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는 정통 로그라이크 게임

테일즈 오브 마즈'에이얄

줄여서 해외에서는 tome4로

국내에서는 톰죽으로 불리는 게임 이다.

씹 틀딱 장르인 정통 로그라이크 게임 특성상

출시 된지 이미 10년도 훌쩍 넘은 게임으로

좆 같이 불친절하고 어렵고 진입 장벽도 높은 데다가

한번 뒤지면 캐릭터를 삭제해 버리질 않나

공략 봐야할 것도 더럽게 많고

그래픽도 개 씹창이 나있다.

2024년에 이딴걸 하라고 만든건가 싶다.

근데? 일단 빠지면 존나 재밌다.

심지어 '정통 로그라이크' 라는 범주에서 보면

비교적 최신식 시스템이 적용 되어있고

초보자가 입문하기도 상당히 쉽고 친절(?)한 게임이다.

(어디까지나 다른 정통 로그라이크들과 비교하면)

??? 2012년에 나온 게임이 최신 게임 이라고?

정통 로그라이크 인기작들 대부분이

90년대나 00년대에 나온 게임들이니까 ㅋㅋㅋ

2010년대에 개발된 정통 로그라이크?

그 정도면 씹 최신 작이지 

ㄹㅇ ㅋㅋ

예를 들어서 정통 로그라이크 게임들 중 

가장 유명한게 '넷핵'인데 

이놈은 1980년대에 나왔지만 아직도 현역이다.

옛날에 송재경이 대학시절 이 게임에 미쳐 살았었고

송재경이 리니지랑 바람의 나라를 만들때 넷핵을 매우 많이 참조한걸로 유명한 겜이다.

특히 리니지는 넷핵을 거의 베끼다 싶이 해서 만들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음.

참고로 국내의 아이템 강화 시스템과 강화 실패시 아이템 뽀각 시스템도

넷핵 에서 송재경이 가져온거야.

아니 걍 비교적 최근에 나왔다고 다 최신 게임임?

시스템이 씹 올드한데 뭔 최신 게임?

스팀 에도 출시가 되었고, 해금 요소도 존재하고

캐릭터가 죽었을때 부활도 가능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그래픽도 존재하고 

난이도 선택도 존재한다!!

?? 원래 모든 게임은 다 그런거 아냐?

정통 로그라이크는... 그런게 없는 경우가 태반이야.

스팀에도 안올라온 공짜 게임들이 득시글 하고

캐릭터가 뒤지면 얄짤 없이 세이브 파일이 삭제 되고

난이도 그딴거 없어서 초보자가 5분 만에 캐릭터 죽고 첨 부터 다시 해야하고

그래픽도 없어서 도트면 다행이고, 

심하면 아스키라고 알파벳을 내 캐릭터라고 상상하고 겜 해야해

(이딴 겜을 추천하는걸 보니 미친놈 이였네)

그럼 그딴 겜을 왜 하는데?

그야, 재미... 있으니까.

정통 로그라이크는 

CRPG를 좋아하는 유저나 디아블로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 라면

충분히 재밌게 할 부분이 있어

현시점에서 CRPG라고 하면 

TRPG를 컴퓨터로 그대로 옮겨 놓은 느낌의 게임들을 이야기 하는데

(발더스 게이트 라던가)

로그라이크 장르 역시 80년대,90년대에 만들어져서 그런지

이런 TRPG 스러운 감성이 많이 녹아 있어

엄청나게 다양한 컨셉이나 신기한 방식으로 

전략적인 요소를 응용해서 적을 상대 하는 경우가 많지.

시원시원하게 몬스터 들을 학살하고, 

랜덤한 아이템 보상을 얻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도

정통 로그라이크 게임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미지.

사실 디아블로 자체가 근본은 로그라이크 였으니

당연한 부분 이기도 하고

아니 그렇게 재밌게 애정 들여서 육성한 캐릭이

한번 뒤지면 삭제가 된다면서요

그게 로그라이크를 완성하는 핵심이지.

바로 '긴장감' 이야.

너 디아블로 하다가 졸려서 잠드는 사람들 많이 봤지?

디아블로 이거 수면제 겜이란 소리도 많이 들어 봤고?

디아블로 같이 컨트롤 요소는 비교적 적은데, 몬스터 사냥이 메인인 게임은

결국 지루함을 극복할 요소를 넣어 줘야해.

그리고 로그라이크는 이걸 위해서 '긴장감'을 넣은거지.

너가 방심하면 몇 시간 동안 공들여서 키우고 레벨업 시킨

네 캐릭이 날아가니까. 

자연스럽게 긴장하고, 집중하고, 몰입할 수 밖에 없어.

각설하고 TOME4의 장단점을 이야기 해봐야 겠지.

TOME4의 장점

1. 아주 다양하고 독특한 종족과 직업들

평범한 전사, 도적, 연금술사 같은 직업에서 부터

점액술사, 초능력자, 총잡이 발명가,

빙의술사, 시공간을 다루는 마법사, 정신병에 걸린 초능력자 까지

온갖 다양한 직업들과 종족들이 존재하고

그 직업들이 제각기 다 엄청나게 뽕차는 스킬 트리와 빌드를 갖추고 있고

그로 인해서 같은 게임이어도 엄청나게 다른 플레이 경험을 맛볼 수 있다.

2.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이딴게 장점인가 싶지만

정통 로그라이크에서 난이도를 고를 수 있고

죽어도 부활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주 드문 일이다.

종종 정통 로그라이크 입문을 녹픽던이나 돌죽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난이도도 선택할 수 있고

스킬과 스탯을 디아블로 처럼 직관적으로 찍을 수 있는

TOME4가 정통 로그라이크 입문으로는 젤 좋다고 생각해.

3. 캐릭터를 육성해 나가는 맛이 있다.

로어랑 맞물려서 엄청나게 뽕맛있고 간지나고

실제로 플레이 해봐도 엄청 신기하고 재밌는 메커니즘의 스킬들이 많고

그런 스킬들을 하나하나 강화하고

또 스텟 좋고, 특정 옵션의 아이템들을 모아서 

시너지를 맞추고 캐릭터를 키우는 맛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4. 파고들수록 방대하고 매력적인 세계관

존나 센 촉수 고대인의 SF 판타지 유물

판타지판 핵 아포칼립스인 마법 대폭발과 황폐 속성

핍박받는 마법사와 반마법 단체의 대립 등등

파고들수록 생각보다 방대하고 재미난 스토리 요소랑 로어 요소가 많아서

이걸 찾아가는 뽕맛과 재미도 꽤 큰편

오.... 그럼 이거 갓겜 인가요?

당연히 단점도 있겠지...

TOME4의 단점

1. 파고들수록 복잡한 시스템과 높은 난이도

정통 로그라이크 치고는 입문 난이도가 상당히 낮은 축에 속하지만

결국은 정통 로그라이크이기 때문에

이런 류의 게임을 처음 접한다면, 당장 키설정 부터 외우는게 고통이다.

게다가 난이도가 존재하고

직관적으로 스킬과 스탯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입문 난이도는 낮지만

게임을 파고들면 파고 들수록, 숙달하면 숙달할 수록

내성, 저항, 면역, 주문력 등등

더럽게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들이 드글 드글 하다.

오히려 다른 정통 로그라이크들 보다도 어려울 지경

2. 랜덤하게 등장하는 몬스터와

로그라이크의 특징중 하나는 랜덤한 적 생성 이다.

그런데 TOME4는 여기서 한술 더 떠서

랜덤하게 고 등급의 적이 뜨고

이런 고등급 적들은 랜덤하게 직업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톱 도살자 늑대, 염동 마총수 뱀, 대 마법사 곰 같은

해괴한 조합이 만들어 지곤 하는데

강한 적을 만났을때 그 적이 어떤 기술과 능력을 가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좀 번거롭게 살펴 봐야할 필요가 있다.

3. 다소 들쑥 날쑥한 난이도

TOME4의 장점인 독특하고 개성있는 직업과 캐릭터 육성이

역으로 이런 고등급 몬스터에게도 적용 되는데

간혹 랜덤하게 만들어진 몬스터가 엄청나게 좋은 시너지의

직업 스킬들로 무장했거나, 플레이어의 카운터 직업으로 무장한 경우에는 

심하면 플레이어를 한두턴 만에 죽여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잡몹들은 

플레이어가 매우 손쉽게 학살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지루할 정도로 쉽다가

갑자기 한번씩 방심하면 순식간에 죽어버릴 정도로 어렵다.

이렇게 난이도가 다소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단점.

4. 좆 같이 가시성 떨어지고 구린 그래픽

사실 그래픽이 구린 것 자체는

뭐 정통 로그라이크를 하는 유저에겐 납득할 만한 부분이 있어.

위에서 말했듯이 정통 로그라이크들은

도트는 물론이고 아스키 그래픽의 게임들도 꽤 많으니까

하지만 TOME4 그래픽의 진짜 문제점은

정통 로그라이크 치곤 그래픽에 힘을 줬으면서도

그렇게 만든 그래픽이 가시성도 매우 떨어지고

심미적으로도 더럽게 구린 양키 센스 가득한 그림들 이라는 점이다.

제작자는 매우 만족한다면서

아트 디자이너들을 위해 회사도 차렸다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매우매우 불호인 부분

나는 그래서 아예 애드온(모드 비슷한거)을 깔아서

걍 도트 그래픽 애드온으로 바꿨다.

이쪽이 차라리 덜 불쾌하고, 지형과 몬스터 구분도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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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오늘 플레이한 시공 감시자 (템퍼럴 워든) 플레이 짤

로어상으론 시공간을 누비며, 세계의 시공간 뒤틀림이나 문제가 일어나는걸 막아내는 요원들 인데.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시공간 마법사 + 궁수 컨셉의 마궁수로

순간이동, 가속, 시간 정지, 다중 차원의 나를 소환 등등의 컨셉으로

순간이동으로 적과 거리를 벌리고, 

시간 능력을 이용해서 적에게 한번에 화살을 여러발 쏘는 식으로 싸움

꽤 재밌다.

짤에선 3발만 보이지만 실제론 순식간에 여러발의 화살을 쐈다.

다른 시공간의 나를 2명 소환해서 한번에 3발의 화살을 쏜다거나

시공간 뒤틀림으로 내 행동과 무관하게 화살이 계속 허공에서 생성되서 적에게 날아간다거나

자신의 시간을 가속해서 화살을 더 빠르게 쏜다거나

시공의 사냥개

설정상 뭐 어린 강아지의 모습과 늙은 이빨 빠진 개의 모습까지

중첩된 시공간의 짐승이라는 둥 신기한 설정이 있지만

실제론 그냥 텔레포트 시킬 수 있는 소환 사냥개 정도 느낌

기본적으로 얘를 적에게 붙여놓고

플레이어는 뒤에서 활만 쏘는 컨셉이다.

시간 정지 ㅋㅋㅋ

이거 걸어두고 화살 여러발 쏘면 시간 정지 풀릴때

한번에 화살 엄청나게 날아간다.

가끔 다른 시간선의 내 분신이 나와서 

대신 맞아주고 사라지기도 한다 ㅋㅋ

특이점 화살

시공 감시자가 가진 거의 유일한 광역기.

이 화살 꽂힌데를 중심으로 강제로 끌려가기도 한다.

이때 적 존나 많아서 일단 시간 정지 갈기고 봤는데

좆됐나 싶었었다 ㅋㅋㅋ

어찌어찌 잘 빠져나옴

씨발 ㅋㅋㅋ 뒤짐

아니 시공 감시자 존나 사기캐라더니

왤케 저렙에 죽은거지.

로그라이크 모드로 해놔서 이러면 캐릭터 삭제임 ㅋㅋㅋ

담판엔 더 잘 키워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