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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갈] 스포) 괭이갈매기 울적에와 바다 上

Final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6 19:41:47
조회 535 추천 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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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갈매기 울 적에는 온갖 메타포로 가득한 작품임

각 에피소드며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상징하는 의미가 있고, 의미를 넘은 본질도 있음

그뿐이랴, 사건도 겉으로 드러나는 사건과 내포한 사건이 다르기까지 하지

하지만 그 이상으로, '사랑', '진실', '고양이 상자' 등 핵심적인 키워드를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독자에게 화두를 던져주는 작품이기도 함




오늘 문득 생각나 두서없이 고찰해보고자 하는 것은 '바다'

인문학 전공도 아니고 전문지식에 해박한 것도 아니니 단지 한 독자의 주저리라고 가볍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앞선 키워드들 보다는 덜하지만, 바다는 괭갈의 핵심적인 소재임. 당장 작품의 무대가 바다 한 가운데 떠있는 섬이니 더 말해 뭐하리라

하지만 '바다'의 매력적인 점은 인물과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 점이야.


 바다는 크게 4가지 인물상과 시대에 따라 다른 메타포를 지니게 된다고 난 봐.


 하나는 킨조와 베아트리체의 바다, 근대의 바다.

 하나는 베아트리체의 바다, 새장 너머의 바다.

 하나는 샤논과 카논의 바다, 쥐색의 바다와 새파란 바다.

 하나는 베아트리체와 엔제, 하치죠의 바다, 현대의 바다.


1. 킨조와 베아트리체의 바다



 근대는 오늘날과는 다른 의미로 변화와 격동, 새로움의 시대였어.

자신이 살던 땅과 옆에 있는 꼴보기 싫은 이웃들 밖에 모르던 나라들이, 바다 너머의 세상을 알게된 시기.

그건 일본에게도 다르지 않았어. 서방에서 찾아온 흑선은 그 섬나라에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지.

바다는 그들에게 충격과, 새로움과, 문명을 가져다주었어. 이국적인 것, 자신과는 다른것, 낯선 것.

또 바다너머의 부와 명예, 지식과 현대문명을 잔인하게 탐하기도 했지

킨조가 농담조로 말한 '파스타 머리로 한 이탈리아인'이 그 시대의 바다 너머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 아닐까?



그런 근대에, 난 이 시절의 바다를 떠올리면 이런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름

커다랗고 투박한 배에 사람들이 발디딜 틈 없이 모여 있고, 부두에선 가족들이 손수건을 훔치며 아들딸을 배웅하고

어색한 양복을 입은 청년이 커다란 배낭을 들고 승선하던 그런 바다.




서론은 이쯤하고 킨조와 베아트리체의 바다를 보자.

이 시절 킨조는, 스스로 살지 않는 인생을, 꼭두각시의 삶을 살고 있었지.

마음만은 젊은 시절 그대로인데, 몸만은 늙고, 어느새 모르던 얼굴들이 집에 늘어나던 시절.

킨조는 자신이 죽어있었다고 했었어 그 말은 정확하지

원로들이 아내를 모셔왔으니까 결혼했고, 잠자리를 가지자고 했으니까 가졌고 아이가 태어났으니까 길렀어,

아마 자식들에게도 그 시절의 '가부장'의 역할 이상은 해주지 않았으리라 추측할 수 있음. (말미에 보충)


착각하면 안되는게 정말로 '아무것도 안해서' 죽어있었다고 평하는게 아님 가끔 킨조 할거 다했다고 하긴 하는데...

스스로 무언가를 원해서, 제 의지로 원해서 한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으니까 죽어 있었다고 말하는 거야

보면 '결과'를 원해서 얻은 일이 아닌, '원인'이 찾아와서 결과가 온 것에 가깝지

지극히 수동적이지.



전쟁으로 혼란스러워 킨조를 조종하던 줄이 끊어졌을 때, 킨조는 죽을 장소를 찾아 전쟁터로 기어들어왔다고 했었지

하지만 얄궃게도, 그는 완전히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서 전쟁과는, 죽음과 거리가 먼 지지부진한 무채색의 나날을 보내야 했어.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이 선택 조차도 '적극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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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다는 그에게 베아트리체를 선물해주었어. 그이는, 바다 건너에서 찾아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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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조는 죽어있는 삶을 살아왔다고 말해.

베아트리체도 부모가 죽고, 나라를 잃어 죽어있는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어.

그리고 그 둘은 서로를 만나, 서로가 이름을 불러 주었기에 진정한 자신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어.

자신조차 잊고 그저 이끌려 오던 죽은 삶에서, 자신을 되찾았다.

정확히는, 자신의 욕망을 마주한거야. 욕망이야 말로 사람이다.



난 이 둘에게 바다가 '거울'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해. 바다의 수면이 거울처럼 자신을 비추듯,

바다가 이어준 두 사람은 서로의 거울이 되어, 비로소 진짜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된거야.

킨조는 베아트리체를 사랑하고 원하는 자신을, 살기를 원하는 자신을.

베아트리체도 킨조를 사랑하고 원하는 자신을, 살기를 원하는 자신을.



얄궃게도, 또 다른 베아트리체에게 거울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면 아이러니하지.

3대 베아트에겐 거울은 어디까지 도망치고, 꿈을 쌓아도 도망칠 수 없는 초라한 자기 자신을 비추는 존재잖아

거울을 볼 수록 3대 베아트는 반대로 삶의 의지를 잃어 갔을 거야.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바다는 킨조에게 베푸는 존재야

애초에 킨조가 죽음을 선물받고자 한 것도 바다 너머의 전쟁이었고

(비록 이 선물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황금과 마녀를 가져다 준 것도 바다.

킨조의 비밀을 품고 숨겨준 것도 섬과 바다.

비밀을 품어줬다는 점에선, 베아트리체가 황금향을 어떤식으로 이뤄냈는지 생각하면 역시 핏줄답다고 생각하게 됨...



(보충: 자식세대들이 기억하는 엄한 킨조로부터 추측, 베아트를 만나고 황금을 얻고나서 비로소 인생을 살아가며 적극적으로 변했을 수도 있지만

그랬다면 '어릴때의 아버지는 무기력했지'같은 언급이 있지 않았을까?)



2. 베아트리체의 바다




두번째는, 2대 베아트리체에게의 바다야. 이 부분은 덤으로 생각해도 좋아. 바다가 크게 중요하게 서술 된 부분도 아니고 약간 끼워맞추기라서.

평생을 새장 속에서 살아온 그녀는 바다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 바다는 베아트리체에게 미지의 존재이자, 더 넓은 세상 그 자체야.

무한한 세상이지. 해안으로 나오면서 비로소 2대 베아트는 킨조가 씌운 거짓된 베아트리체에서 벗어나 ''가 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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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챕터에서 메타세계의 베아트는 '마녀'가 육체 감옥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신을 되찾은 것처럼 묘사했지만 2대 베아트와 3(메타) 베아트를 분리해서 본다면 베아트가 2대의 죽음은 슬프지만 그래도 그녀는 비로소 '한 사람'으로서 인생을 끝낼 수 있었다고 평하는...

그런 막연한 시선이 느껴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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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독특한 점은 2대 베아트가 수족관을 가보고 싶어했다는 점임.

평생을 새장속에서 살아온 그녀가, 새장을 박차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그녀가

유한한 새장에 가둔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수족관을 동경한다는 점은 꽤나 아이러니

이부분은 3번째 베아트리체의 바다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3. 샤논과 카논의 바다, 쥐색의 바다와 새파란색의 바다.



작중 꽤 자주 언급되서 아마 기억할 꺼야. 샤논과 카논의 바다야.

카논은 무채색, 쥐색의 바다를 보았고

샤논은 선명한 푸른빛 바다를 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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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점차 카논도 사랑을 깨닫고, 하나의 인간이 되어가며 결국 바다의 빛깔을 볼 수 있게 되었지

맞아, 사랑이 있다면 바다의 아름다운 새파란색을 볼 수 있을거야.

바다가 가지는 사랑, 욕망에 관련된 키워드는 킨조와 일맥상통해

바다가 가져다준 사랑과 황금 덕에 비로소 살아있는 삶을, ‘한 사람이 된 킨조

사랑으로 바다의 푸르름을 배우고 비로소 한 사람이 되고자 했던 카논.


단지 가구로서 거기 있어서 있는게 아닌, 무언가를 원하고 행동함으로써 비로소 인간이 된다.

그 제1의 원동력이야 말로 사랑이야.



하지만 카논과 샤논, 두 가구에게 바다는 거울이라기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그 자체야.

왜냐하면 둘은 롯켄지마 밖으로 함께 나갈 수 없는 가구들이니까

가구는 거울을 볼 수 없어, 그들은 수면을 보지 않아.

바다라는 새장에 갇힌 그들에게 바다는 곧 세상의 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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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논은 앞서 베아트리체가 꿈꾸던 수족관에 갔지

2챕터의 인트로, 거기서 샤논은 수족관을 바라보며 조지와 위의 담화를 했었어

여기서 수족관을 새장으로, 바다를 세상으로

카논과 샤논의 바다를 새장으로, 그 너머를 세상으로 본다면

2대 베아트와는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하게 됨



[새장너머가 아니라도 괜찮아, 새장 속을 자신의 무한한 세계로 가득 채울수만 있다면.


비록 새장속이라도 푸른빛을 볼 수 있게 된다면 분명 그곳에 아름다움은 있을 거야.


그것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세계야.]




사요가 비참한, 빠져나올 수 없는 운명(새장)에서 그럼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배틀러와의 미숙한 사랑

조지와의 어색한 사랑

제시카와의 한심한 사랑


그럼에도 사랑이었던 것들이 사요가 바다의 파란색을 볼 수 있게 해주었지



그렇다면, 그 푸르름이 사라진다면


배틀러가 마침내 돌아와 그 푸름을 지워버린다면,

조지가 꿈꾸는 세상을 사요는 줄 수 없다면,

제시카와의 사랑은 기만투성이, 결국은 둘 다 상처받을 수밖에 없다면.




잔혹한 붉은 피의 진실이 그녀의 새파란색을 더럽힌다면,

사요는 기어코 그녀의 바다에 마지막 마법을 걸 수 밖에 없었을까




셋이자 하나인 마녀에게 바다는 세상 그자체야.






샤논과 카논의 바다 쓰다가 글 날아가서 다시올림;; 하, 썼던 글 내용 기억 안나서 더듬어가며 복원했음 ㅋㅋ


다음은 이어서 엔제, 하치죠, 마녀들, 그리고 베아트리체의 바다에 대해서 이어 써보고 싶음

부족한 글이지만 시간내어 읽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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