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 유행하는 개념들을 따라가려다가 홈월드에서 젤 중요한 것들을 다 잃어버렸네 ㅋㅋㅋㅋ

RTS라는 장르가 너무 복잡해서 진입장벽이 높으니 겜을 좀 단순하게 만들려고 주력함 포탑 철거하고

생산시스템 태반을 다 날리고

거대한 우주공간에 둥둥 떠서 싸우면 너무 느리고 변수가 없어보이니까 맵을 확 줄이고 장애물들 추가하고

기존 캠페인은 컷 씬 넣는 것도 애매하고 몰입할 인물, 주인공이라는 개념이 없으니 함선 대신 인물들 팍팍 조명하고

중앙으로 밀어 넣어주고....

하나 같이 왜 했는지는 알 거 같은데 하면 안 되는 선택만 골라했네 ㅅㅂ ㅠㅠㅠ

게임에 신비로움도 웅장함도 장엄함도 낭만도 하나도 없다 ㅅㅂ.....

우주 신화 대서사시는 어디가고 정박아 세 명이 나와서 양산형 sf 드라마 찍고 있냐ㅠㅠㅠㅠ

프로제니터 위엄도 죽어서 하나만 있어도 은하의 패권을 논하고 세 개를 모으면 고대 문명의 승계자로

만들어주던 하이퍼 스페이스 코어가 그냥 뚝딱뚝딱 복제되는 허접기술이 됐고

폐허에 방치된 엔진실 부품 나부랭이가 베이거 전함을 한 방에 박살내고 그거 지키는 경비드론을 못 잡아서

우리친구 벤투지가 자폭해야 했는데 홈 3오니 프로제니터 수리 유적 위치를 개나소나 알지를 않나

수리 유적이 짭퉁 코어도 못 알아보질 않나 ㅋㅋㅋㅋㅋㅋㅋ

어설프게 트랜드 따라가려다가 프랜차이즈의 핵심 정체성을 다 죽인 거 같아서 가슴이 아프네

거대한 한정판 박스를 볼 때마다 가슴이 더 아프고

모선 피규어 버튼 누르면 나오는 하이퍼스페이스 소리를 들으면 열 받고 ㅋㅋㅋㅋㅋ

인게임에서는 쓰지도 못하는 하이퍼스페이스 소리를 왜 넣어놨냐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ㅅㅂ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