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죽어서 기뻐

난 샘으로 알려져 있는 게 싫다. 정말로 싫다.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찾지 못했다. 사람들이 "너 아이칼리에 나오는 그 여자애 닮았다"라고 할 때마다 난 말한다. "아뇨, 저 아니에요." 매일, 하루에도 여러 번, 사람들은 나를 향해 "샘!" "프라이드 치킨!" 아니면 "아이칼리 여자애!"라고 외치며 사진을 요구한다. 난 거절하고는 갈 길을 간다. 어떤 사람들은 뒤에서 나를 부르며 내가 무례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도 난 계속 걸어간다.
하지만 내 진짜 이름을 알아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 정중함을 감사히 여기며 함께 사진을 찍을 것이다. 아니라면- 그러지 않을 것이고.
내가 까칠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분노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좆도 신경 안 쓴다. 난 그 드라마가 내 어린 시절을 앗아갔다고 느낀다. 내가 하는 작은 일들 하나하나가 이야기의 주제가 되고, 평가당하고, 농담 거리가 되지 않는 평범한 청소년기를.
내가 열여섯 살이 됐을 때 난 유명세라는 것이 완전히 지긋지긋해지기 시작했는데, 스물한 살이 된 지금은 혐오하게 되었다.
(중략)
이게 얼마나 짜증나고 징징거리는 소리처럼 들리는지 난 잘 알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유명해지고 싶어하는데, 난 유명세를 지녔으면서도 그걸 혐오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이런 증오심을 느낄 만도 하지 않나 싶다. 유명해지고 싶어했던 주체는 내가 아니었으니까. 그 주체는 엄마였다. 나한테 이걸 강요했던 사람은 엄마였다. 나에겐 다른 사람의 꿈을 싫어할 권리가 있다, 그게 내 현실이라 해도.


-해연갤 펌


미란다 (칼리)와의 관계를 다룬 부분도 있는데,
미란다는 제넷이 힘들 때마다 도움을 줬고, 미란다의 모든 면을 사랑한대. 식이 장애를 겪을 때도 곁에서 도움을 줬다고 해. 20대 후반이 되면서 서서히 멀어지게 됐고 (ㅠㅠ) 그 사실이 참 슬프게 느껴진다고 말함.


이 둘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 타래에서 확인해!

https://twitter.com/obiscurenick/status/1557458154899705856?s=46&t=hUs9izvOiP8f1D2obRuj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