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중인데 한 이탈리아 여자를 앱에서 만나서 5일 연락하고 처음으로 실제로 만나게 됨.

해변가에서 만나기로 해서 가보니 매트 깔고 비키니 입고 있는 한 여자가 날 알아보고 손 막 흔들어주더라.

키 170 후반대에 마르고 탄탄한 몸매의 갤가돗 같은 느낌?

맥주 두캔 준비해놓고 나한테 한캔 주더라. 같이 이야기 하면서 해변가에서 선셋보고 같이 한시간 정도 바닷가 걷다가

한국음식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그 여자애 차 타고 15분 정도 차로 떨어진 곳 한식당으로 감.

잡채랑 치킨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더라 ㅋㅋ 한국 음식 처음 먹어본거고 내가 처음 만나본 한국사람이래. 나도 이탈리아 사람 처음 만난거라 신기했고.

한국문화 얘기하고 한국 음식에 대해 소개 많이 해준 거 같네. 맛있는 거 먹을때 입꼬리 올라가면서 웃는게 귀엽더라.

더치페이 하자고 하는데 내가 걍 냈음. 다음번 이탈리아 식당으로 초대해달라고 그땐 너가 계산하라고 하니 좋다고 하더라

그렇게 저녁 먹고 해변가로 돌아와서 빠빠이 하고 난 내 차 끌고 집으로 돌아감.

집 가서 연락하는데 만나서 좋았다고 이탈리아 식당 꼭 같이가자고 다음에 또 만나 놀자고 서로 얘기함.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또 만나고 싶어서 저녁으로 떡볶이랑 김밥 먹으면 어떻겠냐고 하니 친구랑 비디오콜 하기로 해서 다음에 가자고 하네 ㅠㅠ 까인건가..

같이 있으면서 처음 만난지라 신체 접촉은 머리 쓰담쓰담 같은거 밖에 안했고 그래도 재미있고 분위기 좋게 있었던 것 같은데 별로였던걸까?

한번 더 만나자고 하고 대쉬해볼지 아님 친구로 가끔 만나는 사이로 갈지 고민이야. 워홀 중 외로워서 친구/연인이 필요했던 차라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