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전 제가 겪은 배우 나인우님의 미담을 풀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직도 정확히 기억나는 2022년 6월 6일 현충일 빨간날이였구요. 저랑 제 친구는 고3이여서 수학학원가기전에 성수역 근처 롯데리아(지금은 사라졌습니다)에서 빙수를 먹고있었습니다. 테이블 3개뿐인 조그만한 롯데리아에 저희밖에 없었는데 옆테이블에 키가 정말 멀대같이 끝이 안보이게 크시고 모자를 쓰신 남자분이 앉으시더라구요. 저희자리 바로 옆이 다 거울이라 그 남자분이 거울에 그대로 다 보였는데 앉자마자 햄버거를 거의 원샷하시고 감자튀김을 입에 던지면서 드시길래 굉장히 신기해서 눈길이 갔습니다. 그당시 저는 철인왕후를 본방사수 할정도로 재밌게 봤고 1박 2일도 보고있었어서 감자튀김을 한주먹씩 입으로 던지며 드시던 남자분이 배우 나인우씨라는걸 깨달음과 동시에 손이 덜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최대한 방해안하고 못알아본척 친구랑 빙수에 코박고 먹다가 가실때 포스트잇에 편지쓴거 전달해드리고 문제집을 드리며 고3이라 종이가 이거밖에 없지만 사인 한번만 해주실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근데 정말 흔쾌히 저희 식탁에 오셔서 바닥에 무릎까지 꿇고 앉으셔서 눈마주치면서 이름도 물어봐주시고 너무 친근하게 사인해주시더라구요. 나인우님이 매장에서 나가시고 나서 저랑친구랑 진짜 놀란마음을 진정하고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들어가는지 몰랐던 빙수를 마저 먹으면서 집 나간 정신을 다시 찾고 있었는데 2-30분정도 지난 후 통유리밖으로 나인우님이 보였고 저희를 보시면서 다시 들어오시는겁니다... 보자마자 저와 친구는 눈이 똥그래졌고 그런 저희를 진정시키시며 나인우님이 공부 열심히 하라고 급하게 고른거라 핸드크림 향이 다르다면서 두분이서 나눠 가지시면 될 것 같다고 하시면서 올리브영 쇼핑백 2개를 건내주셨어요.. 쇼핑백을 열어보니 핸드크림,선크림, 립밤 이렇게 들어있었습니다. 보고 저희가 흥분해서 바닥에 절하면서 감사하다고 하니까 쉿쉿 제스쳐하시는데 설렜습니다..🙈 마지막까지 파이팅하라며 주먹 꽉 지시면서 나가시는데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그 후 찾아보니 올리브영은 롯데리아와 왕복 20-30분 거리였고 처음 나가자마자 바로 들렸다가 오신 건 가봐요.. 더운 여름이였는데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고3 지쳤을 시기에 나인우 배우님 덕분에 따듯하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인우님의 착하고 나이스하시고 설레고 천사같으신 성격을 알았으면 좋겠어서 미담을 너무너무 풀고싶었는데 저희가 재수까지 하는바람에 늦었습니다ㅜㅜ죄송합니다ㅠㅠ 

그리고 저희가 속세로 나온지 얼마안됐고 미담을 퍼져나가게 하는 방법을 몰라서 가장먼저 생각난게 팬카페여서 가입을했는데 글이 안써지더라고요ㅠㅠ 검색창에 나인우 팬카페라고 쳤더니 이 사이트가 2번째로 뜨길래 여기에 글을 쓰는데 혹시 더 좋은 방법이나 매체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인우님 정말 감사합니다!! 공부를 잘하진 않지만 덕분에 열심히 해서 결국 둘다 대학갔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