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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감상] 이번주에 본 영화들 (2024년 5월 넷째주)앱에서 작성

해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6 20:08:43
조회 97 추천 5 댓글 4
														



이번주에 본 영화들 리스트






1. 목숨 건 스트리밍, 조셉 윈터, 바네사 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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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질라 마이너스 원, 야마자키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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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쌔신 걸스, 샘 레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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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조지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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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4 X 10월, 기타노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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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리얼리티 : 꿈의 미로, 마테오 가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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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돈 컴 노킹, 빔 벤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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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라스트 썸머, 카트린느 브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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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순응자,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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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슬랙 베이 : 바닷가 마을의 비밀, 브루노 뒤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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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채식주의자, 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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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 가이 매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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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탑 5






5위 리얼리티 : 꿈의 미로, 마테오 가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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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꿈을 쫒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이렇게 집요할 정도로 아프게 파고드는 작품이 있었나?

언뜻 무난무난하고 무색무취의 평범한 일상극처럼 보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 기이하게 다가오는 마술적인 쓰라림이 있다.
기본적으로 메시지 전달을 투박하게 전시하는 작품임에도 판타지 동화처럼 색감이 화사하고 흥미진진하다.

예전에 전현무가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말했던 '꿈이 없는 것도 비참하지만, 안되는 꿈을 잡고 있는 것도 비참하다.'가 생각났는데,
과연 안되는 꿈을 잡고 있는 것이 비참한 것이 맞는건가라는 생각 역시도 들정도로 기괴하게 밀어붙인다.

감독님이 파놓은 깊고 꼬불꼬불한 미로에 빠진 이 잔혹한 기분은, 다음 작품에서도 또 한번 접하고 싶은 미묘한 기분이다.




4위 고질라 마이너스 원, 야마자키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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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비장하고, 오글거리지만 이게 일본 대중 영화의 특성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건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을 보고 나처럼 낭만을 느낄 수도 있지만, 도저히 견디기 힘든 사람들도 존중할 수 밖에 없는 구린 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소재가 고질라인데 일본 특촬물보단 일본 만화나 애니 실사화 쪽에 더욱 가까운 특성을 보이는 작품이라서, 
감상한 분들의 호불호 역시 특촬물이 아닌 실사화 영화의 호불호 반응과 유사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암튼 야마자키 타카시 작품들을 보고있으면 아쉬운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님에도, 마치 석양을 보고 있는 듯한 이 느낌이 나는 정말 좋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분명히 노스텔지어를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할리우드 고질라와는 차별화된 이 매력적인 구린 멋이 일품인 성공작이다.




3위 채식주의자, 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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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는 사라졌고, 홍상수는 달라졌고, 김기덕은 죽었다.
한국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채식주의자]같은 작품들도 이젠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왜 그녀가 고기를 거부하고 나무가 되고자 했는지에 대한 설득력을 결국 주지 못해 더 좋은 작품으로 나아가진 못했지만,
완성도를 떠나 한국의 자칭 예술가라고 꺼드럭거리던 자들이 펼쳐보였던 잃어버린 이 도전과 생기가 그리워지는 작품이었다.

채민서의 투혼도 잊지 않고 싶고, 여러모로 내가 어떤 한국 영화를 좋아했었는지 확실해진 것 같다.




2위 3-4 X 10월, 기타노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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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기타노 다케시 작품들의 감성과 질감이 살아 숨쉬는 온전한 다케시표 작품이지만, 참 이상하고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꿈같다.
아직 데뷔작을 못봤지만, 이 두번째 작품을 보면서 다케시 월드의 진정한 근원에 도착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3-4 X 10월]을 보고 누군가 실패작이라고 말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데, 그 실패의 지점들을 바탕으로 90년대 주옥같은 작품들을 연달아 쏟아냈다.

그렇지만 비록 실패 투성이일지라도 성공적인 작품들이 가질 수 없는, 매끄럽지 않은 곳에서 오는, 텅빈 곳에서 오는 무언가가 있다.
그 무언가와 다케시 특유의 90년대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 감성에, 그냥 잠겨버렸다.

역시 영화는 머리보다 심장을 때리는 영화가 아리게 다가오는가보다.




1위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조지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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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퓨리 로드], 서사는 [매드 맥스 1]을 이어 받았으며, 조지 밀러는 건재했다.
[퓨리 로드]의 뛰어난 아날로그 액션과 매우 시적인 연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 오히려 이번 작품에 실망했을 분들도 있을 것 같다.

CG의 분량도 늘어났고, 사연도 길어졌지만 그만큼 감정적인 울림은 개인적으론 더 크게 다가 오지 않았나 싶다.

[퓨리 로드]에서 느꼈던 두근거림은 익스트림한 맛에서 오는 쾌감이었다면, [퓨리오사]의 두근거림은 간절함 그 자체였다.

액션 블록버스터를 영화관에서 두 손 꽉 모으고, 스크린을 뚫어져라 애타게 바라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퓨리오사]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때 살짝 뇌절아닌가 싶었는데, 이젠 영감님이 영원히 이 시리즈로 사골이 녹아 없어질때까지 계속 우려먹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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