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S. 클라크, 1826년 7월 31일~1886년 3월 9일)

여러분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Boys, be ambitious!)'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습니까? 바로 삿포로 농학교(오늘날 훗카이도 대학)의 첫 교감이자 정신적 지주인 클라크 박사의 명언입니다.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에는 클라크 박사가 키타히로시마시 시마마쓰(島松)에서 학생들과 송별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 유화가 전시되어 있으며, 거기에 써 있는 전체 글귀는 다음과 같습니다. “Boys, be ambitious! Be ambitious not for money" 일부 책에 따르면 그 뒤는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Boys, be ambitious! Be ambitious not for money or for selfish aggrandizement, not for that evanescent thing which men call fame. Be ambitious for the attainment of all that a man ought to be.”(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돈을 위해서도 말고 이기적인 성취를 위해서도 말고, 사람들이 명성이라 부르는 덧없는 것을 위해서도 말고 단지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얻기 위해서.)

훗카이도엔 클라크 박사의 동상과 흉상만 10개가 넘게 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들은 훗카이도 대학 중앙 녹지에 있는 동상과 삿포로시 시계탑 내부에 있는 동상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동상 중 하나로 꼽히는 히츠지가오카 전망대에 있는 그의 전신상입니다. 이 지역에서 이 사람을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알수 있겠죠 ?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는 그의 격언에서 따온 말인 The Ambitious City를 시의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훗카이도 사람들이 클라크 박사를 사랑하는 만큼 클라크 박사도 일본을 각별히 그리고 사랑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본래 미국의 매사추세츠 농업대학(현, 매사추세츠 대학교)의 학장을 지내던 인물이었습니다. 그 후, 니지마 조(최초의 일본인 유학생)의 소개로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아, 홋카이도의 개척을 위하여 삿포로농학교에 초빙되어 1876년 7월에 삿포로농학교(현, 홋카이도대학) 초대 교두(교감)을 지내게 됩니다. 그는 대학에서 농학, 식물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을 영어로 가르쳤습니다. 또한, 성경을 배부하고 기독교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그 후 미국으로 귀국 한 뒤 여러 사업을 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1886년에 매사추세츠 애머스트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그는 미국에 귀국 한 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삿포로에서의 생활을 잊을 수가 없어, 삿포로에서 보냈던 생활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인이 향수병을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느꼈던 거죠.

훗카이도 대학이 클라크 박사를 얼마나 각별히 여기는지 아시나요 ? 먼저 대학의 모든 안내 표지판에는 그의 초상이 그려져있습니다. 그리고 홋카이도대학의 오리지널 디자인 TUO카드에는 클라크 박사의 흉상이 있습니다. 게다가 홋카이도대학 졸업생에게 발급되는 신용카드에도 어김없이 클라크 박사 흉상이 있어요. 아마 그는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남자가 아닐까 합니다 아 이 얼마나 행운인가 !

홋카이도 삿포로시 토요히라구의 히츠지가오카 전망대에 있는 그의 전신상

삿포로시 시계탑 내부에는 벤치에 앉아 있는 동상

홋카이도대학의 중앙 녹지 북서쪽 모퉁이에 초대 교두(教頭),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 박사의 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