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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감상] 서울의 봄 후기앱에서 작성

비트-다케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2 14:02:16
조회 82 추천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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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은 그야말로 쉴 틈이 없는 수작이자 대작이다. 영화가 너무 쉴 틈이 없어서 다소 지치는 면도 있지만 전개가 워낙 흥미진진해서 이런 단점을 덮어준다.

감독의 전작 아수라와 달리 이분법적으로 선악을 가르지만 실제 역사가 그렇고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서 전혀 유치하지 않다.

안타까움을 주는 플롯도 인상적이다. 관상 처럼 실제 역사의 결과를 알지만 그래도 선이 막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헛된 희망을 주는 이태신(정우성)과 휘하 군인들의 노력이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한다.

캐릭터와 그 연기도 훌륭하다. 전두광(횡정민)은 이름의 狂(광)자대로 광기가 넘치는 동시에 관객들도 설득시키는 카리스마를 지녔다. 이를 뒷받혀 주는 황정민의 연기가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태신의 경우, 전형적인 강직한 군인이지만 그래도 신뢰감을 주는 호감형 캐릭터이고 이를 연기하는 정우성의 연기도 전작 아수라 보다 훨씬 나아졌다.

임권택의 태백산맥을 연상시키는 자막의 경우, 너무 떠먹여 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나치게 친절하지만 쉴 틈 없는 전개와 많은 캐릭터들이 나온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김성수의 서울의 봄은 비극적이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낸 수작으로 2023년 충무로 블록버스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대작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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