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다 챙겨 볼 만큼 신서유기 팬이었는데
이번 시즌 반응이 왜 미미한지
조금은 알거같아서 내가 느낀거 써 볼게

1. 제작진 편집과 준비

신서유기 최대 장점이 약빤 편집과 자막이었음
지루한 부분은 과감히 처내고
장면마다 자막도 찰지게 써서 그거 보는 재미로
신서유기 보는 사람들 많았는데
뭔가 편집이 느슨해지고 장면들이 늘어지더라
이번 편집 스타일은 일박시절이랑 더 가까운 느낌이었음

희한한건 지금 강식당2 초반이랑 비슷해
강식당1은 진짜 끝까지 개존잼이어서
사람들이 시즌2 기대 엄청했는데
이상하게 좀 지루하고 편집도 늘어지는거야
계속 일하는것만 보여주고 하루종일 브금 남발.
그래서 이때도 편집자 바꿨냐 소리 꽤 나왔어

그러다 백선생님 오시고 나니까
드디어 강식당1스럽게 편집 바뀌고  브금 줄고
확실히 뭔가 달라지기는거 느꼈음?

신피디 편집 스타일이 안좋아진건지
다른사람에게 맡기는건지
확실한건 예전 편집 느낌이 많이 사라졌어



그리고 준비가 너무 미흡했다 이번에.
갑자기 국내촬영으로 바뀌면서 플랜 바뀐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고깔 게임 반복에
진짜 준비한 아이디어가 없더라

숨기기 미션만 해도 그래
호박 뻥튀기 은행이 웬말이냐
서로 상대방것이 뭔지 다 눈치채게 해서
숨길 의지도 떨어뜨리고
서로의 물건 유추해내기 위해 머리 쓸 필요도 없고..
10분만에 끝나게 만든
너무 엉망이었던 물건들임




분장하는것도 사실 스포짤 뜰때만 반짝 화제성으로 보여
신서유기 화면 안에서는 크게 재미요소도 아닌데
왜 점점 과한 분장을 하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저런 분장 안해도 저주파기랑
멤버들 돌발행동, 말빨, 미친짓으로 웃겼는데
왜 점점 1차원적으로 웃기려고 할까

그리고 스포짤 못본 사람도 있을텐데
게임할때 잠시뒤 화면으로 분장모습 미리 다 보여주더라ㅋㅋㅋ
그럼 게임하는 긴장감이 다 떨어지잖아

제일 아쉬운건 신서유기 근간은 사오정 손오공 이런건데
도대체 이걸 왜 가져다 버렸는지 모르겠어
저게 신서유기 기본 컨셉 아니었나?






2. 적극적이지 않는 멤버들

좀 실망스러운게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다들 적극성이 사라졌더라
예전에 퀴즈 맞추는것도 반드시 맞춰서 저거 꼭 먹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는게 느껴졌는데
"못 먹으면 할수 없지 뭐~" 하는게 느껴짐
마치 슬리퍼 신고 동네 마실나오듯
다들 너무 여유롭고 절실하지 않고
설렁설렁 하는거 같음

짬뽕 먹으러 갈때도 다 그냥 걷더라
차 두대중에 고르는건데 예전같았으면 존나 뛰어서
자기가 짬뽕차 타고 출발하려고 했을건데
별로 연연해하지 않는거 같고

레트로 차도 한쪽이 더 좋은차 준비한것만 봐도
서로 좋은차 쟁탈하려는 그림 그렸을거 같은데
그것도 은지원 빼고는 그냥 연연해하지 않더라
시즌2 ㅅㄹ호빵때처럼 아쉬워하고 목숨거는 분위기가 사라짐



제작진도 멤버들도 다음시즌읃
진짜 많이 준비해서 시작하고
초심으로 좀 돌아갔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