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의 부활동, 숨바꼭질.
확실히 나는, 모두에게 그렇게 들었다.
그것을 의심하거나 두려워하는건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치만, 뭐 하나 미심쩍은일 없이 시작했으니까.
.....
그냥,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 위화감 같은게 있었던 것 같다.
왜냐면,
게임을 시작하기 직전, 분교의 모두는 왜인지 나를 말없이 바라보더니,
...히죽하고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키미요시 카즈호
하앗, 하앗, 하앗...!
이제 낯이 익었을 마을 안을 나는 달리고 또 달린다.
이번 「숨바꼭질」의 행동범위는 분교부지 내가 아니라,
히나미자와 마을 전역이다.
... 그것도 「이상」한 일이었단걸, 이제야 깨닫는다.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도보로 이동하면 꽤 넓다.
덤으로 숨을 곳은 수없이 존재한다.
그러니 「귀신」으로부터 도망가는 것도, 몸을 숨기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도... 어디에 숨어도, 아무리 떨어진대도.
불안은 줄지 않고 커지기만 한다.
... 어떻게 해야 나는 도망갈 수 있는 걸까?
「귀신」의 위협으로부터 해방되어, 격렬히 맥박치는 고동을 진정시킬 수 있는걸까...?
키미요시 카즈호
하아... 하아... 하앗...!
가슴이 찌그러질듯한 압박감.
눈앞의 경치가 깜빡이며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키미요시 카즈호
(... 무서워...)
(무서워무서워무서워, ...무서워...!
어째서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거야...?!)
몇번이고 자신을 타이른다.
이건 룰에 근거한 「놀이」로,
생명의 위협같은 건 있을 수 없다고.
「귀신」에게 들켜서 잡혀도 그걸로 끝.
벌칙게임으로 부끄러운 일을 당할지도 모르지만,
그것도「놀이」의 범위 안이다.
그러니까,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잡혔을때 조금 억울하더라도, 답례로 다음은 자신이 「귀신」이 되어 누군가를 쫓으면 된다...
그렇다. 그게 맞는 일 「이었을」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키미요시 카즈호
...읏...!
아아... 그래. 사실은 나도 「알고」있다.
그저 눈을 돌리고 의식하려하지 않을 뿐이란걸.
잡힌다면, 그걸로 모든게 끝나고...
「다음」은 없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는건 절망과 종언의 「어둠」이다.
키미요시 카즈호
(그렇지만,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된거야...?)
히나미자와에 온 후, 내 주변에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두려움을 느꼈던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나의 주변에는 동료가 있다.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떤 때라도 손을 내밀어주었다.
나는 혼자가 아니야. 그게 착각이 아니라고 믿을 수 있었기에,
나는 없는 용기를 짜낼 수 있었다.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그 동료나 친구로부터의 적의, 심지어 살의를 받게된다면,
도대체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키미요시 카즈호
...읏...!
마침내 기진맥진해진 나는 달릴힘을 잃었고,
걸음을 멈추고 바로 옆 집의 그늘에 몸을 숨겼다.
순간적으로 땀이 왈칵 쏟아진다.
이마와 뺨에는 구슬같이 굵은 알이 여러개 붙어 흘러내리고,
머리와 얼굴에도 달라붙어있다.
목구멍 깊은 곳에서 피냄새가 치밀어오른다.
자칫하면 의식을 잃을 것 같아서 숨을 고르며 필사적으로 자신을 다독인다.
있는 힘을 다해 계속 달렸지만, 얼마나 「귀신」으로부터 벗어났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짐작할 수 없다.
...어쨌든 숨이 가라앉으면 더 찾기 힘든 장소를 찾아 몸을 숨기자.
그렇게 생각한 나는 왔던 길을 확인해보려고,
조금 얼굴을 내밀고 들여다보았다. 그때였다.
류구 레나
아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키미요시 카즈호
읏...?!
류구 레나
카즈호쨩... 찾-았다...
갑자기 「귀신」이 되어 나를 쫓아오던 레나 씨의 얼굴이 가까이에서 클로즈업되어,
나는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그 유리 같은 눈동자는 텅빈채 빛을 잃고 떨고있는 내 한심한 모습을 차갑게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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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파파고가 했음. (=오역이 있어도 나는 모른다)
파파고 번역에서 존나 말도 안되는 거 같은 부분만 따로 사전 찾아보고 말되게 적당히 이었음.
술래잡기 얘기라 술래라고 번역하는게 맞을 것도 같은데,
스토리 느낌상 오니곳코의 오니=귀신으로 번역하는게 더 느낌이 맞는거 같아서 그부분은 걍 귀신이라고 씀.
하튼 뭐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부활동 하는데 갑자기 발병각이 잡힌 모양임.
왜 그런가는 이후 얘길 읽어봐야지 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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