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어떤 암부의 소녀공생 - 서장 (선행분량)

ㅇㅇ(116.122) 2023.03.03 00:33:52
조회 1379 추천 14 댓글 5
														





이것은 가볍게 어림해도 1년 이상 전 여름 이야기.

다시 말해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하이테크하면서도 스마트한, 과거에 있었던 한 가지 사건.

『아이템』이라는 암부조직에 4번째 멤버가 가입하게 된, 크라임 컬러(극단적으로 범죄가 발달된 이야기)다.







서장 페미닌 덴저러스 브라이트



그것은 두꺼운 벽이었다.

폴리카보네이드나 아라미드 섬유를 교대로 적층한 복합장갑이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은행 금고실을 족히 뛰어넘는 강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불타 끊어진 것은 한순간이었다.

『빛』은, 이상을 감지한 경비병과 함께 비공개 연구시설 외벽을 날려버렸다.


직경 2m 정도로 빨갛게 달아오른 거대한 구멍을 넘어, 몇몇 그림자가 어렵지 않게 기밀영역에 들어선다.

계속해서 섬광은 얼기설기한 느낌으로 듯 세 번 깜박거렸다.

그것만으로 복잡하게 뒤얽힌 연구시설은 잇따라 벽이 뚫리고, 유폭되고, 갈기갈기 찢긴다. 이럴 때 긴급히 작동해야 할 보안 설비 역시──두꺼운 격벽은커녕 최소한의 스프링클러나 자동 통보기능까지──단선되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5초가 지나자, 모든 생존자가 깨달을 것이다.

결코 건성이 아니다. 얼기설기하게 보였던 빛의 포격은 정확하게 모든 출입구를 녹여 굳혔고,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려는 연구원이나 경비병을 직접 만든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 곳을 학교 복도보다 가볍게 걸어가는 소녀들의 그림자.


여름답게 민소매에 가디건, 투톤 스커트를 입은 글래머러스한 소녀가 무기노 시즈리.

분홍색 운동복에 반바지, 흑발을 어깨 부근에서 곱게 자른 소녀가 타키츠보 리코.


「아─, 역시 괜히 빵 먹었나. 하반신이 부었어......」

「무기노는 식사 이전에 운동을 안 하잖아」

열대야. 실내 에어컨이 미묘하게 추운지 타키츠보는 노출된 허벅지를 서로 무표정한 얼굴로 살짝 비비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야, 최전선에서 가장 많이 죽이고 있는데?」

「죄다 능력으로 한순간에 죽였으니, 그거 아마 운동 아닐 거야」

무기노 시즈리는 스타킹으로 뒤덮인 자신의 허벅지를 한쪽 손으로 가볍게 주무른다.

태평하게 말을 주고받는 동안에도, 무기노의 다른 한쪽 손바닥에서 섬광이 여러 차례 반짝거렸다. 스스로 철저하게 강화한 비상구 문에 가로막힌 모습으로 우왕좌왕하는 경비병 무리가 모조리 증발한다.

무언가가 발치에 뚝 떨어졌다.

수류탄을 움켜쥔 인간의 팔이었다.

「무기노」

「알아」

하지만 목숨을 건 기폭도 무기노 시즈리의 피부에 흠집을 내지 못했다. 섬광이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 화약의 폭발은 열이나 가스가 급속하게 발생해 그 압력 등으로 대상을 파괴하는 현상이므로, 요컨대 눈앞의 폭풍을 송두리째 받아칠 만한 파괴력이 있다면 다치지 않는다.

230만 명이 살아가는 학원도시에서도 7명밖에 없는 레벨5(초능력자)의 일각.

『멜트 다우너(원자붕괴)』.

양자론의 이론을 무시하고 전자를 양자나 파형으로 변용시키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쏘아내어 모든 물체를 삭제하는 입기파형 고속포. 1천 년 이상이나 전부터 있던 화약의 살상력과는 애당초 문명 수준부터 다르다. 사슬이나 금속 방망이를 든 놈들이 아무리 많이 모여봤자, 흉악한 파괴력을 지닌 거대로봇을 사용하면 일망타진이었다. 감각적으로는 그런 수준이었다.

5치는 될 법한 거대한 바늘에, 전극, 자극적인 냄새가 풍기는 약병. 그리고 튼튼한 구속벨트가 달린 치과의사 의자 등등. 실험기구인지 고문기구인지 알 수 없는 그로테스크한 물품들이 파괴의 충격으로 공중에서 뿔뿔이 분해된다.

「무기노, 무기노」

작은 몸집에 부드러운 금발을 한 소녀 프렌다 세이베른이 짧은 치마 속에서 수중의 폭발물을 꺼내며, 근심 없는 미소로 다가왔다. 완전히 강아지 모드다.

세일러복처럼 생긴 흰색 반소매 원피스 위에 얇은 판초를 걸쳤고, 다리에는 검은 니삭스를 신었다. 머리에 베레모를 올린 금발소녀는 확인이라도 해보듯,

「결국, 종이 자료든 컴퓨터 관련이든 전부 폐기하면 되는 거지?」

「그래」

「연구원은?」

폐기처분

그런 의뢰였다.

폭발음은 두 종류였다. 학원도시제 레벨5(초능력) 『멜트 다우너』의 섬광이 일단 화려했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틈새를 메우듯 수제 폭발물이 날아가는 게 보일 것이다. 그래봤자 손을 벗어난 수류탄이나 로켓포를 가만히 바라보는 멍청한 놈은 한순간 뒤에 피와 살점을 천장까지 끈적하게 뿌리게 되겠지만.

펄럭, 펄럭, 펄럭, 펄럭!! 하고 굉음이 머리 위에서 울렸다.

「머리 위 주의」

「헬기인가」

코웃음을 친 무기노 시즈리는 손바닥을 머리 위로 향했다. 섬광. 그것만으로 옥상까지 단숨에 꿰뚫려 헬리포트(아마 책임자급) 도망자를 지워버린다.

하지만 운동복 소녀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런 게 아니라,

「머리 위 주의」

「우왓 주황색이 떨어진다!!」

무기노가 황급히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면, 용광로처럼 반짝거리는 끈적한 섭씨 수천 도의 건축 용재를 머리로 뒤집어썼을 것이다. 파괴력이 너무 큰 것도 문제였다. 학원도시의 레벨5가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는 건, 딱히 전력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다.

작은 몸집의 프렌다는 타키츠보의 분홍색 운동복을 바라보며,

「이번 일은 꽤 큰 거잖아? 타키츠보, 돈 들어오면 계절감 있는 옷 좀 사는 게 어때? 그 왜, 속 비치는 여름 원피스나 여기저기 벌어진 유카타 같은 거. 아 맞다, 결국 차이나드레스는 여름다워?」

「난 이 운동복이 가장 마음에 들어」

「좋아─, 보수 들어오면 타키츠보를 마음껏 옷 갈아입혀야지!!」

「저기」

실전 단계에서는 분홍색 운동복에 반바지를 입은 타키츠보 리코는 항상 한 걸음 뒤로 물러선다.

그녀는 전투가 아니라 후방에서 그늘이나 벽 너머의 기척을 탐지하는 조준보조 담당이었다. 적대하는 인간의 동선이나 총의 사선은 물론, 벽이나 천장을 달리는 위험한 강철관이나 고압전선 등을 파악하지 않으면, 무기노가 지나치게 굴다가 자폭할지도 모른다. 특히 연구소와 기업집단은 요주의였다.

운동복 소녀는 샤프펜 심 케이스와 비슷한 작은 용기를 가볍게 흔들더니,

「......일단, 『체정』도 가져왔는데」

「능력자가 메인도 아니고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이번 사냥감은 어른 같고」

좌우. 무기노는 적당히 말하면서 중요해 보이는 연구자의 호위인 듯한 경비병 둘의 상반신을 작열하는 섬광으로 날려버린다. 상처의 단면이 모조리 탄화한 탓에 피가 철철 분출하는 전개조차 없다.

「히익, 히익!!」

완전히 엉덩방아를 찧은 몹시 잘난 무슨 학 박사(전공은 어린아이들에 대한 새까만 인체실험)가 양손을 이쪽으로 내밀며 고개를 저었다. 수도 없이.

「자, 잠깐만. 저항하지 않겠다, 다단념할게!! 전부 너희가 원하는 대로 해!!」

「앙?」

의문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무기노 시즈리는 꽤 진심으로 멍하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고. 고고고고위능력자. 다시 말해 애들, 조직에 속하지 않은 정의의 영웅인 거지. 하핫, 『암부』의 비인도적인 연구가 마음에 안 들거나 어린 피험자가 불쌍하거나, 어차피 그런 거잖아? 난 손을 떼겠다. 여기서 끝이라고. 그, 그쪽도 사람 목숨을 허투루 다룬 것에 분노했다면, 악당이더라도 저항하지 않는 우리를 죽이는 게 썩 좋지는 않을 거잖아!? 흐히, 흐히히히!!」

「그렇군, 그렇게 나오시겠다」

증발음이 들렸다.

빛이 깜박거린 순간, 공기를 불태운 『멜트 다우너』가 도망치려던 다른 경비병을 날려버린 소리였다. 무기를 떨어뜨리고 등을 보이더라도 가차없이.

이제 입도 못 여는 학자에게, 무기노는 천천히 몸을 굽히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전한다.

「음─......미안한데, 그런 의뢰가 아니야」

「의뢰?」

곧 있으면 정의의 영웅이 올 테니까, 소란스러워지기 전에 겉으로 드러나면 곤란한 증거를 전부 태워라. 그런 새까만 의뢰거든」

「......큭!? ~~~으으윽!!」

「그리고 증거에는, 사람 머릿속에 있는 정보도 포함돼」

츠아악!!!!!! 하고 증발음이 들렸다.

앞으로 내민 손바닥에서, 연구자의 머리가 송두리째 소실된다.

시체는 뒤로 쓰러지는 것을 잊어버렸다.

「미안해. 어디 정신계 레벨5처럼 기억만 골라 소거할 수 있으면 빌어먹을 악당도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을 텐데, 나한테 의뢰하면 이런 식으로 마무리돼

말만 그랬다. 무기노 시즈리의 음색이나 표정에서 죄책감의 향기는 풍기지 않는다.

「무기노」

분홍색 운동복에 반바지를 입은 소녀가 말을 걸어왔다.

타키츠보 리코는 안쪽을 가리키며,

「저쪽에 뭔가 있어, 긴급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건가?」

「결국 그거겠지. 일부러 방은 물론 들어가는 문까지 숨겨뒀고」

무기노와 프렌다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애당초 이곳은 그런 연구기관이었고, 누군가가 문제의 전조를 쥐었기에 무기노 일행이 파견되었다. 일의 성질상 의뢰와 관련된 자료는 손안에 둘 수 없지만, 중요한 사람이나 물건은 전부 머릿속에 있다.

무기노는 어깨에 걸린 머리카락을 한쪽 손으로 털어내고,

「그럼 5분만. 일단 전부 죽일 때까지 기다려」

제안은 통과되었다. 모든 벽이 차폐물로 기능하지 않는 시점에서 극한의 투사체에 전신을 드러낸 경비병이나 연구원의 말로는 뻔했다. 한차례 시설 내부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전부 폭파 · 증발시킨 뒤, 무기노 시즈리와 프렌다 세이베른 두 사람은 녹슨 철 냄새의 피보다 눌어붙은 냄새가 더 강한 죽음의 공간을 걸어가, 운동복 소녀가 알려준 작은 방으로 돌아간다.

「결국 요즘 게임기는 참 굉장해! 피트니스나 건강관리까지 해줘」

「에이, 평가 별 5개인 헬스장에 등록하는 게 더 좋지 않냐? 필라테스나 핫요가 같은」

「쯧쯧쯧. 무─기─노─, 결국 애당초 다이어트를 w

「......, 」

「크흠, 무척 아름다운 어른의 몸매를 만들고자!! 『오직』 그것 때문에 일부러 전용 시간을 할애한다, 하는 게 결국 이미 무리라고.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게 효과가 눈에 보여야 계속하지 않겠어? 그러니까 결국 원하는 건 작은 게임기에 전부 들어간, 잘 만들어진 체조 소프트!!」

원래 도면에 없는 기밀 구역인 것 같은데, 그녀들이 너무 날뛴 나머지 숨겨진 문 자체가 일그러져 벽에서 튀어나와 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찌그러진 문 앞에서 성실하게 기다리던 타키츠보를 뒤로 물리고 무기노가 그 문을 밑창으로 걷어차면서 안으로 들어가자.

「오?」

좌우 벽에, 냉동수면에 사용하는 강화유리제 밀폐 포드가 죽 늘어서 있었다.

포드 하나하나의 크기는 공중전화박스 정도일까.

「결국 콜드슬립으로 굳혀 놨으니, 심음이나 호흡 반응이 없었던 거구나」

말하면서, 프렌다는 휴대전화를 손안에서 빙글빙글 돌렸다. 요즘 카메라 렌즈는 이래저래 기능이 많아져 뒤가 구린 놈들에게도 편리한 시대였다. 위치정보를 포함한, 모르는 사이에 사생활을 팔아넘기는 각종 서비스의 자동송신 기능만 조심하면.

무기노가 포드 외장에 달라붙은 하얀 서리를 닦아내자, 내부 상황이 보였다.

벌거벗은 소녀가 들어 있었다.

밤색 단발에 흰 피부, 기복이 완만한 체구. 나이는 높에 보더라도 겨우 중학교에 들어갔을 정도. 털끝까지 굳어 있었다. 마치 투명한 수지로 틈새를 막은 과일젤리 같다.

새삼스럽게 무기노가 방을 죽 돌아보자, 포드는 얼추 40기 이상 있었다.

「사전 자료대로야. 전부 인간 로커로군」

「다시 말해 프로젝트를 안전히 철수시키기 위한 표적. 완전히 무저항이라 약간 우울 모드가 될 것 같긴 한데, 어떻게 할래? 결국, 대충 파괴하기 전에 사람 수 확인하는 편이 좋을까?」

「아니, 선물이나 좀 챙기자. 뭐 한 명 있으면 충분하지만」

애완동물 가게에서 충동구매를 하는 것처럼 무책임한 모습으로 무기노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프렌다는 의아한 표정을 짓고,

「뭐야? 사람이고 물건이고 전부 없애버리라는 의뢰 아니었어???」

「예의 바르게 따를 이유는?」

「......상관없는데, 사람 구하는 미적지근한 이야기는 아니지? 결국 본심은 뭐야?」

「그럼 이유 중 첫 번째. 위에서 내려온 의뢰는 일반에 풀리면 위험한 데이터의 말소야. 표적이라고 적혀 있긴 했지만, 사실 여기서 무슨 짓을 했는지 구체적인 수치까지 자기 입으로 설명 못 하는 수동적인 애들은 썩 신경 안 쓰겠지. 의뢰를 떠올려봐, 연구자나 경비팀은 썩 문답무용이었지만 피험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었잖아. 알고 보면 반드시 죽여야 하는 건 아니야」

그렇구나─, 하고 프렌다는 가볍게 중얼거렸다.

역시 목숨을 거래하는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소녀들에게, 생사를 결정하는 데 기분은 상당히 큰 판단 기준이었다.

「타키츠보는 귀중한 조준계지만, 전투는 못 해. 내 『멜트 다우너』는 살상력이 너무 커서 방어에 적합하지 않아. 그 부분을 커버하고자 레벨0(무능력자)이어도 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렌다를 넣어봤지만, 너도 전문은 격투보다 폭탄이잖아. 역시 방어특화라고 하기 어려워. 그리고 여기에는 맛있는 소재가 모여 있지☆」

「무기노. 슬슬 방어에 적합한 능력자가 필요하다는 거야?」

「『어둠의 5월 계획』. 학원도시 제1위의 사고 패턴을 후천적으로 이식한 인조 고위능력자, 네 방패로는 나쁘지 않은 레어도 아니냐?」

말은 질문 · 제안처럼 보였지만, 프렌다와 타키츠보는 어깨를 으쓱거릴 뿐이었다. 그녀들 사이에서 무기노가 한다고 말한 것은 이미 결정사항이었다.

프렌다는 방구석에 있던 컴퓨터로 다가가,

「보자, 프로젝트 전체에서 가장 성공작은 레벨4(대능력자), 2명 있네. 『오펜스 아머(질소장갑)』 키누하타 사이아이와 『봄버 랜스(질소폭창)』 쿠로요루 우미도리래, 결국 누구 깨울래?」

「방패」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길이 갈렸다.


한쪽은 소녀들과 합류하는 길로, 다른 한쪽은 여기서 시작되는 길고 긴 다른 여정으로.

덜컹!! 하고 큰 기계음이 들렸다.

두꺼운 보호유리 내부를 채운, 시간과 공간을 있는 그대로 굳힌 것 같은 투명한 고체에 변화가 있었다. 걸죽한 액체로 변해간다. 물보다는 젤에 가까운 질감이었다. 그것 역시 여럿 있는 배수구에 흡수되어 사라진다.

그리고 보호유리가 곧장 위로 크게 열린다.

「헬로─, 이름은 키누하타 사이아이였던가. 상황은 이해돼?」

「......?」

바닥에 주저앉은 소녀는 어딘가 멍하니 있었다.

밤색 단발은 젖어서 몸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미성숙한 쇄골 라인에서 평평한 가슴으로, 다시 배꼽 아래까지 달라붙은 젤이 걸죽하게 내려가지만, 신경 쓰는 기색도 없었다.

타키츠보는 무표정한 모습으로 고개만 갸웃거리며,

「비명이 없네?」

「자기가 알몸인 것도 모르는 거겠지, 해동 직후라서 머리에 피가 안 도는 거야」

바닥에 주저앉은 채 이쪽을 올려다보는 행동부터, 자기 의사보다는 외부 자극에 촉발된 인상이 강하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미모사 같았다.

아마 이런 일을 대비한 어메니티일 것이다. 타키츠보 리코는 어딘가에서 주운 새 목욕수건을 알몸 소녀의 머리로 덮으며,

「무기노」

분홍색 운동복에 반바지를 입은 소녀는 어딘가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명백하게 벽 맞은편을 의식하고 있다. 자타공인의 배틀 마니아 무기노 시즈리지만, 이럴 때 타키츠보의 막연한 『안 좋은 예감』이나 『그런 느낌』은 모든 것에서 우선된다. 그렇지 않으면 확정으로 불이익을 입게 됨을 『암부』의 소녀들은 경험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남남서가 소란스러워, 슬슬 한계 같아」

「이런, 예상보다 성실하고 재빠르게 일하는데, 평범한 안티스킬(경비원). 그럼 180초 안에 철수」

「아, 잠깐! 결국, 냉동수면 놈들은 어떻게 해? 주변에 잔뜩 있는데!!」

당황한 프렌다에게 무기노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게 이유 중 두 번째야. 범인역이 하나 있으면 돼. 프렌다, 어차피 커맨드 입력하면 나머지는 전부 자동이잖아. 저속 설정으로 해동 작업을 시작해. 카운트 180초, 이놈이 눈을 뜬 직후에 110번으로 학원도시의 평화를 지키는 안티스킬들이 뛰어들면......」

거기까지 말하고, 무기노는 시선을 돌렸다.

벌거벗은 소녀, 키누하타 사이아이는 멍한 눈동자로 타키츠보에게 몸을 맡겼다. 전신의 혈액순환은 아직 회복하지 않은 것 같다. 젖은 머리카락은 물론, 몸까지 집요하게 달라붙은 생체전해질 젤을 닦아내고자 목욕수건으로 전신을 문지르는 동안에도 수치나 저항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금은 벌거벗은 채 양손을 천천히 들어올려 만세를 하고 있다.

무기노 시즈리는 다른 포드를 가리키며,

「......해동된 지 얼마 안 되어 이래저래 애매모호한 이놈(쿠로요루 우미도리)은 본인이 돌아버려서 연구소를 망가뜨렸다고 결론짓겠지. 지금까지 이런 취급을 받았다면, 뭐 짚이는 곳도 얼마든지 있을 거야. 그럼 하이 스코어는 복수자한테 넘기자고, 우리는 얼마나 죽였든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어」

(이 중에서) 착한 타키츠보가 약간 얼굴을 흐린 것을 프렌다는 곁눈질로 바라보며,

「결국 그렇게 잘 굴러갈까? 스펙을 보면, 무기노의 『멜트 다우너』와 질소의 창은 파괴 흔적이 일치하지 않을 텐데. 알아보는 사람은 알아볼 거야」

그게 목적이야

츠아악!! 하고 작열하는 소리가 울렸다. 고체가 있는 그대로 증발하는 소리다. 도주 직전 단계에서, 무기는 무의미하게 적당한 바닥으로 초고온인 『멜트 다우너』의 섬광을 쏘았다.

「정말로 완전하게 사건을 은폐하면, 우리가 열심히 일을 끝마쳤다는 증명도 불가능하잖아. 그러니까 일반 놈들은 모르더라도, 그러나 『암부』 인간이 보면 바로 알 사인은 남겨둬야지. 이런 걸 소홀히 하면 의뢰인이 보수를 잘 안 주려고 하거나, 모르는 동업자가 도중에 가로채기도 해. 열 받았다고 날뛰면서 돈 받아내는 것도 귀찮잖아」

그 말에 프렌다는 무심코 어깨에서 힘을 뺐다.

범죄자로서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

웅웅거리면서 움직이기 시작한 기재를 바라보며 무기노는 만족스럽게 2번 고개를 끄덕이더니, 방의 출구로 향했다. 다시 계속해서 2발, 3발 하고 『멜트 다우너』를 적당한 벽이나 천장에 쏘며,

「자─, 다들 착실히 걸어서 빨리 도망치자─. 모두 110번으로 달려온 안티스킬한테 안 들키게 주의하고. 꺄─ 목격되면 전부 죽여야 하니까 조심해─」

「......결국, 걱정하는 방향이 웬만한 악당과는 정반대인 거네」


쾅!! 하고 안티스킬인 요미카와 아이호가 대부대를 이끌고 비공개 연구시설의 정면 게이트를 돌파했다.

새까만 소녀들이 벽에 거대한 구멍을 뚫어 남몰래 바깥으로 나가고 90초 뒤였다.


무더운 열대야였다.

도쿄 서부에 위치한 학원도시는, 밤이 되었더라도 내륙 특유의 잠긴 열기로 둘러싸인다. 이것으로 풍력발전 기반의 친환경적 도시라고 소개하고 있으니 열섬이란 참 대단했다.

공장견학 사이트 등에서 독특하게 눈부신 것으로 남몰래 화제인 야경 속, 제17학구의 무인공장 거리에서 기다리던 것은 뒤쪽 유리를 전부 검은 스모크로 뒤덮은 12인승의 가늘고 긴 마이크로 버스였다. 이 상태라면 텔레비전의 로케 버스라고 말하는 편이 이해하기 더 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뒷문을 열어보면, 안에는 푹신한 융단과 ㄷ자로 가다듬은 가죽소파에 유리테이블, 진공관 아날로그 오디오, 소형 냉장고 등이 들어서 있음을 알 수 있으리라.

외부에서 보면 중고로 30만도 안 할 낡아빠진 차. 하지만 내부는 5000만 이상이나 하는 고급 리무진. 소파나 융단은 물론 최고급, 구석에 있는 채널 적은 쓰레기통 하나만 해도 무지막지하게 큰 게이밍 컴퓨터를 송두리째 사들일 수 있는 가격이었다. 이것이 『암부』 소녀들이 사용하는 이동수단이다.

무기노는 짧게 속삭인다.

「출발해」

「예이」

운전사는 화려하게 물들인 머리카락과 두꺼운 금목걸이, 입에는 껌까지 씹고 있었다. 『암부』에는 다양한 인간이 굴러떨어지는데, 사륜을 다루는 것만큼은 뒷골목 불량배 루트로 조달하는 것이 최고였다. 기술은 있는데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잃어버리더라도 다시 조달하는 게 간단했다.

어엿한 차량도주 단계였지만, 어디까지나 안전운전. 날개 3장짜리 풍력발전 프로펠러가 곳곳에 선 공장거리에서, 화려한 적색등이 돌아가는 안티스킬의 특수차량이 모이는 정면 게이트 바로 옆을 시속 40km로 시치미를 뚝 떼고 지나간다. 더러운 로케버스는 현장을 천천히 착실하게 벗어난다.

학구를 넘어 위험한 영역에서 나온 순간, 엔돌핀이 왈칵 쏟아지는 건 악당의 흔한 경험이었다. 상설, 순회 드럼통형 경비로봇 정도르는 이제 그들을 포착할 수 없다.

「예이─!! 그야말로 퍼펙트, 결국 100점 만점인 거야!!」

「예이」

소형 냉장고에서 꺼낸 작은 사이다병을 서로 부딪히며 프렌다와 타키츠보가 떠들었다. 이런 것과 함께 적당히 집어먹히는 별 5개 블루치즈와 햄이 운다. 그리고 이 라인업에 뭔가 아무렇지 않게 싸구려 고등어 통조림이 섞여 있었다.

부스럭거리며 두꺼운 천이 쓸리는 소리가 들렸다. 목욕수건이다. 키누하타 사이아이가 콜드슬립 해동상태에서 머리가 돌아가기, 다시 말해 당연한 수치와 의문을 느끼기 시작했다.

구석에서 스스로 몸을 웅크리며, 도롱이벌레 소녀 키누하타 사이아이는 탐색하듯 눈길을 향한다.

「......완전 당신들은?」

「일단 정의의 영웅은 아니지」

쿡쿡 웃으면서 무기노 시즈리는 그렇게만 말했다.

단 한마디로, 아직 『암부』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는 것 정도는 키누하타 역시 이해했을 것이다. 실험동물이 되어 연구시설 깊숙한 곳에서 사육당하던 소녀에게는, 호적도 주소도 학생증도 없다. 지금 차 바깥으로 쫓겨나봤자, 남은 건 끝 없는 가난과 노상생활뿐이었다. 하물며 알몸으로.

그것을 피하려면, 아무리 부조리하더라도 암흑 소녀들에게 매달리는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 다양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질 것이다. 그중 하나라도 놓치면 명확한 죽음이 기다리리라. 그런 예감 정도는 뼈저리게 지각할 줄 알아야 했다.

그런 상태에서.

무기노 시즈리는 가볍게 양손을 벌리고 이렇게 물었다.


「그쪽은 어때? 자유의 맛은」


차내 시계는 마침 7월 1일 오전 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키누하타 사이아이 역시 작게 웃는다.

뭔가 이 순간, 보이지 않는 규칙이 변한 것 같았으니까.

선도 아니거니와 정의도 아니지만, 그러나 무균실에서 공기와 식료와 전기와 약품만 받아서는 100년이 지나더라도 손에 넣을 수 없을 것이 굴러 들어왔음을 안 것이다.

몸집이 작은 소녀는 천천히 눈길을 좁히고,

「......완전 나쁘지 않네요」

그녀들은 『아이템』.

학원도시의 암부, 그 가장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최강 4인조의 정예부대였다.



a17d2cad2f1b782a99595a48faee272f27f4996123b2bd3a07966ed95322318802







행간 1



(*이하는 『뱅크(서고)』와 격리된 본 비공개 독립 아카이브에서만 보존 · 관리할 것. 많은 흉악범에게 정보란 상층부와 뒤에서 연줄이 있음을 인정하고, 일종의 신뢰하는 증거로써 제시된다. 일반적으로 『암부』는 외부의 명령을 받는 것을 원치 않지만, 그 전제에 입각하여 도시의 어둠을 장악하고 싶다는 시도의 요지를 자각하고 나날의 보전업무를 수행하기 바란다.

본건은, 기밀 유지를 위해 사람의 목숨을 요구하는 수준의 정보다. 다시 말해 취급에 책임이 발생한다. 너희가 직접 손을 더럽히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단순한 오류이거나 주도적인 사이버 공격인 것 역시 중요하지 않다. 외부로 누설됨은 곧, 그 부정 열람자를 너희가 죽였다고 여겨라)


무기노 시즈리.

레벨5(초능력자), 『멜트 다우너(원자붕괴)』.

현재 7명밖에 없는 레벨5 중 하나. 전자를 입자도 파형도 아닌 있는 그대로 쏘아내어 강한 저항을 발생시켜, 조사(照射)된 물체에 막대한 열과 마찰을 부여하여 억지로 태워버리는 능력으로 진화했다. 무기로는 입기파형 고속포로 분류된다. 그 성질상, 신형 병기연구, 0차원 물리증명, 비레이저식 핵융합로 외에, 『하나의 전자를 만인의 관측상황과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조종』하는 몹시 특이한 능력의 특성에서 종래와 별개인 새로운 방식의 양자컴퓨터, 양자암호, 고도 유연성 AI개발, 차세대 대량 고속통신 등 다양한 응용연구가 기대된다. (*연구성과는 일부 『아네리』 프로젝트 등에 적용이 시작되고 있다. 상세는 별지참조)

또한, 마찬가지로 양자적인 레벨5 『레일건(초전자포)』과는 서로 간섭할 우려가 있다. 양측은 연구시설의 건설조건 등에서 이 점을 유의할 것.


타키츠보 리코

레벨4(대능력자), 『AIM 스토커(능력추적)』.

능력자가 무의식중에 발산하는 미약한 AIM 확산역장을 정확하게 기록, 보존하여 그것을 추적하는 능력을 다룬다. 한번 등록하면 추적에 거리제약이 없고, 태양계 바깥으로 도망쳐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하지만 AIM 확산역장의 기록 · 검색에는 지극히 특수한 『체정』이라고 불리는 분말을 경구섭취해야 하며, 여기에는 막대한 제조비용과 강력한 부작용이 존재한다. (*『체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통괄이사회 1명에게 승인키를 받아 열람할 것)

또한, 『체정』 사용시 이외에도 『남남서에서 신호가 온다』 등 무언가를 수신한 듯한 언동이 보이나, 이에 대해서는 완전한 미지수이다. 예감이나 육감과 같은 것이 능력에 기인했는지 경험에서 온 무의식적인 감지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애당초 『AIM 확산역장』은 여전히 수수께끼가 많은 능력이다. 레벨4치고 정보보전 장치가 엄중하며, 『뱅크』의 데이터에도 이중바닥의 흔적이 보인다. 이것은 통괄이사회 전체가 파악한 그 프로젝 (*이후는 통괄이사회 6명에게 승인키를 취득하지 않는 한 열람불가)


프렌다 세이베른.

레벨0(무능력자).

능력적으로는 아무 힘도 없으나 각종 폭발물 취급에 뛰어나며(단, 무면허 무허가), 맨손 전투에도 소질이 있다. 하지만 자기류인 데다 형태가 느껴지지 않으므로, 이것에 대해서는 레벨0이 『암부』에서 살아남고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경위를 추측할 수 있다.

폭발물, 더 정확하게는 화학약품 합성기술 전반에 대해 대학교수 수준에 달했다. 몸에 두드러진 화상이나 흉터가 보이지 않으므로 시행착오를 통한 독학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사사받았는가는 알 수 없다. 친구 및 지인이 너무 많다.

생활에 부족함이 없고 교우관계 또한 비정상적으로 넓은 것에서, 왜 『암부』에 스스로 들어왔는지 명확하지 못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때는 『테스타멘트(학습장치)』로 필요한 화학지식을 즉석에서 집어넣은 저지먼트(풍기위원) 혹은 인터넷 뉴스 등의 잠입조사설도 있었지만, 이쪽은 오늘 현재 부정되었다. 다시 말해 더욱 불분명하다. 감점법을 채용하여 마이너스(의문점)가 누적 10점을 넘은 단계에서 조사반을 편성할 것.


(*신규등록. 기밀사항 『어둠의 5월계획』에서 일부 파일을 이동 · 결합)


키누하타 사이아이.

레벨4, 『오펜스 아머(질소장갑)』.

공기중의 질소를 조종하여 전신을 초고압축한 기체의 벽으로 둘러싸 절대적인 방어력을 확보하며, 유사적인 완력강화도 실현하는 능력을 사용한다. 특히 방어에 대해서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사각에서의 기습에도 자동 반응한다. 뿐만 아니라, 그 내구성은 지근거리에서 산탄총으로 쏘아도 흠집이 생기지 않는 영역이다. 근접전이 전문이나 그 스펙은 절대적이며, 다시 말해, 어떻게 격투로 상황을 한정시킬 것인지가 승패를 여실히 좌우한다.

또한, 그녀는 학원도시 제1위의 레벨5 · 액셀러레이터(일방통행)의 사고패턴 일부를 이식한 『어둠의 5월계획』의 피험자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상세에 대해서는 별지참조) 자동으로 발동하여 전신을 빠짐없이 방어하는 『오펜스 아머』의 성질은, 제1위가 즐겨 사용하는 『반사』의 계산식이 열화됐으나 일부 적용에 성공한 것이다. 관련 사항으로, 극도로 흥분하면 말투가 변질되는 사례도 보고되어 있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4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0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104778 공지 완장 호출글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9 2190 17
49186 공지 환상수속 정보글 모음 [3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09 41790 33
73084 공지 어떤 시리즈 관련 공식 사이트및 공식 계정 모음 [1] 확정가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7 8054 19
25371 공지 <갤 이용 공지> [8] 피암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3 9239 50
9737 공지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관하여 : 모든 본편과 외전들 [32] 아쿠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11 23184 70
121413 일반 토키와다이 애들 겁많은듯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29 1
121412 일반 토르 토우마의 전력을 알면 (218.39) 05.13 47 1
121411 일반 어마금 안티스킬은 몇명정도될까 누리스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48 1
121410 일반 요미카와의 방식은 문제가 있네 (218.39) 05.13 92 1
121409 정보 어떤 암부의 소녀공서 3권 표지 [8] 키누하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22 4
121408 일반 올해내로 어마금4기,수능대박 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랜다 [1] 전기혼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26 1
121407 IF정 월중 신캐 일러(구약 3권) [1] 랑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56 2
121405 일반 요즘 기분이 이상함 [3] 미츠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81 2
121404 일반 여기서 어과초 얘기 해도 되나 [8] ㅇㅇ(39.117) 05.13 275 2
121403 일반 미사카<<< 인덱스한테 밀려서 보빔엔딩 날 패배자ㅋㅋ [1] 안젤레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240 1
121402 일반 이짤은 볼때마다 웃기네 [3] 강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341 3
121401 일반 금서 코믹스 9권 올소라 모음 [6] ㅇㅇ(125.177) 05.12 288 1
121400 일반 이 애니 재밌음?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97 1
121399 번역 창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0권 [11] ㅇㅇ(210.217) 05.12 671 17
121398 일반 나이트리더:저의 목을 치셔도 좋습니다 ㅎㅎ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237 1
121397 일반 아 뭐가 뭔지 모르겠다 (X) [2] 랑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237 3
121396 번역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92화「결전! 버킹엄 궁전 7」 [2] 랑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207 5
121395 일반 토우마vs카키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79 1
121394 일반 하마즈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있네 [1] 무기농시즈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83 2
121393 일반 코노스바 폰겜 콜라보 일러 [2] ㅇㅇ(125.177) 05.12 340 8
121392 미코토쟝 뒷태가 확실히 좋구나 [1] ㅊㅊ(223.39) 05.12 245 2
121391 일반 어마금 코믹스판 <<< 어떰? [4] ㅇㅇ(1.225) 05.12 214 1
121390 IF일 키워야될거랑 부족한점좀 [5] ㅇㅇ(118.235) 05.12 141 2
121389 일반 아쿠아 좀 멋진듯 [2] ㅇㅇ(49.170) 05.12 98 1
121388 IF일 조직 옮길까 크로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94 1
121387 일반 1년쯤 쌓인 어마금 이상형 월드컵 표본 [3] 미츠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256 2
121386 일반 어마금 1기 봤는데 이거 왤케 좆구리냐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47 2
121385 IF정 절극영역 정보글 낭랑 추가 랑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20 2
121384 정보 어마금 간행 20주년 기념 온리숍 [2] MiK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51 6
121383 일반 블갤에 누가 레일건 만들어서 올려놨네 [1] ㅇㅇ(112.146) 05.11 221 2
121382 일반 초전자포 신규일러 퍄 [9] ㅇㅇ(125.177) 05.11 761 9
121381 일반 액셀이 에이와스보다 아주근소하게나마 강하다고 생각함 ㅇㅇ(124.48) 05.11 151 1
121380 일반 근데 현재 액셀 전성기 연산력 되찾으면 허하빈아메드(118.223) 05.11 135 1
121379 IF일 딜딸 컨텐츠는 좀 다르구만 랑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40 1
121378 일반 근데 무스지메는 토우마랑 마주칠 때가 많이 없나 [3] Wee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74 1
121376 일반 오랜만에 정주행 하면서 느낀건데 하마즈라 얘는 왜 주인공 포지션이냐 [4] ㅇㅇ(220.93) 05.11 201 1
121375 일반 얘 아마쿠사식의 이름없는 엑스트라인가? [3] ㅇㅇ(125.177) 05.10 322 1
121374 정보 쇼쿠호 미사카 외전 특전 ㅋㅋ [6] 피암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865 9
121373 일반 파도와 미코토 가슴의 공통점 [3] 실패작만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371 3
121372 일반 오늘이 무슨날인줄 아냐? [10] 피암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751 14
121371 일반 이게뭐죠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200 1
121370 IF일 억까 존나당하다가 대박터짐 [2] ㅇㅇ(175.125) 05.10 263 2
121369 일반 현 액셀이 세계관 10위안에 드냐? [2] ㅇㅇ(211.114) 05.10 358 1
121368 일반 근데 어마금은 마술과 과학이 교차된다가 캐치프레이즈인데 [3] 누리스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322 3
121367 일반 아녜제 이장면 어이없네 [6] ㅇㅇ(125.177) 05.09 399 2
121366 일반 띠부실 [1] 쿠보_나기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189 1
121365 일반 구약은 뭐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159 1
121364 일반 수녀들 왤케 야한거임 [9] ㅇㅇ(125.177) 05.09 375 2
121363 일반 군하는 뇌에 나사 한두개는 빠진거 같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183 1
121362 일반 블아 콜라보로 유입된 뉴비인데 [2] 지휘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19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