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레 마흔 ㅋㅋㅋㅋㅋ

직장 관둔지 2년 다 되가; 5년 일했고
전 직장 그만 둔게 왜냐면..

1. 감정기복이 너무나 심한 대표
>>>> 칭찬 할줄 모르며 신경질적으로 사람들을 너무 몰아붙임, 직원들을 기계적부품으로 취급해가는게 소름 돋고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됨, 또한 기분이 태도고
// 한마디로 인간적인 면이 없어져서 내가 무너짐
2. 사람 간 의사소통이 꼭 필요한 포지션인데 이게 어려윰
회사 내에서건... 타사와 협업하는 거건...
3.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함
>>>>IT회사 앱 개발상 버그보고, 중간에 기획변경 확인...
계획없는 장애 등등 고쳐지는거 확인 하는 사람이라
파워J는 변화가 너무 힘들었음. 저거 말고도 여러가지일을 더했고 이 때문에 그만둘 즘엔 주의력 저하, 기억력 저하, 조울증 심각해지고, 현재도 치료 중이여

이렇게 겪고 나니까 깨달은 게 있더라
1. 채찍질은 필요한 인간이지만, 내 페이스대로 하고 있음에도
등 떠밀기식 채찍은 견디기 어려운거 같아.. 밑에 직원이 어떤 프로세스로 일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게 뭐가 힘드냐는 둥
알아주지도 않고 더 내가 못난 인간인가 싶어지는?
2. 중간에서 의견 조율해주는 거 말고 혼자서 묵묵히
한가지 일만 잘 할 수 있는 사람인거 같아... 멀티 전혀 안댐
>>>>다시 취업은 해야겠는데 무슨 직업이 어울릴지 감이 안 와
3. 한두개의 정도의 일감을 가지고 회사 계획안에서 그렇지만, 내 페이스대로 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이 글 쓰면서 또 넘무 나약한가 생각만 드네;
엑셀 자료 정리(구글기반), 데이터 오류 수정/수집, 꼼꼼한 서류 작성, 스케줄 관리.. 이런거 였는데 이중에 잘 맞았던건
앞에 3개였던거 같아.
전전 직장은 전화로만 고객응대만 엄청했어; 1년 동안하고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함 ㅋㅋㅋㅋ

암튼 각종 자료/목록정리 및 관리, 오타발견/교정, 매출관리(간단한) 이런게 적성에 맞는거 같은데 뭐가 있을까...?
노느니 염불한다고 컴활이랑 회계 준비해서 따고 보완해서 재취업하려구..
공부를 하려해도 또는 취업이 된다 하더라도 주의력이랑 기억력 저하가 걱정이 많이 되지만 말야 ㅠㅜ

여튼 이런 고민을 받아줄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써 놓고 나니 시원하기도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