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후기

존나게 빨리 나온 발라트로like 1호.

좆같이 짧은 개발시간 만큼 전체적으로 미완성 티가 난다

적어도 반년은 묵혀야 할 겜을 구색만 맞춰서 바로 발매한 느낌.

간단하게 평하면

발상이 재밌고 막상해보면 딱 기대했던 맛과 비슷한데

페글린처럼 리플레이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생각보다 지루함)

첫인상은 "이거 노 저어보려고 반년은 묵혔어야할걸 급하게 냈네" 싶었다

전체적으로 데모버전 수준임. 이게 얼액아닌 데모였으면 지금보다 평이 좋았을듯.

전반적으로 아쉬운점

첫째, 유물이나 강화의 다양성이 현저히 부족하고

둘째, 비직관적 UI  

셋째, 밋밋한 이펙트가 발목을 잡음

딱 얼액에서 보이는 문제점 그대로임. 

그도 그럴게 일단 노저어보자고 급하게 난 티가 풀풀 남.

겜 플레이면에서 점수계산은 발라트로와 비슷함 (칩x배율)

기본적으로 섹션(범위)을 강화하거나 굴리는 볼을 강화하거나

휠, 볼이 멈추는 앵커(라고하나?) 를 조작해 덱빌딩 할 수 있음.

족보 비스무리한 것은 배팅으로 옮겨갔는데

홀짝배팅, 색깔배팅, 숫자배팅 정도가 기본적임. 

문제는 너무 심심하다는 점.

기대값에 배팅(색,숫자,섹션) -> 휠을 돌린다 -> 멈춤 -> 점수 계산하고 끝 

사기덱 빌딩답게

일정 범위를 지정해 그 사이서 틱 멈추게 하거나

전에 굴렸던 숫자와 동일한 숫자가 나옴. 뭐 이런 것도 있는데

조작을 가하는 연출이나 시각적 만족감이 밋밋함.

점수는 배율 받으면 더 올라갈 여지가 있어보이긴 한데

지금 말하는건 시각적 상호작용, 연출 얘기임

발라트로처럼 어어어어 시발 뭐가 불붙는데?

뭔지 몰라도 일단 올라간다 씨1~~발~~~

이런 느낌이 없음

상점 시스템도 아쉬운데

라운드마다 상점을 거치는건 발라트로랑 똑같지만

상점을 벗어나면 돈을 쓰건 안쓰건 다 사라짐. 

즉 상점을 볼때마다 덱 컨셉에 맞는 유물을 

바로바로 사주는 플레이가 기본임.

다시말해 덱을 빌딩하는데 유동성이 없고

한번 빌드를 타면 시드가 점지해준 방향대로

루트를 탄다는 느낌이 들게됨. 

여기에 유물부족, 시너지 부족 등이 겹치니

단점은 더 커져 보임. 숙고할만한 게 없음.

리플레이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일맥상통함.

흠...

발라트로는 생각하면 할수록 꽤 세련된 겜임.

운빨 좆망겜이다 하지만 가벼운 휘발성으로 반복 플레이 허들을 확 낮췄고

조커와 족보가 맞물려 터지는 시너지, 활활 타오르는 연출.

뽕빨스럽고 팝아트스러운 정성 가득담긴 조커 디자인 

카드팩의 컨셉(타로, 행성)도 유니크하고

까는것도 가1챠를 까는듯한 재미를 주고

아트의 마감(?)이나 이펙트도 깔끔하고 세련됨.

정신병 들을 것 같은 브금도 묘하게 중독적이고

세세하게 뜯어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정밀하게 조율한 겜임.

완성도 짱짱한걸 먼저 해버렸으니 성이 차지 않는건 당연한 걸지도 모름.

그래서 추천함? 안함? 묻는다면.

오 이정도면 괜찮게 베꼈네. 정도까진 아니고

만원값? 솔직히 말해 못함. 

그래도 묵혀놓을 가치는 있다고 봄.

이 겜이 진짜 괜찮아지려면

더 견고한 시너지가, 더 많은 이펙트, 더 많은 게임개발, 노동력, 더 많은 아이디어, 

더더더 많은 업데이트가 필요한데....

개발자가 대충 노만 젓고 빨아먹어 유기할 성향인지

아이디어만 참신하고 업뎃 거칠때마다 이도저도 아닌게 변하는 페글린처럼 될지

뱀서처럼 견고하게 내실을 쌓을지는 모를 일임.

머... 겜 자체에 포텐이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다

근데 이건 빙글빙글에 대한 칭찬보다는 

사기 도박 덱빌딩. balatrolike에 대한 가능성임.

익히 알고있는 도박에 살짝 룰만 변조하는 것 만으로도

재밌다는 걸 발라트로를 통해 알아버렸음 ㅇㅇ

발라트로like 붐은 곧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