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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 명 메인스토리 2부 헤이세이편 3장 7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10 22:12:48
조회 547 추천 1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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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노 미요코

약속하신 것보다 조금 빠르시네요.

 

아카사카 미유키

…!

 

이 응접실에 들어오고나서 아마도 처음 듣는 타카노 상의 딱딱한 목소리.

 

그 울림에는 단순한 혐오 뿐만이 아닌, 위압을 하려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었기에,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하지만, 상대쪽 남자는 그 말을 듣고도 감정에 조금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억지로 웃는 듯한 반응도 없고, 그저 계속 차가운 무표정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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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담 중에 죄송하군요.

한시라도 빨리 전해드리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후생성 약사국의 키타지마 신스케라고 합니다.

 

남자신스케 씨는 품에 손을 넣고, 꺼낸 명찰 지갑에서 한 장의 명찰을 꺼내 건넨다.

 

그걸 타카노 상은 그와 똑같이 한 손으로 받고는, 일단은 예의상으로 행동하시는지, 흥미 없는 듯 명함에 눈을 돌린다.

 

타카노 미요코

계장님, 인가요

 

키타지마 신스케

. 본래 윗사람과 함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관저의 부름을 받아서요.

저 같은 젊은이가 여기 오는 게 불쾌할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타카노 미요코

정치가 선생님의 부름에는 관청의 여러분들도 서 있을 곳이 없겠네요.

고생하신다고 전해주세요.

 

아카사카 미유키

……

 

전혀 마음이 담기지 않은, 위로의 말에, 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키타지마 상의 얼굴을 훔쳐본다.

 

아카사카 미유키

(나이는 30… 35세 정도려나?)

 

차림은 공손하며, 주름 하나 없는 양복을 완벽하게 입고, 얼굴도 정돈된 것처럼 보이지만, 눈 안쪽에서 느껴지는 건 무기질적인 빛이다.

 

별로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 파충류를 생각하게 만드는 눈동자에 가깝다.

보고 있으면, 이유도 없이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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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사와 치사메

……

 

슬쩍 치사메의 상태를 보자, 미묘한 불쾌감을 띄우는 게, 나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살짝 보였다.

 

아카사카 미유키

(치사메가 싫어할 법한 타입이네물론, 나도 싫지만)

 

토도 나츠미

……

 

하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토도 상은키타지마라 소개한 남자를 조금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뚫어져라 의심스러운 듯 쳐다본다.

 

토도 나츠미

저기, 키타지마 상?

 

키타지마 신스케

, 무슨 일인가요?

 

이름을 불리자 처음엔 눈만 움직이던 키타지마 상은 이런, 하고 눈썹을 찌푸리며

그리고, 몸을 돌려 그녀를 본다.

 

키타지마 신스케

토도 상 아니십니까? 당신이 어째서 여기에?

 

토도 나츠미

저는 이쪽의 타카노 상과 할 얘기가 있어서요.

키타지마 상이야말로, 미국에 취임이 결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키타지마 신스케

사정이 있어서 출발이 연기되었습니다.

다음 달까지 일시적으로, 다른 담당 부서로 배치되었습니다.

 

서로 사무적인 어조로 말하면서도, 아까보단 조금 느슨한 분위기로 토도 상과 키타지마 상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걸 보고 위화감을 느꼈는지, 미나이 상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끼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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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이 토모에

으음나츠미 상, 아는 사이?

 

토도 나츠미

, . 저와 같은 해에 입사하고, 어쩌고 연수에서 함께였답니다.

그렇다곤 해도, 저와 달리 키타지마 상은 *엘리트 코스인 분이고

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대단한 사람이랍니다.

(*원문은 キャリア組, 국가공무원 시험의 국가공무원 채용 1종에 합격해, 중앙본생청에 채용된 사람을 일컬음. 2, 3종 등으로 채용된 직원과 비교해 고속 승진과 높은 자리가 보장됨.)

 

키타지마 신스케

대단하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잠드는 병』의 감염 대책을 행해, 의료 체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유지시키고 있는 건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이죠

토도 상 같은 사람들이 전선에서 전파를 막아주는 덕분에, 정말 이 이상 감사할 수 없습니다.

 

토도 나츠미

, 아뇨, 저 같은 건 전혀

 

두 사람은 그렇게 말하며, 서로 겸허하게 이야기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토도 상은 둘째치고, 키타지마 상 쪽은 조금 연기 같은 말투다.

 

이걸 빈틈없이 연기한다고 해야 하는 건가.

틈이 없는 게 오히려 기분나쁘게 느껴진다.

 

게다가, 눈부실 정도로 청결한 흰 장갑이, 자신의 결벽증을 소리 높여 주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어쩐지 나는 저 사람이 좋아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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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 미유키

(애초에, 명찰을 건네 줄 때는 물론이고방에서 사람을 만나면 보통은 장갑을 벗잖아?)

(그런데 이 사람은 낀 채로 있어중증의 결벽증이 아니라면, 무엇 떄문에 끼는거지…?)

 

그런 의미에선, 『헤이세이C』에선 딴 사람 처럼 상냥한 타카노 상이, 그를 호의적이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는 것도지극히 당연할지도 모른다.

 

타카노 미요코

슬슬 본 주제로 들어가주지 않을래요?

저도 그렇게 한가한 입장은 아니라서요.

 

키타지마 신스케

실례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약사심의회에서 심사결과 서류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얼른 훑어봐 주시면 굉장히 고맙겠습니다.

 

타카노 미요코

알겠습니다. 이런 건 형식상으로 맞춰야 한다고 해도, 귀찮을 뿐이네요.

 

타카노 상은 비즈니스 적인 어투로 말하면서도, 일단 미소를 지으며 대봉투를 받아들고, 개봉한다.

 

타카노 미요코

…?!

 

하지만, 받은 서류를 보자, 놀란 얼굴에서 화난 얼굴로 점점 바뀌더니, 자신보다 연하인 관리에게 따지듯 말했다.

 

타카노 미요코

, 심사기각이라니대체 무슨 일이죠?!

그 약이 『잠드는 병』치료에 높은 효능이 있다는 임상실험 실증 데이터를 몇 건이나 제출했는데!

중간 평가 때도, 위원 여러분들에게 걱정될만한 대답은 전혀 듣지 못했어요! 그런데…!

 

곁에 우리가 있는 걸 잊어버린 건지, 외침과도 같은 그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타카노 상이 말하는 『심사기각』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그녀에게 있어서 바라지 않은 결과라는 건 이해할 수 있었다.

 

키타지마 신스케

실증 데이터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귀사의 협력이 있었기에, 심사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끝났습니다

그렇기에 저로써도, 이런 걸과는 굉장히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타카노 미요코

, 마음에도 없는 소릴…!

결국 정치적 판단으로이런 신흥 기업이 아닌, 대기업이나 외국계 제약회사가 아니면 당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다는 게 당신들의 속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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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지마 신스케

그건 오해입니다. 저속한 매스컴의 네거티브라면 몰라도, 저희들은 그런 존재로 인식하고 계셨다니 예상 밖이군요.

 

타카노 미요코

…!

 

키타지마 신스케

지금, 이 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서는 『잠드는 병』에 고통 받고, 죽음의 강을 건너는 인간이 아주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주의는 배제되어야 할 것이며, 애초에 저희 후생성은 이익의 추구를 꾀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무사히 직무를 행하려는 후생성에 있는 한 명의 관료로써, 그런 모욕은 철회해 주십시오.

 

타카노 미요코

말이 많았군요, 정말 죄송하네요.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잠드는 병』박멸의 길을 이런 곳에서 막으려는 건가요?!

 

키타지마 신스케

박멸에 대한 견해의 차이 때문입니다.

저희로서도 『잠드는 병』을 완전히 무해하게 만들어, 세상의 혼란을 잠재우는 건 숙원 중의 숙원입니다.

하지만치료약을 세상에 보급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불확정 요소도 있어선 안됩니다.

전문 지식에 대한 이해가 빈약한 매스컴이 정보원을 석권하는 지금 일본에서는, 약에 대한 100%의 안정성과 확고한 효능의 증명이 필요합니다.

 

가까이에서 화를 내도 키타지마씨는 압도당한 기색도 없이, 담담하게 정론을 얘기한다.

 

자칫 잘못하면, 휩쓸릴 것 같은 그의 언변에는 빈틈이 없고, 목소리의 울림은 절대와도 같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키타지마 신스케

후생성의 입장에서도, 타카노 제약은 앞으로의 『잠드는 병』치료에 있어서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지위로 발전해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사는 신흥 회사이며, 더욱이 『히라사카 제약』 HD의 계열사이기도 합니다.

그 사실이 윤택한 자금력과, 풋워크의 유연성, 더 나아가 귀사의 개발력과 이어짐을 거듭 이해하고 있으나

그런 급성장을 유쾌하게 생각지 않는 경쟁 입장의 제 삼자가, 매스컴을 이용해 좋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귀사의 치료약을 말살하려는 가능성을 부정할 순 없습니다.

 

타카노 미요코

그러니까, 그 제 삼자가 이 심사기각을 부추기도록 암약했다는 건가요?!

 

키타지마 신스케

아뇨, 그 움직임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반항 세력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이 단계에서 기각시키는 게 온당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잠드는 병』은 난치병입니다. …그렇기에, 백신이나 치료약은 앞으로도 제약회사에게 있어서 떼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 흐름에 편승해, 국내외의 연구개발이 여기저기서 이루어지고 있는 거겠죠.

하지만, 그런 연구들이 귀사처럼 모든 게 성실하다곤 할 수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민간요법과 같은 실증도 없는 약제가 뿌려져,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의약품 부작용 소송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겠죠?

과거에 이 나라에선 품질이 보증되지 않은 약제가 많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았을 뿐만이 아니라

소송이나 보상으로 일본의 의약학의 진보를 수십년 이상 후퇴시켰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엄격한 품질 보증과 모든 상황을 상정한 실증---완벽을 요구하는 겁니다.

부디,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타카노 미요코

크윽…!!

 

설명에 대한 반론을 하지 못한 타카노 상은 분노를 필사적으로 마음 속에서 억누르듯, 주먹을 벌벌 떨면서 입술을 깨문다.

 

그와 반대로 나는, 이 키타지마라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갖고 있었던 게 틀리지 않았다고, 새삼스럽게 납득하고 있었다.

 

아카사카 미유키

(이 사람이 말하는 건 굉장히 옳아, 너무 옳아서 굉장히 열 받아…!)

 

관료는 나라의 시스템 유지를 제 1의 목적으로 삼는다.

그렇기에 지금 이야기는 현 상황의 체제를 진행시키기 위해선, 이럴 수밖에 없다는 논법이다.

 

그건 실로 효율적이고, 정당한 수단이겠지.

그렇기에, 그 범위 내에서 벗어나는 수법을 배제하고, 반론엔 귀를 기울이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결국 그들은 처음부터 이야기 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안심』할 수 있는 소재를 모아 통보하고 있을 뿐그 교활함이 내게는 너무 투명하게 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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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사와 치사메

진정해, 미유키.

 

아카사카 미유키

…?!

 

그 부름에, 자신의 손을 감싸는 부드러운 감촉을 느낀 나는, 앗 하고 숨을 삼킨다.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손톱이 손바닥을 팔 정도로 굳게 주먹을 쥐고 있던 것 같다.

치사메가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면 피가 났을지도 모른다

 

아카사카 미유키

미안, 치사메또 저질렀네.

 

쿠로사와 치사메

괜찮아, 제정신으로 돌아와 주면 그걸로 됐어.

 

미안해서 머리를 숙이는 나에게 치사메는 깔깔 하고 밝은 웃음을 보인다.

 

같이 있어줘서 정말 다행이야. 어쩌면 내가 아니라 치사메 쪽이 훨씬 더 화날지도 모르는데

 

미나이 토모에

아무래도 우리는 빠지는 편이 좋은 것 같네.

 

토도 나츠미

그렇네요

 

귓전에서 속삭이는 미나이 상의 제안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모처럼 나오가 이 『세계』에 돌아오고나서 좋은 소식을 들려 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배신당한 것 같아서 분하다.

 

아카사카 미유키

(이 상태라면 나오네 엄마의 『잠드는 병』이 낫는 건 아직 멀었나…)

 

국가관료인 돌머리가 정말 열받게 한다.

이 사람들은 지금 세계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주진 않는걸까…?

 

하지만치료약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잘못하면 『잠드는 병』보다 심한 병이 늘어날지도 모르는 위험성을 부정할 수 없는 것도확실히 맞다.

 

게다가 그 판단을 내린 건 이 키타지마 상 본인이 아니다.

좀 더 위에 있는 대단한 녀석이겠지. 그는, 이야기를 전하러 온 전달책에 지나지 않는다.

 

아카사카 미유키

(하지만, 좀 더 좋게 말할 수도 있잖아. 저 사람에겐 정이라는 게 없는 건가…?!)

 

그런 욕지거리를 목 안쪽으로 삼키며 나는 치사메와 함께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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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이 토모에

저기, 죄송해요 타카노상.

실례지만 저희는 여기서

 

그렇게 미나이 상이 말을 하고 나가려던---바로 그 때였다.

 

갑자기 건물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아카사카 미유키

?!

 

쿠로사와 치사메

으앗…?!

 

쓰러지는 일 없이, 어떻게든 그 자리에 서있는다.

흔들림은 곧 멈추고, 적어도 다친 사람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타카노 미요코

여러분, 괜찮아요? 다친 곳은?

 

키타지마 신스케

지진인가?

 

토도 나츠미

, 진원지는…!

 

미나이 토모에

아니, 지금 흔들림은 지진이 아니야, 오히려?

 

아카사카 미유키

?

 

갑자기 끊긴 말에 당황하고 있자, 창문 밖으로 눈을 돌린 토도 상이 앗하고 소리를 높인다.

 

토도 나츠미

, 저기!

저쪽 공장에서 연기가 나고 있어요!

 

타카노 미요코

뭐라고요?!

 

타카노 상은 우리를 밀치며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다.

 

그녀의 어깨너머, 한 단계 낮은 옆 건물에서 크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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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노 미요코

그런저 공장은 지금 『잠드는 병』의 치료약을 생산 중인데…!

 

아카사카 미유키

어어?!

 

놀라며, 나도 창문에서 뛰어내려 밖을 본다. 하지만, 맨 먼저 눈 앞에 들어온 건---

 

아카사카 미유키

---…?

 

쿠로사와 치사메

, 미유키!

저거,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지?

 

미나이 토모에

저건, 설마…!

 

다가온 치사메와 미나이 상도 피어오르는 연기엔 눈길도 주지 않고, 공장의 그림자 쪽에서 뛰어다니는 『그것』에 시선을 빼앗긴다.

 

토도 나츠미

? ?

 

타카노 미요코

저거, 대체 뭐야? 무슨 일이야?!

 

바로 곁에 있을 타카노 상의 목소리가 멀게 들린다.

 

현실을 이해하려는 걸 거부하는 탓일까, 머리가 빙글빙글 돈다.

 

다시 울린 폭발의 굉음 탓인지, 귓속이 울리듯 아프다.

 

그걸 잘못 볼 리가 없다.

하지만, 이런 곳에 있을 리 없어…!!

 

그런데, 그게 있다! 내 눈 앞에도!

 

아카사카 미유키

(어째서 이곳에 『츠쿠야미』가…?!)

…!

 

기세 좋게 몸을 날려, 출구를 향해 달린다.

 

미나이 토모에

잠깐, 너희들 어딜 가는거야?!

 

쿠로사와 치사메

죄송해요! 나중에 제대로 설명해 드릴게요!

 

타카노 미요코

, 기다려…! ?!

 

다시 울린 폭발음에 떠밀리 듯이 나와 치사메는 응접실 밖으로 나갔다.

답을 알려줄 사람은 없다. 왜냐면, 아무도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그렇기에, 답이 필요하다면, 직접 달릴 수밖에 없다---




=====================

분량은 많지 않은데 뭔가 말을 어렵게 해서 번역하기도 어렵다.
번역이 깔끔하지 못해도 대충 봐주십셔.

그나저나 수상한 사람들 뿐이네
키타지마도 수상하고
타카노도 수상하고
나츠미도 수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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