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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감상] 이번주에 본 영화들 (2024년 4월 넷째주)앱에서 작성

해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8 20:31:08
조회 104 추천 6 댓글 8
														



이번주에 본 영화들 리스트






1. 지알로, 다리오 아르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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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벨 문 - 파트 2 : 스카기버, 잭 스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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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이 디셈버, 토드 헤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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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데트,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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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컨버세이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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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기는 아미코, 모리이 유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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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돼지와 군함, 이마무라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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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씬, 한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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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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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짙은 선홍색, 아르투로 립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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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스케어 캠페인, 캐머런 케언스, 콜린 케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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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탑 5




5위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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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오즈 야스지로 얘기를 할 때 미소 지어지고, 놀란이 등장하며 빵 터진다.
몇 년전에 봤던 [집시의 시간]과 그 영화를 본 뒤 유튜브로 찾아서 들었던 정은임, 정성일의 목소리.
그리고 장국영..

영화광들이라면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너무나 따뜻하지만, 왠지 모를 노스텔지아 속으로 빠져들고 엔딩으로 인한 깊은 여운이 남을 것이다.

삶에 닥친 어려움을 헤쳐나가기위해선 결국 본인 스스로에게 달렸지만, 이건 영화고, 영화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는 혼자서 만들 수 없기에, 다시 일어서기 위한 연대의 아름다움.

즉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사람냄새에 대한 예찬이다.




4위 씬, 한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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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직진을 위한 뻥뚫린 도로가 아닌, 여러번의 커브가 난무한 도로다.
그 커브길이 묵직함보단 다소 얕게, 어쩌면 얄팍하게 여러번 등장하지만, 박훈정식 작품이 떠오르기도하는 그 재미가 쏠쏠하다.

금방 잊혀질 것 같은 작품이긴한데, 자신감 넘치는 이 패기와 순간순간 내 취향을 살살 긁는 장면들이 차기작을 기대하게끔 한다.

이상아가 좋은 배우라는걸 보여준 작품이었고, 
최진성 감독의 [소녀]에서 너무나 매력적인 마스크를 뽐냈던 김윤혜는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이 B급 장르에서 빛이나는 배우라는걸 재확인할 수 있었다.

김윤혜의 춤사위는 올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의 한 장면이 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좀 더 보고싶은 세계관이고, 좀 더 보고 싶다 김윤혜.





3위 컨버세이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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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고전으로 불리우는 수많은 명작들을 현시점에 보면서, 긴세월로 인해 명성만큼의 감흥을 느낄 수 없었던 작품들을 많이 봐왔다.
그렇지만 [컨버세이션]은 그 오랜 세월을 견뎌냈고 앞으로도 견뎌낼 것으로 보이는 대단한 작품이었다.

편집증적 스릴러의 완성형이고, [대부 1, 2], [지옥의 묵시록]에 절대 밀리지 않는, 찬란했던 70년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당당한 한축이다.

[대부 1, 2], [지옥의 묵시록]이 아주 거대하고 위대한 작품이라면, [컨버세이션]은 그의 예술적 역량이 가장 돋보이게 발휘된 작품이다.

음모론적인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서스펜스가 매우 뛰어나며, 고독과 그로인한 집착, 절망감을 예술적으로 파고든 수작이다.




2위 여기는 아미코, 모리이 유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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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보며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모른다], [괴물], 션 베이커의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어린 아이를 그려낸 다른 작품들이 생각날 수는 있겠으나,
[여기는 아미코]는 소마이 신지의 [이사]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받았음이 분명하고, 사실상 모리이 유스케 버전의 [이사]다. 

가족의 해체와 특히 마지막 바닷가의 엔딩씬은 [이사]속 환상적인 그 장면의 오마쥬에 가깝다.

그렇지만 아미코라는 소녀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로 인해 단순히 [이사]의 영향력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사]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영화를 이끈다. 

엉뚱하고 자기세계 속에 빠져있는 괴팍한 캐릭터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호소력있고 끝끝내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울림을 전달한다.
대단히 도전적이고 특이하지만 아리고 아린 영화다. 




1위 메이 디셈버, 토드 헤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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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디셈버]는 여러 상징들과 희끄무레하고 부연 인상적인 촬영, 실험적인 내러티브, 알람처럼 울리는 불긴한듯한 메인 테마, 그리고 세 주연 배우의 호연이 어우러진 명품이다.

줄리안 무어와 나탈리 포트만을 전면에 내세운듯한 포스터지만, 이 영화는 궁극적으로 작은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그 번데기가 다시 나비가 되는 찰스 멘튼이 분한 조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세 배우의 균형이 절묘하게 이루어져 있다.

현시대의 화두 중 하나인 가스라이팅에 대해서도 이렇게 잘 그려낸 작품이 있나 싶고,
무엇보다 저번주에 본 [추락의 해부]에서 신선하지 않다고 했던 그 주제가 이 영화에선 낚시줄에 걸린 갓잡은 물고기마냥 쌩쌩하게 파닥파닥 거린다.

같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이었던 [추락의 해부]보다 [메이 디셈버]의 손을 강력하게 들어 올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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