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엔프제 짝남 인프피



사실 뭘 해본것도 없고 표현도 안 했거든
짝사랑 7개월째인데...
행여 어색해지고 불편해지고 평생 못 볼까봐
그리고 친한 사이도 아니고 전회사동료일뿐이고..

2~3개월에 한 번씩 안부문자했고
일 도와준거 고마워서 선물 준비했다고한게 연말이었는데
바쁜거 끝나고 만나자길래 기다리다
4월 되자마자 선물만 주고 가겠다했더니 커피마시자해서
2주전에 처음으로 회사 아닌곳에서 1:1로 커피 마셨어

회사에서처럼 일 얘기하고 웃고떠들고
그렇게 헤어지고 집 오니
조심히 들어가라고 선물 감동이라고 다음에 또 보자고왔더라
그래서 잘 주무시라고 마무리하고


2주뒤인 어제...
연락할 구실을 찾고자 컴퓨터에대해 잘 알고있는 사람이라
씨피유나 메모리 등등 견적서 보내고
뭔뭔게임 돌릴건데 이정도면 적당할까요?라고했는데 씹혔다
여태까지 답이 안 온다

일본여행 간다던데 이번주는 아닐테고
행여나 갔어도, 투넘버 쓰고 있어도
일본에서 답장 하나정도는 못 할리 없고
회사원이라 투넘버쓰는건데 난 업무용 번호밖에 몰라서
항상 거기로 보냈는데 30분안에는 답 왔거든
그래봤자 11월에 한번, 연말에 한번,
4월초에 한번, 만나기전날이랑 만나는날 한게 다지만..
업무용번호로 오는거 안 볼일은 없을 것 같고

호감있는티 절대 안 냈었는데
이렇게 뭘 하기도전에 끝날거면 해볼걸 그랬어
인간적인 호의는 있다 생각했고
답장 안 할 사람이 아닌데... 내 착각이었나보다


이제 다시 영영 볼 일 없다
연락도 못 한다 생각하니 슬프네
7월에 생일인데 연락 안 하다 그때되면 축하한다고 보내야겠다
차단당한거면 씹히겠지만......

어제보다 오늘 더 우울하네
그래도 술은 안 마셔야겠다 울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