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저번주에 헤어짐..

첫연애였고 여자경험도 별로 없었는데 얘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면서도 난 감정티도잘안내고 무뚝뚝했음

같이 공무원준비하면서 만난거라 난 약2년째에 붙었는데

얘는 떨어지고 고향인 지방으로 내려가서 거리멀어지니까

내 성격대로 카톡도안하고 전화도안하고 형식적답장하기

귀찮아서 읽씹도 하다보니까 얘가 먼저 우리 좀 멀어진거같다고

헤어지자고해서

나도 뭐 이제 수도권에서 공무원하면서 살다보면 얘랑 연애하기

힘들거같아서 동의하고 헤어짐..

얘는 내가아직 사람으로 좋아서 오빠동생으로라도 남고싶다했는데

나는 걍 쌩까고 카톡방나옴.. 먼저헤어지자고한건 자기인데

과한 부탁하는거같아서 순간 좀 괘씸했음..

어쨌든 그후로 연락도 안하고있는데 심적으로너무힘들어

워낙 무뚝뚝 마이웨이로 살다보니까 곁에 이런거 진지하게

들어줄 친구도 없어서 혼자 삭히는데 너무 힘들다..

이 아이가 내 여자친구이자 가장가까웠던 친구로서 역할도

해줬던거 같아서 더 보고싶어지기도하고..

곧 공무원임용되긴하는데 거기서도 이런아이만날수있을지

또 곁에 아무도없이 혼자 비연고지지역에서 잘 살수있을지..

이런 고민하다가 할거 없어서 어제 mbti뭐시기

관심도없고 믿지도않다가 함해봤는데 ISTJ가 나왔엉

근데 설명보니까 그냥 딱 나더라...

나는 근데 살면서 나같은사람 주위에서 잘못봤는데

이게 한국인중 가장 많은 비율이라길래 놀람..

요즘 너무힘든데 그냥 나랑 비슷하게 살아갈거같은

ISTJ들에게 동질감 소속감느껴서 여기에 글써보러 왔다..

그냥 앞으로 미래에도 나는 재미없고 감정적인면하나없는

무뚝뚝한 ISTJ로 살아갈거같아서 좀 슬퍼..

나는 조금 더 감정적이고 재밌는사람으로 살고싶은데

잘안되는거같아서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