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7시 반에 집에서 나왔다.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 먼저 들러서 에어팟 프로 2를 반품했다.

프로 2..

에어팟 3세대를 중고로 파니 에어팟 없이 사는게 너무 불편해서 일단 반품할 생각으로 데려왔다.

역시 생각보다 불편하더라. 예전에 커널형 무선 이어폰은 버즈 1세대 버즈 플러스 버즈 2까지 사용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 이후로 에어팟 3로 2년 넘게 사용해서 그런건지 내가 늙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착용하자마자 귀가 너무 아팠다

아무튼 4일 동안 쓰면서 이걸 10만원 더 주고 사서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바로 반품 때렸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4 삼 ㅋ

먼저 처음에 혹시나 하고 가지고 있던 프로랑 번갈아가면서 시착 해봤는데 와 노캔이 거의 차이가 안나는 느낌이라 바로 샀다

언박싱을 한 걸 따로 찍진 않았고 대충 이러하다.

모양이 3랑 비교하면 윗부분이 상당히 날카롭게 마감되었고 밑부분은 뭉툭한 느낌이 강하다

1.착용감

나는 지금까지 무선 이어폰 사용한게

갤럭시 버즈(1), 플러스, 버즈 2, 에어팟 3, 에어팟 프로2(5일만)이다.

난 버즈의 착용감이 샤워하고 바로 껴도 귀에 아무런 부담이 없을 정도로 상당히 좋았던 사람이고 3세대는 러닝만 격하게 안하면 흘러내린 적이 없는 귀다.

다만 에어팟 프로2는 내 귀에 안 맞았음. 이어팁은 따로 바꿀려고 하지 않았는데 일단 끼자마자 너무 먹먹한 느낌에 아팠음 솔직히. 근데 이어팁 착용 테스트는 그게 가장 적합하다는데 뭐..

근데 개인 경험이긴 한데 에어팟 3 같은 경우에는 입을 크게 벌리거나 마스크를 벗을 때나 식사 중에는 가끔식 흘러 내리는 경우가 있었음.

근데 이 놈은 확실히 에어팟 3보다는 편함. 2가 가장 베스트 착용감이라는 사람도 많은데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애플이 왜 사람 귀 모양 딥러닝 달렸다고 언플 한지는 이해가 간다. 좀 뛰어보고 입을 크게 벌리기도 하고 마스크를 벗을 때도 흘러 내리는 느낌이 없음.

2.음질

에어팟 프로2랑 비슷하다. 3보다 좋음

오픈형 쓰다가 프로2로 커널형을 오랜만에 쓰니 저음에 있어서 좀 먹먹한 느낌이 강했다.

근데 이 놈은 3처럼 저음이 먹먹한 느낌을 안주고 뻥 주니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프로2보다는 좋았음.

3.노캔

많이 궁금해 할거다. 본인은 맥스도 가지고 있어서 딱 적어보자면

에어팟 프로 2가 10점 점수라면

맥스는 10.5에서 11점이고

에어팟 4는 9에서 9.5다

솔직히 난 노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진짜 뚫려있는 놈이고 중간중간 지하철에서 노캔 꺼보고도 그랬는데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구현했는지 ㄹㅇ ㅆㅅㅌㅊ임

확실히 고음은 좀 많이 들어온다. 목소리던가 지하철 안내음 같은 것은.. 어차피 근데 노래 틀면 다 안들릴 부분이긴 함

근데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진동이 좀 들어오는 느낌? 내가 잠을 3시간밖에 못자서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헷갈리는데 맥스랑 프로2는 버스 진동까지 좀 걸러주는 느낌이라면 이거는 좀 적나라하게 귀에 진동이 느껴지는 느낌이 있긴 함.

근데 오픈형 감안하고 귀 편안한거 생각하면 ㅆㅅㅌㅊ임 프로2든 맥스든 여름에 끼긴 애로사항이 있는데 난 여름에 노캔 제대로 누릴 수 있다는거에 감사한다.

그리고 노캔 원리가 역위상 파장으로 소음을 억제하는 거잖아? 그래서 그런지 에어팟의 각도를 조정한다거나 좀 더 귀쪽으로 밀착시키는 등 에어팟을 귓속에서 움직이면 바로 노캔이 살짝 풀려서 소음이 조금 들어옴. 그리고 금방 제 위치를 찾아서 귀모양에 맞게 파장을 쏘는 느낌이라 신기하더라

4.통화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한번 해봤는데 그냥 잘 되더라

이건 근데 영미권 유튜버 보면 알겠지만 뭐 프로2랑 비슷하거나 살짝 아래임(내향 마이크가 없어서 그런듯? 내향 마이크가 아무래도 구조적으로 필요없는 것이긴 한데..)

5.기타

스와이프로 음량 조절 있다 없으니까 좀 짜증나긴 함

배터리가 확실히 3보다는 조루임

프로2 쓰는 사람들 다 대화 인지, 큰 음량 줄이기, 개인 맞춤형 음량 이거 다 끄지? 좀만 걸어다니면 음량 지 멋대로 조절해서 좀 짜증남

이제 내년에 본가 돌아가서 폰하고 애플 워치만 좀 바꿔주면 당분간 애플 제품 구매할 일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