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0171118

코스피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97년 외환위기 때 부터다. 메릴린치의 번스타인은 당시 한국 기업들의 부채 비율, 차입의존도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축에 포함돼 기업 순익 전망이나 국제 수익성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예언력은 2000년 1월 분명하게 확인됐다. 코스피 급락은 그 해 3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다 추락한 미국 증시에 분명한 경고음이었다는 게 ISI의 평가다. 반대로 지난해 9월 이후 코스피가 급등한 것은 상승의 신호탄으로 간주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최근 조정에 대해 "아시아 경제 회복세가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징후인 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최근 6개월 43% 상승한 반면 S&P 500 지수는 4% 가까이 떨어져 코스피의 예언력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시장 구조도 달라진 상태다. 배런스는 한국 증시가 새로운 소비 붐에 의해 상승한데다 기업 부채비율이 200% 밑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제표도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모든 것이 고평가된 시기에는 중국과 한국이 선행지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