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카즈호:

...음, 걸렸다.

사토코:

뭐뭣? 또, 또라구요?!

카즈호:

응. 이 물고기, 조금 클 지도... 사토코 쨩, 그물 빌려줘!

사토코:

여, 여기 있사와요...

카즈호:

고마워... 영차. 이걸로 7마리째네. 다행이다, 점심 굶는 건 피할 수 있겠어.

사토코:

그, 그건 기쁘지만요... 어째서, 카즈호 씨만? 하는 법을 대강 가르쳐 주고 낚시를 시작해서, 30분도 지나지 않았다구요? 저는 아직,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우우...이건, 입장이 반대가 됐네요...!

카즈호:

그, 그런 건 아니야...! 사토코 쨩이 차분히 가르쳐 줬으니까, 그 뒤는... 역시, 이미지 트레이닝의 성과이려나?

사토코:

그 동작은 낚시라기보단, 검도의 휘두르기였지만요... 카즈호 씨, 정말 낚시 처음 하는 거 맞아요?

카즈호:

정말이야. 그래도, 이렇게 많이 잡을 거라곤... 분명, 미온 씨가 빌려준 낚시대가 성능이 좋았던 거네!

사토코:

그런 거에요? 저도 카즈호 씨랑 같은 낚시대를 쓰고 있는데도, 전혀 다른데요...아, 걸렸어요! 드디어 걸려들었사와요!

카즈호:

응? 아... 그물 써?!

사토코:

아, 아니요 괜찮사와요. 이 손맛은... 드디어 이걸로 한마리 낚았지만, 꽤 작사와요.

카즈호:

그런가? 그래도 빛깔이 예뻐서 맛있어보여... 괜찮으면 이 고기, 내가 먹어도 될까?

사토코:

상관없지만, 카즈호 씨가 낚은 고기 쪽이 맛있어 보이는 것이와요.

카즈호:

그럴까나. 내겐 그 고기 쪽이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

사토코:

그럼, 드리는 것이와요. 자 그럼... 슬슬 식사시간이니, 모닥불을 피워서 고기를 굽죠.

카즈호:

응!

미온:

헤에, 그럼 이 고기는 거의 다 카즈호가 낚은 거야?

사토코:

네... 무시무시한 입질이였사와요.

카즈호:

우물, 우물... 소금구이, 맛있어...

나오:

놀랐네. 절대 못 낚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유키:

어느 것도 큼직하고, 살이 찬 좋은 고기들이네. 상류에서 곰에게 쫓긴 고기가 도망을 왔다...던가?

나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수지가 맞지 않는 기적이네...

레나:

카, 카즈호 쨩의 실력이 아닐까나? 까나?

미온: 아하하하! 운도 실력의 일부라니까! 그래도, 카즈호에게 이 정도로 낚시의 재능이 있을 줄이야. 이건, 저녁에 먹을 것도 기대되는데!

카즈호:

...그렇구나. 더 낚으면, 저녁밥도 소금구이를 먹을 수 있겠구나.

하뉴:

아우아우. 카즈호는 소금구이가 좋은 거에요?

카즈호:

소금구이는 좋지만... 다른 조리법도 있으려나?

리카:

...민물고기는, 찌거나 튀겨 먹어도 맛있는 거에요.

카즈호:

찜, 튀김... 맛있겠다... 그거 다 먹으면, 또 낚아올게! 같이 힘내자, 사토코 쨩!

사토코:

바라던 바에요! 오전 중에는 완패였지만, 다음은 지지 않을 것이와요!

리카:

두 명 다, 파이팅, 오-인 거에요. 니파~

레나:

아하하. 오늘은 물고기 파티를 할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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