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은 동전으로...

△ STYLISHMUSIK

음.. 밤 늦게 도착해서 사진을 찾다보니 자정이 넘었군요..

어제 오후 수원에서 소규모 모임(?)이 있길래 조금 늦게 합류 후 게임 플레이 구경과 게동, 스타뮤 두 게임장 구경 후, 저녁 먹고 귀가했습니다.

오전 일 마치고 너무 피곤해서 씻고 낮잠이나 잘까 싶었는데.. 부산에서 올라오는 지인 동생이 있길래(다른 녀석을 보러 올라왔지만 둘 다 아는 동생들이라..) 전날 세 시간 밖에 못 잔 상태에서 급하게 출발했습니다.

모니터는 개인적으로 가장 불호인 모니터에.. 2차 모니터 치고도 판정선 조절을 조금은 더 (-)쪽으로 당겨야 익숙한 감으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당연히 컨디션도 나빴고 행각 기념 차 딱 4코인 했고 성과는 없었습니다.

버튼 무게는 둘 다 가벼운 편에 스타뮤 투덱이 실제 무게에 비해서 손으로 누를 때 무게감이 조금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 가벼운 느낌은 아니었는데 막상 폰을 올려 보면 훅 꺼지는 것이.. 손 끝으로 느끼는 것보다 실제 무게가 더 가벼운 편이라 여러 번 올려보면서 가라앉는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버튼 눌리는 구분감이나 체감 가압 곡선이 노량진 우투덱과 흡사했는데 무게는 조금 더 나가는 느낌. 스크 감도는 1P는 가볍고, 2P는 살짝 돌스크 느낌으로 감도가 확연히 달랐네요. 투덱 세팅이 제가 선호하는 환경이었다면 최소한 이치오시 곡은 돌려보려고 했지만.. 이제는 기기를 많이 가리는 편이라 양 쪽 다 게임장 내부 구경 위주로 했습니다.

그 외에 특이사항은 두 게임장의 거리가 정말 가까웠습니다. 걸어서 1분 이내로 기억합니다. 모인 인원 중에서 특정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사람이 둘 있었고, 해당 게임이 각각 한 쪽에만 있어서 몇 차례 오가며 보니까 거의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었습니다. 적당히 손님들이 반반 갈리는 모양새였는데..  걸어서 1초 거리에 붙어있는 사이 나쁜 게임장 두 곳을 본 적이 있긴 합니다만.. 이 곳 상황도 오십보백보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손님 입장에서야 게임장들이 경쟁하며 서비스의 질이 나아지고 서로 공멸하지만 않으면 나쁠 것은 없지만, 요즘 청소년 게임장은 사라지는 추세고 뽑기 방들만 우후죽순 생겨나니 여기도 둘 중 한 곳은 오래 못 버티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