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만나는 일본 여친이 있음

나 객관적으로 잘생김

길 지나다니면 아줌마들이 잘생겼다면서 웃으면서 자주 말 걸고

헌팅하면 여자애들은 거리낌 없이 헌팅당함

물론 나도 헌팅 당해봄

술집 말고 밖에서 번따 당한적있음

남녀 모임 나가면 아이스크림 사러 가자는 말 많이 들음 소문 돌까봐 키스는 싫어서 밖에서 얼굴 맞대면서 얘기 많이함

키 180대고 운동해서 몸집 키움

공부도 열심히해서 지금은 취준 중

근데 성격이 찐따임 디씨에 글 쓰는 것만 봐도 알겠지?

여친이랑 싸울 때 감정적으로 싸우는 거 싫어해서 하나하나 다 반박하면서 싸움

맨날 욕 먹음 그럴 거면 연애를 왜하냐 감정교류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욕 먹음

어릴 때 찐따였음 고등학교 여사친 한 명도 없고, 친구도 10 손가락 안에 꼽음

그래도 성인돼서 관리하니까 점점 잘생겼다는 소리 들어서

여친은 여러명 사겼었는데 나랑 맞는 여자가 없었음 성격 병신이라

한창 인스타 할때 모르는 사람 팔로우 왔길래 봤는데 유학온 일녀임

이쁨

그래서 사귐

처음에는 잘 맞았음

내 성격 병신 같아도 잘 받아줌

근데 1년 넘게 사귀니까 슬슬 안 받아줌

내가 짜증내면 걔도 짜증냄 그래서 맨날 싸움

그래도 뭐 ㄱㅊ 그거 빼곤 성격 잘 맞는듯

근데 나중에 결혼하면 전업 주부 하고 싶다고 말함.

뭐.. ㅇㅋ 근데, 얘가 대학 나오고 회사에서 일하기 싫다고 커리어를 계속 안 쌓고 알바만 하는 중

흠.. 내 생각에는 미래가 너무 없어보임 나만 힘들어질 거 같은 느낌

속궁합도 안맞음 내가 너무 커서 한번하면 너무 아프다고 무섭다고 하기 싫다고함

관계도 안 하고, 전업 주부한다, 내 성격 안 받아준다.

이러니까 뭔가 결혼하면 퐁퐁남 되는 거 아닌가? 싶음

원래 걔가 한국 유학했거든? 근데 유학 비자 끝나서 다시 일본 간지 200일쯤 됨

이번에 만나러 가서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까

코스튬 입어달라고 함 내가 사갈테니

근데 하기싫다고 자기가 얻는게 뭐가 있냐는 거

너 유학할때 내가 존나 도와줬잖아 하니까

그거랑 그거랑 같냐고 암튼 안된다고함

하.. 슈발 그냥 뭔가 좀 안 맞음

근데 일녀 평균이랑 다르게 바람을 진짜 안핌 이게 그나마 안심되는 점

친구를 3달에 한번쯤 만나는데, 나머지는 다 알바하거나 집에서 잠 술도 싫어해서 친구랑 카페만 감

근데 잠을 존나 많이 자서 한국살때 이거 때문에 많이 싸움

진짜 시발 쉬는 날이면 하루에 16시간을 잠

나가자고 해서 영화보러 갔는데 자고 그냥 계속 잠

집순이라 맨날 집 데이트 했는데 나 집에 불러놓고 잠만 쳐잠 시발

나는 그때 걔 집에서 공부했음 그냥

하 슈발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마음 맞는 애 사귀면 진짜 베스트인데, 요즘 헤어질까 고민이 계속 됨

근데 얘는 나랑 헤어지기 진짜 싫어함 내가 2번 정도 헤어지자고 했는데 울면서 계속 연락 옴

뭐 나도 헤어지고나니 나도 친구 없어서 나갈 곳도 없고, 집에서 딸만 잡고 주변에 사귈만한 여사친도 없어서 그냥 다시 만났음

혼클? 그런 거 찐따라 상상도 못한다

나 계속 사겨서 결혼하면 퐁퐁남 될 거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