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제22대 국회 당선인 한창민입니다.

저는 민생국회,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결성된 범진보정치 연합체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후보로 당선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사회민주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시민참여 진보정당 사회민주당을 통해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1.

사회민주당은 ‘민주당보다 노무현답게,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새로운 진보정당입니다.

갓 만들어진 정당이지만 사회민주당에는 지난 20년 진보정당의 역사가 흐르고 있습니다.

정치개혁으로 사회개혁을 이끌어냄으로서 진보정당이 있던 자리, 일하는 사람들의 자리, 보통 서민들을 위한 정치의 자리를 지키겠다 다짐한 정당입니다.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해 저와 사회민주당의 동료들은 창당 후 선거제도 개혁과 연합정치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해방 이후 최초의 선거연합정당의 성공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22대 총선의 범야권 승리입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22대 국회는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를 심판한 선거였습니다.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명령의 선거였습니다.

저와 사회민주당은 그 준엄한 명령에 충실한 대의자가 될 것입니다.

국민이 만들어준 범야권 192석의 의미를 받들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끝낼 것입니다.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의 책임을 묻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는 선두에 설 것입니다.

불의한 권력을 반드시 민주주의와 역사의 심판대에 세울 것입니다.



사회민주당은 정권심판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심판 너머의 세상, 2017년 평화촛불이 상상하던 세상을 향할 것입니다.

실망하고 잊혀지고 좌절했던, 자유롭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사회의 꿈을 되살릴 것입니다.

모든 영역의 중단 없는 개혁으로 국가의 역할과 정치의 소명이 무엇인지 현실의 장으로 이끌어 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3.

한창민과 사회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정치개혁의 소임을 이어갈 것입니다.

대전환기의 한국 사회가 과감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정치의 열망이 타올라야 합니다.

저출산과 지역소멸,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정치를 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선거법, 정당법 등 낡은 정치관련법을 개정·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완전연동형 선거제 뿐 아니라 대통령선거와 자치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하고, 지역정당 설립을 가능하게 하는 정당법 개정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완전연동형과 대통령 결선투표제는 새로운 연합정치의 긍정성을 확장할 것이며 국민의 다양한 선택이 조화를 이뤄 정치적 책임과 권한을 강화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결선투표제와 지역정당 설립은 지역 민의가 더 크게 반영되는 정치, 지역 주민들의 정치 참여를 더 크게 여는 길이 될 것입니다.



국회운영의 합리화를 위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에도 힘쓰겠습니다.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가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더 크게 실현하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겠습니다.

더 좋은 정책으로 경쟁하고 더 많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국회가 달라져야 민생이 달라집니다.

국회운영의 변화가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던 노회찬의 연합정치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이 만들어주신 의정활동의 기회를 모두를 위한 정치개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4.

한창민과 사회민주당은 ‘사는 게 달라지는 정치’를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민생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로 서민의 삶이 파탄나고 있습니다.



대전환기에 놓인 선진국 대한민국은  지금 길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 시기 정치의 소임은 국가의 역할을 새롭게 세우는 것입니다.

국가는 국민의 인간다운 삶에 대한 최종 책임자입니다.

잘못된 재정건전성의 신화를 부수어 극심한 불평등을 해소해야 합니다.

기술혁명과 AI시대가 열고 있는 새로운 부의 창출이 덜 일하되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사회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국가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회민주당과 한창민은 ‘혁신적 복지국가의 실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교육, 일자리, 주거, 의료 4대 국가책임제를 통해 더 자유롭고 더 평등하며 실패가 두렵지 않고 새로운 도전이 가능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의정 활동부터 정당 활동의 모든 것을 집중하겠습니다.



인류 생존의 촌각을 다투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22대 동료 당선인들과 함께 요구한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와 기후에너지 부총리 신설을 시작으로 ‘기후국회’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이 눈앞의 위기만 막는 것이 아니라, 기본소득 시범실시의 자원을 마련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토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위기 대응이 전환기의 국가 시스템을 만드는 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미 이 길을 가고 있는 여러 동료 정치인들과 정당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5.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좋은 진보정치는 모든 사람과 삶을 소중히 여기고 변화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입니다.  

그런 진보정치가 더 큰 개혁을 이루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회민주당과 한창민이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새로운 진보정치, 신뢰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진보정치가 든든한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길을 다시 열겠습니다.  

불의하고 사악한 권력에는 가장 앞서 싸우고 우리 국민들에게는 더없이 따뜻하고 겸손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진정한 시민참여 정치를 구현하여 정치의 상상력을 열겠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집’이듯이, 사회민주당과 한창민 의원실은 ‘국민의 사연이 모이는 곳’이 될 것입니다.

국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경청하며 직면한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과 함께 더 나은 국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정치를 새롭게, 복지를 강하게’, 사회민주당이 있는 국회와 없는 국회는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저 한창민과 사회민주당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3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한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