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자


원 포 올이랑 사랑 두 개 메커니즘은 다르지만 일단 힘을 넘겨주는 개성이라는 점에서 비슷함


차이점은 미도리야는 우상의 정점인 올마이트를 동경해서 그 힘을 쟁취한 거고(물론 밀리오 제치고 발탁된 거긴 하지만 바쿠고 구하려 뛰쳐나간 마음가짐이라거나 쓰레기장에서 노력한 게 있으니)


젠틀은 버림받고 무시당하던 라브라바에게서 사랑을 '받은' 거라는 점이지. 물론 젠틀도 라브라바를 참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긴 함.


그러니까 요는 젠틀이 데쿠의 안티테제인 것처럼 라브라바도 올마이트의 안티테제라는 거. 생각나는 것만 정리해 봐도


떡대-땅꼬마, 남자-여자, 호탕함-소심함, 히어로-빌런, 사회적 우상-히키코모리, (데쿠)스승-(젠틀)사이드킥


이렇게 극명한 대척점을 이루고 있음.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는데 아직까지 라브라바가 뭔가 중요한 대사를 한 게 없다 자기 과거사 빼곤...


그래도 적어도 이런 설정은, 젠틀이 데쿠의 미러 포지션에 위치하기 위한 상징적 장치로서 의도된 것일 거라는 게 내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