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되어 보였어 뒷머리 밑을 민 투블럭헤어로 다듬었더라고ᆢ
그래서인지 전체 느낌이 어려보였고 에릭의 미성숙한 사회성과
크리스틴에 대한 애절하고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났어

nn회차 관람 중 처음 만난 홍카리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어
언제든 에릭을 버릴 준비가 된ᆢ
그런 그가 2막에서 무너지니까 고개가 끄덕여지더라

갤주는 회차가 진행될수록 담담하면서도 정석대로 연기하고
감정을 터트려야하는 씬에서는 조금씩 다른 그날의 에릭이 되가고
감정을 표현하는 넘버에서는 과하지않은 어레인지를 해서
회전관객으로서는 짜릿한 기쁨이 있지
어제도 아주 작은 음절마디에서 변주해서 의자서 튀어오를뻔 했다

자리가 가까와선지 앙들도 유심히 봤는데 비스트로에서 마지막에
크리스틴이 올려부를때 축제분위기로 다들 왈츠출때
앞으로 나와 와인병으로 저글링하는 앙도 첨 봄ㅋㅋ
매번 그때 갤주있는 꼭대기 관람석보느라 귀로는 크리스틴 노래듣고
눈은 항상 갤주봤었거든ㅋ

널 저주해가 아닌 다 필요없어 하는데 동릭의 무너지는 슬픔이
느껴졌어 그래서 내 아들에서 홍카리가 크리스틴은 ㅇㅇ을 볼 준비가
안됐던거예요 라고 말할때 동릭이 알아라고 하는데 그 감정이 연결되면서 눈물나더라

오랜만에 문감이라 좋았고 문감일때는 박자가 느리진않은데
가끔 몰아부치는 느낌을 받곤 해 좀 빠르게 오케를 연주시켜서
실력이 없으면 숨이 찰거 같은 느낌?
그 와중에 갤주의 무호흡 긴 창법을 들으면 특히 주변에 처음 보는
관객이 있을때는 자랑스러움과 대단함을 동시에 느껴
인터때랑 끝나고 갤주칭찬이 마르지 않지

갤주 커튼콜때 참 다정해 어제 크리가 많이 울더라 크리는 감정이
참 풍부해 커튼콜때도 코끝이 빨간게 계속 울먹거리는 모습이라
동릭을 많이 사랑했구나 싶어

노래는 점점 더 잘하고 바다괴물이라는 얼굴은 열일하는 잘생이고
연기는 무르익어가서 동릭은 갤주의 팬텀은 어제도 찐으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