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얘네 모인 목적을 정리하자면 유성가 사람들은 사회적인 신분이 없음. 그래서 범죄에 당해도 보호 못받음

-> 그거 때문에 범죄 피해자들이 많고 아동대상 범죄도 많음

-> 그래서 클로로 친구가 죽었고 그걸 계기로 클로로 및 환영여단은 악당을 연기해서 사람들이 유성가 사람들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결심함


이거잖음? 대충 전개에 개연성은 있는거 같음. 원래부터 비정상적인 유성가 애들이니까 충분히 비틀린 사고방식을 가질수 있고 친구의 죽음+유성가 사람들의 처지에 분노해서 악당 연기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다고 생각함

외부인들 목숨을 별로 신경 안쓰는것도 유성가 사람들만 중요하다면 그럴 수 있고


물론 이러고서 여단 애들이 진짜 유성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나오고 사실 우리도 대의가 있었어! 다크히어로였어! 이랬으면 세탁이 맞겠지 짜치기도 하고

근데 여단이 하는 꼬라지를 보면 악당을 연기해서 유성가를 보호하겠단 놈들이 딱히 유성가 출신 아닌 멤버들도 받고 악당을 연기해서 유성가를 보호하겠다기보단 그냥 악당 그 자체가 된거같음

그 뭐지 우리와는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딱 그 짤임. 요크신때 보면 그냥 생각 자체가 훔치면 된다 이거인 도둑놈들임


그래서 나는 처음에는 분명히 자기들 나름대로의 대의나 좋은 뜻을 가지고 모였지만 결국은 탐욕이나 악의에 물들어서 본래의 목적을 잃고 그냥 악인이 되었다고 생각함

어깨빵했다고 2킬한 키르아같은 밈도 있는거처럼 헌헌 자체가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만화라 토가시가 세탁하려고 여단 과거를 내놓은거 같지는 않음. 딱히 악행을 정당화하는거 같지도 않고


그래도 불호가 많은건 일단 나는 환영여단의 과거가 나온게 마음에 들지만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만한 내용은 맞는듯

우선 내가 여단 과거편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여단 자체가 원래 모순적인 집단이기 때문임.

남들은 가차없이 죽이면서 지들끼리는 끈끈한 모습이나 클로로의 판단미스에도 말없이 따르는 모습, 단장만 죽거나 일부 구성원만 죽이고 여단을 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기들끼리의 정이나 나름의 인간성 때문에 오히려 몰살되는 전개로 가는 부분들이 그러함

근데 여기에 과거편이 얹어지면서 자기들끼리 끈끈한 이유도 설명이 되고 나름의 대의->변질되서 빼박 도둑놈들로 변하는 부분 때문에 원래의 모순이 더해져서 좀더 입체적인 인물들이 되었다고 느꼈음

연극을 하는 극단이라 이름이 환영여단인것도 마음에 들고 클로로 캐릭터성도 재밌어져서


그리고 이건 좀 딴얘기지만 난 여단빠인데 공투설을 좋아하거든, 왜냐하면 그 편이 수단방법 안가리는 도둑놈들이라는 캐릭터성 부각도 되고 더 재미있기 때문임. 개인적으론 여단 과거편이 좋은 이유도 공투설이 좋은 이유랑 비슷하다고 느꼈음


근데 여단을 간지나는 태생악역 사이코패스(혹은 소시오패스) 집단이라 좋아했던 사람들은 이렇게 과거사가 나온게 싫을거 같음

유성가 사람들이라는 집단 전체로 보자면 비극이 이해갈지 몰라도 얘네 개개인은 잘먹고 잘 큰거 같고 속내를 모르는 신비주의 간지나는 악역집단이라 좋아했는데 갑자기 얘네가 나도 사정이 있었어! 하는 꼴이니까 당연히 싫을만 함


아무튼 결론
1. 여단 이놈들은 처음엔 대의를 갖고 모였지만 나중에 변질되서 그냥 도둑놈들 된거 같음

2. 여단을 원래 모순적인 악당이라 좋아했던 사람들은 과거편이 마음에 들수도 있고 싸이코패스 신비주의 악역이라 좋아했던 사람은 싫을수도 있음

3. 근데 세탁은 아닌거 같음 모순적이고 변질된 악역 vs 태생 싸이코패스 악역의 차이지 토가시가 악행을 정당화하거나 다크히어로를 보여줄려고 하는건 아닌거 같다



근데 이거 받아들이는게 헌헌 본 시기랑 관련있을지도 모르겠다. 과거사 안나온 옛날부터 헌헌을 본 사람들은 토가시 휴재 때문에 여단 캐해석이 사이코패스 살인마쪽으로 굳어졌을테니까 갑자기 이런 과거를 던져주는게 캐붕같고 싫을테고

비교적 최근에 입문한 사람들은 첫 등장부터 과거사까지 쭉 봤을테니까 과거사를 접하고 캐해석을 해서 음~ 입체적인 악역이군 하고 긍정적으로 볼수도 있을거 같음

아무튼 휴재를 오래 한 토가시랑 토가시 허리 씹창낸 편집부가 잘못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