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맨날 똑같은 질문 올리고 걱정했던 일본업소갔던 미친놈이야.

아직 확진은 아니지만 약 4주(만27일) 4세대 항원항체 결과 음성 나왔어.

내가 포비아에 덜덜 떨며 보낸 한달 동안 알게 된 점, 다른 포비아 형들이 보라고 내가 조사한 내용들 공유하려고 해

어차피 좀 검색하면 다 나오는 내용이긴 하지만.

의심관계 : 2/6 일본 업소, 노콘 오랄, 콘돔 관계

증상 : 37도 정도의 미열, 약간의 편도통증, 근육떨림, 편두통.

검사 이력 : 21일 항원항체 (0.17), 27일 항원항체(0.07)

1. 검사

[RT-PCR 검사]

HIV의 RNA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초기감염을 발견하는 데 사용중인 검사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선별검사로 취급하지 않지만, 과거 수혈 감염 사고 이후로 헌혈된 혈액 검사에 사용중인 방법

이후 수혈 감염 사고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니, HIV 감염을 초기에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이야.

다만 HIV-1형에 국한되는 검사로 HIV-2 형은 잡아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하지만, HIV-2형은 우리 아시아 권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참고하면 유의미한 검사가 될거야.

1. 검사시기 : 감염 노출 후 11일 ~

2. 진음성 : 98.91%

진양성 : 99.23%

3. 가격 : 약 14만원 ~ 17만원

4. 취급하는 병원 : 서울리뉴비뇨기과, 서울연세우노비뇨기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5. 검사결과 기간 : 3일~7일

[항체 검사 = 3세대 검사]

이 검사는 HIV 항체만을 검사하는데, 흔히 사용하는 오라퀵, 보건소 신속키트 등이 이 검사에 해당돼.

혈액검사를 진행하는 경우 4세대가 있으므로, 3세대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고

오라퀵 같은 자가진단용 키트는 6주 이후에 사용하는게 신뢰도가 있으니까 참고하면 될 듯.

[항원/항체 검사 = 4세대 콤보검사]

이 검사는 HIV 항체(AB)와 p24 항원(AG)를 모두 검출할 수 있는 검사야.

기존 3세대 검사로는 항체만을 검사했기 때문에, 검사시기가 너무 길어져 보건상의 빈틈이 생길 우려 및

포비아들이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시간도 길었지만, 그 단점을 해소한 검사로 보면 돼.

감염자들 사이에서 2주이내에 p24항원이 나타나는 경향이 높게 밝혀졌는데,

우리 면역체계가 항체를 생성하기 전에 항원이 먼저 생성되기 때문에 항원이 없다면, 당연히 이후 항체도 없으므로,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

확진 시기는 국가별로 상이한데 유럽 일부국가에서는 4주, 우리나라는 6주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하지만 단순 항원검사만은 HIV 선별검사로 취급하지 않는데, 이유는 위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항원생성 - 혈청 전환 - 항체생성]의 단계로 우리 몸이 반응.

항원이 줄어들면서 항체가 증가하는데, 이 때 감소한 항원이 잡히지 않으면 위음성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야.

당연히 항원이 줄어들면서 항체가 증가하니 이 때 항체는 양성반응을 보이겠지. 그래서 항원/항체를 동시에 검사하는 방법이 정확하다고 하는거야.

1. 검사시기 : 감염 노출 후 21일 ~

2. 검사의 정확도 : 21일(85~90%), 28일(90~95%), 42일(99.9%)

3. 가격 : 1~3만원

4. 취급병원 : 우리동네 비뇨기과는 취급하는데, 이거는 동네마다 다르니 전화해서 물어보고, 보건소에서도 무료로 검사해주니까 전화문의 해보면 됨.

5. 검사결과 기간 : 보건소는 3~7일 , 비뇨기과는 보통 1~2일 걸려, 대부분 익일에 알려줌

검사에 대한 내 생각 (개인적인 생각이니 무시해도 됨, 반박 시 형 말이 다 맞음.)

비뇨기과 선생님도 그렇고 보건당국의 권고가 4세대 기준 4주, 확진이 6주이기 때문에, 보건상의 구멍을 만들지 않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6주 검사가 정확하다고 말씀하시지만, 건강한 성인 남성 기준 2주 이후 항원항체검사도 양성을 잡아낼 수 있고, 3주부터는 수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고 함. 실제로 4세대 콤보검사로 양성이 확인되는 평균 시기는 15~16일이므로 내가 평균의 사람이다 (암, 백혈병 등의 지병X) 라고 한다면 대부분 3주검사에서 걸릴거라는 의견이 있음. 4세대 검사 초창기 제일 항원이 늦게 발견된 사례가 21일이라고 함. 당시의 수치는 1.12 (1< 양성)

실제로 4세대 항원항체검사 확진 기준을 4주로 가져가는 나라가 있으므로, 그 나라의 보건당국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생각하면

3주부터도 유의미하게 높은 신뢰도를 보이지 않을까 싶음. 실제로 3주차 항원항체 검사는 85~90%로 의사쌤들마다 다르지만 이정도 신뢰도를 보인다고 해.

정말 포비아로 너무 힘든 형들은 3주(21일) 채워서 항원항체 검사 받으러 가자. 마음의 안정도 얻고 4주차 검사받을 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