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폰 초창기부터 아이폰 전시리즈, 아이패드 전 시리즈 다 꼬박꼬박 새로 나올 때 부터 갈아타고 사온 앱등이임.

악세사리도 졸라게 많음.

애플 관련은 돈을 아끼지 않았음.

스티브 잡스의 정신세계도 있고 `삼성전자 초창기 맘에 안드는 부분도 많았고(구태, 물질만능주의적인 설계 사상)

그냥 무조건 애플이다 하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3~4년전부터인가?

모델이 다양화 되고 글로벌 전략 강화하면서 애플 기업 자체가 뭔가 좀 이상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음.

애플이 왜 애플이냐?

항상 창의적이고, 창의적이지 못하다면 최소한 소비자에게 편의적으로 다가가는 그런 맛이 아니었나. 

모험과 꿈이 있으면 좋지만 그게 없다면 편의성만이라도 발전한 것이 기존의 애플이었다면 몇년전부터 애플은

뭔가 이상하게 업계 1위 세계 1위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이건 마치 구태 전성기 때의 삼성전자와 뭐가 다른가 싶을 정도임.

업계 1위를 고수하며 수익성을 늘리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고 주가만 올릴 수 있다면 그 무슨짓이라도 하겠다는 태세임.

어쨌든 아이패드 프로 6세대까지는 참았다 

가격이 대폭 올랐어도 어찌 됐든 미니 LED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성능의 스피커,

소비자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애플케어,(그당시는)

흠잡을 데가 그렇게 많진 않았다고나 할까. 그래도 살만한 디바이스였다고 생각한다.

근데...

진짜 이번 M4 13인치는 선넘은거임.

1테라로 해서 셀룰러로 300 맞춰 놓고 거기 매키랑 펜슬 애플케어 같은거 덕지덕지 갖다 붙이다보면 400 가까이 되는데.

킹받는건 이걸 소비자가 계단식 구조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어떤 하나의 기능을 만족하고 싶다면 무조건 왕창 가격 올려서 윗급을 사게 만들어 놨다는 거임.

거기에 더해서 대체 무슨 혁신이 있다는 것이냐?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이번은 진짜 급나누기의 끝판왕이다)

외국 사이트보니까 비싸다고 욕할거면 일을 더해서 돈을 모으라는 별 개찐따 같은 댓글들도 있던데, 

비싼데 혁신이 있던지 혁신이 없지만 가격이 합리적이면 욕을 안했겠지.

ㅅㅂ 둘다 만족을 안하는데 이걸 어떻게 사라는거임?

텐덤 올레드? 올레드 모바일 디바이스는 이미 차고 넘치지 않나?

무게가 가벼워졌다? 100G에 400을 태운다고?

그래도 앱등이니까 참고 참아서 그래도 살까 하고 있다가 애플펜슬 구조보고 폭발함.

애플펜슬 얼마안하지 근데, 분명 호환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걸,

약간의 편의성과 수익성 방어를 위해 지금 이따위로 해놓은거임.

무슨 유튜버 보니까 공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공학도로서 이해한다는 영상도 봤는데,

물론 이해를 하려면 못할건 아니다., 얇게 만들고 구조를 바꾸고(특히 카메라) 설계 변경하면서 기존걸 그대로는 유지 하기 어려웠겠지만, 

아예 극과 극이 바뀐건 과연 설계 떄문만이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게다가 애플케어는 가입 비용이 30% 오른 건 둘째치고 기본 자기부담금이 무려 140%나 올랐음 이거 간과하는 사람 꽤 많던데.

구독형도 없고 구제품 보상이란것도 보상가격이 애미 터졌고, 

뭔가 맥세이프라도 달려서 졸라 편하게 충전을 하게 해준다거나?

방수기능이라도 넣는다거나? 이런것들은 사실 눈에 크게 보이는 부분이 아니니까 뒤로 밀렸겠지.

채산성도 안맞고, 

과연우리가 더 비싸게 팔아먹을려면 뭘보여줘야 할까 고민하다가 결정한게 탠덤 OLED고 

무게절감 아니냐? (졸라 비싼 럭셔리 아이템으로 보이고 싶은것)

그럼 일단 유튜버들부터 나서서 이것봐요 살만해요를 외쳐졸거고.

애플은 지금 선을 넘고 있는거다. 

애플이 정신 좀 차리게 하려면 이 쯤에서 제동을 걸어줘야 한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매출 많이 나고 영업이익 나봐라 다음엔 과연 뭐가 나올거라고 생각하냐?

그래도 애플이니까.. 라는 생각은 접어라.

애플이니까 이번 아이패드는 결코 사면 안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