙의했기 때문에 강력한 "츠쿠야미"가 된 것인지,

아니면 그런 종류는 원래부터 강력한 건지…….


키미요시 카즈호:

………….


호우타니 나오:

왜 그래, 카즈호?

뭔가 고민하는 듯한 얼굴인데.


앞서가는 미유키쨩과 다른 일행들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자니

등뒤에서 나오쨩이 말을 걸어왔다.


키미요시 카즈호:

아, 응……전부터 화제에 오르던

"그녀"에 대해서, 조금…….


호우타니 나오:

"그녀"라니……시온상이 말하던 "그 아이"?


역시 머리 회전이 빠른 나오쨩은 그것만으로도

누구를 말하는지 눈치챈 듯 했다. 나는 말없이 끄덕이고,

앞을 걸어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작게 속삭였다.


키미요시 카즈호:

"그 아이"는, 마에바라군과 시온상에게 우리의 위기를

가르쳐준 거지? 그렇다면, 지금까지 계속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던 걸까……?


호우타니 나오: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할 거야?


키미요시 카즈호:

"그 아이"라면, 우리는 생각지도 못할 만한

좀 더 좋은 해결책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상의를 할 수 있다면, 좀 더 든든할텐데.


호우타니 나오:

……그만둬.

이런 상황하에서 적인지 아군인지도 모를 존재에게

의지하려는 생각은, 마음이 꺾이기 쉬워질 뿐이야.


키미요시 카즈호: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 아이"의 행동은, 우리에게 있어서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고 있잖아? 그러니까…….


확률적으로 매우 낮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내게는 "츠쿠야미"의 지배를 벗어나 있으면서도

시온상의 "세뇌"를 해제할 수 있는 "그 아이"가

적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었다.


키미요시 카즈호:

나오쨩은, 어떻게 생각해?


호우타니 나오:

난,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전력은 기대하지 않아.

……기대를 배신당했을 때의 낙폭이 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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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타니 나오:

어찌됐든 지금은, 이제부터 싸울 "츠쿠야미"가

아는 사람이 아니기만을 바랄뿐이야.


호우타니 나오:

……잘 모르는 상대라면, 주저없이 죽일 수 있으니까.


키미요시 카즈호:

죽인다니, 나오쨩…….


그렇게 잘라말하는 나오쨩의 말에는 무게가 실려있었다.

……이것이 각오의 차이라는 걸까.


키미요시 카즈호:

……나는, 아는 사람이라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사람과 싸우는 건, 역시 싫어.


호우타니 나오: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이번에는 그 자칭 신이

일부러 경고를 해줄 정도로 강한 녀석이 상대잖아?


호우타니 나오:

망설였다간, 너뿐 아니라 미유키도 나도……

마에바라상도 시온상도, 죽어.

그래도 괜찮다면 마음 내킬때까지 망설이던가.


키미요시 카즈호:

………….


말을 잃은 나는, 옆에서 걷는 나오쨩을 바라보았다.


처음 만났을 때 인형같다고 느꼈던,

예쁘고 균형잡힌, 사랑스러운 옆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표정에는……최악의 "공포"를 사고 안에

들이기를 거부하는 긴장감이 떠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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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요시 카즈호:

나오쨩…….

혹시 그 "츠쿠야미"가, 아는 상대라면?


호우타니 나오:

………….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아플 정도의 침묵이 명확한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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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바라 케이이치:

하아……여전하구만, 여긴.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니.


소노자키 시온:

어라, 케이쨩.

이런 장소에 와 본 적이 있었나요?


마에바라 케이이치:

아아, 전에 누가 데려와 준 적이 있지.

……보물산이라고 했었던가.


소노자키 시온:

보물산이라……저는 댐 전쟁 때의 기억밖에 없으니

오히려 반대 이미지이긴 하지만요.


키미요시 카즈호:

……저기, 마에바라군.

그 데려왔던 사람이란 거, 설마…….


???:

어라……?

카즈호쨩, 나오쨩, 좋은 아침이야.


문득 머리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올려다본 곳에 있는, 쓰레기 산의 정점.

그곳에는, 지금 막 입 밖에 내려고 했던 이름의

"그녀"가 서 있었다.


류구 레나:

아, 미유키쨩.

아픈 건 이제 괜찮은가 보구나. 하우, 다행이야~


그 손에는, 전에 이 쓰레기 산에 왔을 때와

같은 손도끼가 쥐어져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보물찾기를 하고 있는 것 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불길한 예감만이 급속하게 밀려오면서,

전신에 얼음처럼 차가운 기운이 퍼져간다.


호우타니 나오:

레나쨩……저기…….


류구 레나:

그치만, 안 된다구?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 오다니.

왜냐하면…….


말을 걸려고 하는 나오쨩의 목소리를 끊으며

레나상이 웃는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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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구 레나:

……오야시로님의 벌을,

받게 되어버리는걸……?


츠쿠야미:

키이이이이이익!!


츠쿠야미:

키이이이이이익!!


츠쿠야미:

키이이이이이이익!!


그녀의 말을 신호로,

주위의 쓰레기 산에서 무수히 많은

"츠쿠야미"가 기어나온다.


그것들은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면서

순식간에 우리를 포위했다.


아카사카 미유키:

레나……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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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구 레나:

아하하하하하. ……왜 그래, 미유키쨩.

어째서 그렇게 겁 먹은 표정을 하는 걸까나? 까나?


류구 레나:

그리고…….


마에바라 케이이치:

……윽!?


소노자키 시온:

히익!?


부드러운 웃음을 지우며, 레나상은 째릿, 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마에바라군과 시온상을 쳐다본다.


그 눈동자에는, 애교 있는 평소의 표정에는

결코 내비치지 않을 적의와 악의…….


더 나아가서 "살의"로 느껴질 정도의 흉흉함과

냉철함을 내포한 섬뜩한 빛이 깃들어 있었다……!


류구 레나:

마에바라 케이이치, 소노자키 시온.

어째서 두 사람이, 여기에 있는 걸까나……까나?


류구 레나:

……그녀석들은, 리카쨩에게 심한 짓을 했어.

너희들은……모르는 거야……?


류구 레나:

아니, 모를 리가 없지. 왜냐면 너희들은 계속,

우리들을 조사하고 다녔으니까……비밀리에…….


키미요시 카즈호:

그, 그건……!


류구 레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거짓말 하면 안 돼.

레나, 거짓말 하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류구 레나:

리카쨩은 "오야시로님"의 환생.

"오야시로님"과 동등한 리카쨩의 분노는,

"오야시로님"의 분노…….


류구 레나:

그녀석들은, 오야시로님의 분노를 샀어.

히나미자와의 적……나쁜 녀석들이야……!


류구 레나:

그런데 너희들은……그런 사람들과

어째서 같이 있는 걸까나? 까나……?


키미요시 카즈호:

레, 레나상……!

부탁이야, 이야기를 들어……앗!?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레나상은 살짝 자세를 굽히는 듯 하더니

손도끼를 손에 쥔 채 쓰레기 산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마에바라군과 시온상에게 접근하여,

그 칼날을 내려친다……!


키미요시 카즈호:

…………!


옆으로 뛰면서, "롤 카드"를 꺼내어 무기를 소환하고

나는 아슬아슬하게 그 손도끼를 받아낸다.


키미요시 카즈호:

으, 윽……!!


……엄청난 힘이다. 야주 약간 집중이 흐트러지는 것 만으로도,

팔채로 잘려버릴 듯한 압박이 전해지고

발이 땅속으로 파고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류구 레나:

………….


그 일격을 간신히 흘려내자, 레나상은 무표정한 얼굴로 물러난다.


그녀의 얼굴에는 땀도 흐르지 않고, 숨도 차지 않았으며……

머리카락 한 올조차 흐트러진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류구 레나:

……해치워.


츠쿠야미: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나상의 입에서, 짧은 명령이 떨어진다.


그것을 신호로, 기다리고 있던 "츠쿠야미"들이

우리를 향해서 밀려들어왔다.


소노자키 시온:

뭐, 뭔가요 이 숫자는……!

어디서 튀어나온 거죠!?


아카사카 미유키:

게다가, 이만한 숫자의 "츠쿠야미" 무리를

어째서 레나가 이끌고 있는 거야……!?


마에바라 케이이치: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싸움에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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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요시 카즈호:

레나상! 이야기를 들어줘……윽!?


레나상의 손도끼가, 내 무기를 거세게 두드린다.

……일격 일격이, 미온상보다 훨씬 더 무거웠다.


흉기가 부딪힐 때마다 불꽃이 튀며,

눈앞에 닥친 살의에 속이 조여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육체와 정신 양쪽을 깎아내는 공포에 나는 몸을 떨었다.


키미요시 카즈호:

(이대로는, 밀리게 될 거야……!)


당황하며 거리를 벌리지만, 레나상은

쓰레기 산이라는 불안정한 바닥 상태가 느껴지지 않는

빠른 발걸음으로 즉시 추격해온다.


지형적인 이점은 압도적으로 저쪽에 있는 듯 했다.


키미요시 카즈호:

(……도, 도망칠 수 없어!)


호우타니 나오:

레나쨩, 그만해……그만해!

우리는 레나쨩과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단 말이야!!


마에바라 케이이치:

……안타깝게도, 레나한테는

그런 "생각"이 있는 모양이지만……!


마에바라 케이이치:

어떻게 하지!?

이래서야 레나에게도, 카즈호에게도

가까이 갈 수조차 없다고!?


아카사카 미유키:

그런 말을 해도……!

레나, 부탁이야!

잠깐이라도 좋으니 이야기를……우왓!?


츠쿠야미:

크아아아아아아아!!!


소노자키 시온:

안되겠어요……!

이쪽으로 오는 "츠쿠야미"의 숫자가 너무 많아요!!


마에바라 케이이치:

제길! 이대로는 위험해!


키미요시 카즈호:

크, 윽……!

레나상, 이야기를……이야기를, 들어줘……!


손도끼를 받아치면서 필사적인 목소리로 말을 걸자,

레나상의 입이 움직인다. 하지만,


류구 레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째서, 조종당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야만 하지?


키미요시 카즈호:

에……?


류구 레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류구 레나:

믿고 있었는데……믿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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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구 레나:

너희들을……믿고 있었는데!!!


키미요시 카즈호:

…………!


손도끼를 밀어붙이는 레나상의 팔에,

더욱더 힘이 가해진다.


키미요시 카즈호:

그, 그만해 레나상……!

우리는 레나상의 적이 아냐……!!


류구 레나:

시끄러워, 시끄러워!

믿고 있었는데……믿고 있었는데!


류구 레나:

카즈호쨩도 미유키쨩도 나오쨩도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류구 레나:

어째서, 어째서……어째서!?


류구 레나:

어째서, 레나를 배신한 거야아아아아!!


키미요시 카즈호:

(미온상 때와 마찬가지야……!

사고를 지배당해서 말이 통하질 않아!!)


키미요시 카즈호:

우왓!?


더욱 큰 힘이 가해지고, 곧게 뻗은 팔꿈치가

버티지 못하고 굽어지기 시작한다.


키미요시 카즈호:

(거리를 두지 않으면, 밀려버릴 거야!)


일단 거리를 벌리려고 다리에 힘을 주자……

휘청, 하고 몸이 기울어졌다.


키미요시 카즈호:

(아차, 발밑이 무너지다니……!?)


쓰레기를 쌓아올려서 만들어진 산은, 당연하지만

몇번이나 계속되는 중심이동에 버틸 수 없었다.


발밑이 무너져내리고, 무방비하게 미끄러지는

내 몸을 향해, 은빛의 섬광이 닥쳐든다.


키미요시 카즈호:

(안 돼, 반응할 수가 없어……!)


류구 레나:

…………!?


나를 향해 똑바로 내려치던 손도끼의 궤적이

갑자기 날카롭게 꺾이고, 날아온 무언가를 받아쳤다.


내 대신에 손도끼의 일격을 받아낸 물건이

해뜰녘의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


키미요시 카즈호:

(……돌?)


호우타니 나오:

이제 그만해, 레나쨩!

……니……!


나와 레나상 사이에, 나오쨩의 몸이 끼어든다. 그리고,


류구 레나:

………….


레나상의 살의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은채,

머리를 박살내버릴 대상만을 나오쨩으로 전환한 후,

그녀를 향해 짓쳐들어갔다.


류구 레나:

……방해하지마.

너도 적이야……나오쨩……!


호우타니 나오:

아니, 적이 아냐!

왜냐면, 왜냐면 난……난……!!


그런 필사적인 외침에도 불구하고,

레나상은 칼날을 번뜩이며 손도끼를 들어올린다.


그걸 본 나는, 나오쨩을 감싸기 위해

그녀의 어깨를 잡고 몸을 끌어들이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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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타니 나오:

그만해……부탁이야, 그만해!

"언니"!!!!


키미요시 카즈호:

에……!?


류구 레나:

……!?


등뒤에서 들린 그 외침에, 무심코 굳어버렸다.


그리고 레나상도 마찬가지로, 손도끼를 들어올린채로

크게 눈을 뜨고 움직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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