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우를 그만두는 이유 - 일본 여성성우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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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3

[일반] 내가 성우를 그만두는 이유앱에서 작성

アイマスはこおし

2022.07.19 23:38:29

조회 447 추천 3 댓글 11

https://www.youtube.com/watch?v=3utabrTStj0

나카야 사야카

2006년부터 2013년까지 akb 멤버로 활동하다 졸업 후 최근까지 성우로 활동. 아이돌 사변이나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 등에서 주연(아이돌 시절에 맡은 것까지 합하면 모시도라나 akb0048도 있긴 한 함)을 맡았었던 듯.

소속사는 아뮬레토와 아니모 프로듀스를 거쳐 현재는 프리.

이 아래 내용은 유튜브 라이브에서 진행한 내용을 누군가가 일웹에 정리해놓은 내용인데, 블로그에도 유튜브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었는데 지금은 삭제한 듯.

나름 주연 작품까지 있는 사람이 성우를 그만두며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다는게 드문 일이라 갖고 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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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라이브 방송을 켠 이유라고 하면 조금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 달에 소속사를 나왔다는 것은 이미 트위터와 블로그로 공지를 했었지만, 조금 더 중요한 이야기다.

고민 끝에 성우를 그만두기로 했다. 나중에 다시 말하겠지만 연예계를 은퇴하는 건 아니고, 맡았던 작품 중에 후속작이 나오면 그 때는 참여할 계획이다.

가장 큰 이유는 애니메이션에 흥미가 없어졌다. 근본적으로 애니메이션에 흥미가 없어졌다는 걸 알아챈 뒤, 내가 성우라는 타이틀을 계속 달고 있어도 좋을까란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상태에서 소속사에 이름을 계속 올려두는 건 민폐라 생각해서 나왔다.

코로나 시국이 오면서 아무래도 잘 나가는 성우만 돌려쓰는 성향이 이전보다도 더 강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나 같은 경우에는 일이 확 줄어버려서 여학생A 내지는 아줌마A 같은 역할이라도 좋으니 일을 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런 일자리조차도 잡기가 힘들어졌다. 특히나 나 같은 경우에는 데뷔한지도 좀 됐고 그러다 보니까 더더욱 그런거 같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업계를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니 내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흥미가 점점 떨어지더니 최근 들어서는 애니메이션이란 걸 사실상 거의 안 보고 살았다. 애니메이션에 흥미가 없어진 이상 성우라는 직업도 계속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

(아이돌 시절부터 지켜봤었는데 아이돌 시절부터 항상 성우가 되고 싶다고 하지 않았었냐라는 댓글이 달리자) 내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나도 내가 애니메이션에 흥미가 없어지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에 빠져 살며 성우라는 직업을 동경했었고, 중학생 시절에 성우 양성소에 다니다 집에 돈이 없어 반년만에 그만두고 좌절에 빠져 등교를 거부하고 집에 틀어박혀 코스프레 의상이나 만들다가 아이돌이 된 같은 반 친구를 보고 성우 양성소에 다닐 돈을 벌고 싶어서 무작정 아이돌의 길을 걸었고, 말했다시피 아이돌 시절에도 항상 '나는 성우가 되고 싶다'라고 말버릇처럼 외치고 다녔었던 내가 애니메이션이라는 취미와 성우라는 직업에 흥미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걸 그 시절의 나한테 들려주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이런 반응일 거다. '이런 이야기들 다 변명이고 간단하게 말해서 그냥 안 팔리니 그만두기로 한 거 아니냐'

뭐, 솔직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서 이런 반응에 딱히 신경쓰지는 않을 거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코로나 이후로 신인성우가 자리잡기가 더 힘들어진거 같다. 특히 여자 신인성우 같은 경우에는 아이돌물이나 모바게 정도 아니면 써주는 데가 진짜 적으니까... 그래도 나는 그 전에 활동했어서 정말 운 좋게 나름 좋은 작품을 여러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카야가 아이돌 졸업하고 성우가 된 첫 사람인데 이렇게 그만둔다니 아깝다라는 댓글이 달리자) 그렇긴 하다. 내가 시기상 아이돌을 졸업하고 성우로 전직했던 사실상 첫 사례인데 그 이후로 성우의 길을 걸은 후배 아이돌들 중에 나보다 더 잘 활동하고 다니는 후배들도 여럿 있으니 후회는 안 할 것 같다.

애니메이션에는 흥미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연기하는 것은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배우 쪽을 목표로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활동방향에서 벗어나는 것이라서 급하게 뭔갈 막 하기보다는 조금 천천히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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