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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기] 세탁소 할배 할매 픽 18앱에서 작성

d’Argen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5 19:00:43
조회 1857 추천 21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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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에 어떤분이
이베이에서 라파타? 라차타? 뭐?
암튼 이름 어려운 제품 구매후기 올리셨더라구요
그거 보고 저도 댓글을 남겼는데
마침 관련해서 몇개 생각나길래
세탁소 할매 할배가 좋아하는 리스트 올립니다



봄여름 옷들 정리하고 다 집어넣고 가을 겨울 옷들 꺼내고 
또 새로 입기전 드라이 클리닝 보내고 했는데
다 코트나 무스탕 가죽 이런것들 뿐이라 그런지 
클리닝 비용만 향수 몇병이네요



아무튼 기본적으로 
지속력과 발향력이 뛰어난 제품이니
가을,겨울 구매하실때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대부분 진하고 오래가는 제품들이라 
봄 여름에는 되도록이면 주의해주셨으면 합니다
여름에는 물론 너 혼자 스스로 즐기기에는 
목아래나 쇄골쪽 1번만 뿌리면됩니다
그러니 두통 생길 수 있으니 조절 잘 해서 뿌리기 바랍니다

물론 반박시 너 말이 다 맞음





1.masion francis kurkdjian-baccarat rouge 540(extrait)
세탁소 할매가 좋아하십니다
근데 너무 달아서 이거 남자가 어떻게 뿌리냐고 하시네요
참고로 혹시 쇠나 이상한 냄새 못 느끼냐고 여쭤보니
그냥 단내만 단다고 하시네요
철물점 냄새 싫으시면 옷에 뿌리세요

항상 셔츠 잘 다려주시고
니트는 종종 무료로 수선해주셔서 
선물로 아리아나 그란데 거시기 사드렸습니다

니트에 주로 뿌렸는데
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목 부분 뒤집어 까서 뿌렸습니다
변색의 문제도 있지만 
소량만 뿌리다 보니 딱히 변색이나 얼룩은 없네요
그리고 소량만 뿌려도 워낙 지속 발향이 뛰어나니 뭐




2.masion francis kurkdjian-oud satin mood(extrait)
세탁소 할매가 옷에 뭐 흘리고 다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달달한 디저트 같은거 흘렸냐고 뭐라 하셨네요

이건 코트 라펠 뒤랑, 목 부분에 뿌렸습니다
혹시라도 코트 원단 상한다 뭐 어쩐다 하는데 
어차피 전 옷 입다가 팔것도 아니고 
한번 사면 최소 5년은 입는편이라
그냥 뿌립니다 


대신 겉에 보이지 않게 라펠 안쪽이나 
목이 닿는 부분에 뿌리세요
그래야 옷이 덜 상합니다
그리고 워낙 발향이 좋아서 
양 조절만 잘하면 되니 오히려 좋네요




3.tom ford-black orchid 
할배가 이건 너무 독하다고 뭐라 했습니다
좀 짜증내셨네요 잔향도 진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그래서 솔직히 많이 뿌리진 못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향이니 그냥 넘어갈게요




4.tom ford- fucking fabulous 
할배가 양꼬치 좋아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고수나 감초 같은 향신료 냄새 난다고
좀 특이하다고 하시네요

개인적으로 패뷸러스는 너무 독해서
5번 이상 뿌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7번 뿌렸다가 진짜 토할뻔했네요




5.by kilian-angels’ share
세탁소 할배의 극찬!!
달달하니 딱 좋다!!
이건 나도 사고 싶다 향수 어디꺼냐!! 하심
할배가 노브랜드 아이스크림중에
허니콤브(투게더에 꿀이 들어간) 좋아하시는데
그 아이스크림 같다고 좋아하셨네요
물론 가격 알려드리니 
빨리 집에가라고 하셨습니다




6.raghba wood intense-lattafa perfumes
할매가 이건 싫어하시네요
너무 달아서 이빨 썩는다고
뿌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좋은데 왜 이 할망구야ㅜㅠ



7.ameer al oudh intense oud-lattafa perfumes
할배가 좋아하시네요
고구마 향달달하다고 
1번 뿌린것도 아니고
반만 뿌렸는데 지속력이 진짜 좋은것 같습니다.



8.tom ford-tobacco vanille 
할배가 시가 피우냐고 물어보시네요
술담배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참
확실히 진하긴 한가봅니다




9.tom ford-oud wood intense  참고:오드우드+가죽+동군영+풀때기
할매가 뭔가 오묘해서 좋다고 하셨습니다.
동군영내 나냐고 여쭤봤는데 못 느끼시네요
동군영은 니트에 남지 않는것 같습니다.



10.van cleef & arpels—midnight in paris 
할배가 드디어
이제 결혼할 여자생겼냐고 물어보셨습니다
향수도 단종인데 여자도 단종 되었다고 말씀드림

개인적으로 보석이나 크리스탈 세공하는 업체들에서
꽤 괜찮은 향수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바틀을 직접 디자인하는것도 있어서 그런지
본인들의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걸 미연에 방지하는걸까요?
몰라요 아무튼 좋아요 
단종이라 구하시려면 이베이나 중고장터 봐야합니다



11.margiela-jazz club 
술에 쩌든 냄새가 난다고 하시네요
술 담배 끊으라고 함 
안 한다고 할배야 




12.dior homme-dior homme (2005)
아직 잘 만나냐고 물어보심
단종이라고 할배야

개인적으로 20살 되기 전 처음 구매한 향수입니다
면세점에서 구매했는데 이건 올리비에 폴쥬가 맨든거였네요
이후 11년버전이 드마쉬군요 몰랐습니다
글 쓰기 전에 검색하다가 알았습니다
그때 몇개 사두고 아직 뜯지도 않은게 있는데 이제 뿌려야 겠네요


13.chanel-bleu de chanel  블루드 거시기 
아들이 뿌리는거랑 비슷하다고 함 



14.chanel-antaeus   갤주님 킹테우스
분내 나는데 좋다고 
어디 브랜드냐고 물어봄
이건 할배에게 선물로 사드림
진짜 좋아하심



15.tom ford-tuscan leather 
세탁소 할배가 
가죽공장 아직 다니냐고 물어봄
할배야 사업 관둠여



16.nishane-fan your flames 
그때 그 쪄든 향같은데
그거 좀 버리라고 하시네요ㅠ
확실히 이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네요

참고로 전 너무 좋아하지만 
사무실에 계신 직원분들 
다들 고개를 돌립니다?
하지만 뿌리고 이틀 뒤 입고간 옷은 
다들 좋아하네요



17.nishane-hundred silent ways
할매의 원픽
달콤한 케이크 같다고 하시네여

바카라 루즈처럼 달달함에
철물점(치과맛)빼고 과일 좀 넣고 
크림우유에 중탕하면 나오는 향입니다
지속력 미칩니다
개인적으로 두텁게 짠 스웨터에 뿌리면 만리향 

본품 주문했어요 좋아요 
ani랑 같이 레이어링 할거에요
ani랑 이거랑 100ml으로 주문했습니다



18.nishane-karagoz   터키쉬 겨드랑이
시큼하니 살 빼라고 땀냄새 난다고 
데오드란트 뿌리라고 하심

탑노트:파인애—플
미들노트:중간부터 터키 아재들이 반갑다고 손 흔들며 겨냄새 오픈
베이스노트:베티버+아직 집에 가지 않은 터키 아재 겨냄새
(터키아재 겨드랑이에 베티버 비비기)

재미있는 제품인데
시중에 왠만한 베티버는 다 맡아봤다 혹은 이제 베티버 질린다
하는분 아니라면 본품은 사지마세요 저도 이건 본품 안 사고
그냥 디스커버리로 몇번 뿌렸습니다






추가 팁


#코트

국내에선 일반적으로 핸드메이드 코트라고 알려진
심지나 패드가 없는 제품들(언컨 un-constructed)은 안감이나
라펠 안쪽에 살짝 뿌리면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코트(constructed)는 
라펠 뒤집어서 아래쪽에 뿌리면 괜찮습니다
이건 수트나 자켓에도 동일하구요

#니트

목 뒤에 택에 2~3번
손목rib 부분에 양쪽 각각 2번
겉으로 보이는 부분 말고 안쪽으로 뿌리면 좋습니다

#터틀넥

눈에 보이지 않는 
목이 말리는 롤부분에 뿌리면 좋습니다
전 4방으로 뿌리고 두통이 올까봐 나가기 전날저녁
혹은 나가기 2시간 전에 미리 뿌립니다


#코트,자켓  제외한 아우터

안감에 주로 뿌리면 좋아요
물론 카라(라펠,에리 등등)코듀로이라면 
편하게 뿌리셔도 좋습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옷 상할까 염려되는 분들은
안감에만 뿌려주세요



물론 반박시 너 말이 다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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