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부 기간 : 4월~ (약 3개월, 하루 최소 3시간~ 최대 6시간, 다른 공부와 병행함)

2. 배경

(1) 베이스 : 회화로 일본어 입문(다락원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기초 회화편 수준), 회화로 입문했기에 수험적 공부 및 텍스트 일본어는 노베 수준

(2) 독학 (인강x)

3. 성적

4.언지 목표

-합격한 어떤 분이 언지에서 점수를 따고 들어가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언지가 어려워서 왜 여기서 점수를 따고 들어가야하지.. 하며 의문을 가졌었는데

 공부하다보니 언지는 토익의 파트 5처럼 슥슥 풀고 들어가야하는 파트인 것을 알았습니다.

-언지는 30분 안에 다 풀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언지 시간을 단축시키고 독해에서 남은 시간을 모두 투자하는 전략을 짰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는 30분 안쪽으로 시간이 남았습니다.

5. 단어 (문자 어휘 파트)

(1)  교재 : 한권으로 단번에 합격하는 일단기, 한끝(문풀용)

(2) 공부법 : 뜻 가리고 외우기

       시험은 결국 한자를 보고 푸는 것이기에 한자만 보면 무슨 뜻인지 바로 알 수 있도록 암기했습니다. 

       밑에 사진처럼 옆에 수기로 뜻을 쓰거나 컴퓨터로 빠르게 뜻을 써내려갔습니다. 

       이렇게 암기 하다보면 잘 안 외워지는 단어들이 있는데 나중에는 그것만 따로 발췌하여 외웠습니다.

       저는 단어를 쓰면서 외우진 않았습니다. 

       물론 그 방법이 잘 맞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다른 공부와 병행 중이라 시간이 없었기에 눈으로 계속 바르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교재 문풀 부분은 정답만 따로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포스트잇만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재에 직접 문제를 풀지 않았는데요,

교재를 찍어서 스캔을 뜬 다음에 아이패드에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틀린 거 표시하고 다음날 다시 또 풀어보고를 반복했습니다.

6. 한자

(1) 교재 : 암기박사 1권 

저는 한자가 너무 약했습니다.

일단은 암기박사가 한자 바이블 책이라는 것을 듣고 무작정 구매했습니다.

교재에 적힌 암기 원리를 처음엔 외우려고 했지만 한자 양이 많아 이것도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한자 모양 자체를 눈에 익히려고 했습니다.

처음 잡은 목표는 2주 안에 <한자 + 한글 뜻> 을 1회독 하겠다! 였습니다.

이때는 외우는 건 제게 부담이었기에 그냥 슥슥 넘겨봤습니다. 

대신 하루에 2번은 꼭 보려고 했고, 공부 시작 전엔 반드시 한자를 먼저 보았습니다.

그렇게 목표를 조금씩 늘려갔습니다.

다음 회독 때는 <한자만 보면 바로 한글 뜻 나오게 하기> 였고

그 다음 회독 때는 <한자 + 한글 뜻 + 훈독 슥 읽기> 였습니다.

훈독, 음독은 따로 외우지 않았습니다.

앞서 나오는 기출 단어들을 외우면 주요 한자들은 저절로 떠올려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암기 박사 + 일단기 교재 중에서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한자, 자주 나오는 한자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2) 서브노트 (비슷한 형태 및 자주 헷갈리는 한자 정리)

저는 정말 서브노트의 효과를 크게 봤습니다.

어쩌면 언지에서 고득점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서브노트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암기박사도 비슷한 모양끼리 모아놓은 책이지만, 저만의 한자 노트가 필요했습니다.

 헷갈리는 한자들 위주로 적어놓았고 문제 풀다가 형태가 비슷한 한자들도 추가해서 적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10페이지 이하로 만들기> 였습니다.

매일 공부 시작 전 한자 공부를 하면 다른 파트 공부하기도 전에 한자 공부하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컴팩트하게 정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자 노트 맨 앞장에는 한자 뿐만 아니라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부분들을 따로 정리해놓았습니다.

매일 공부시작 전 한자 노트를 보는 겸 다른 파트에서 헷갈리는 부분도 모아두면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페이지 서브노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보면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때도 암기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아 얘네끼리 모양이 비슷하네, 한자 밑에 사례 단어를 기억해두자" 정도로만 봤습니다. 

그러다가 서브노트에 정리한 한자가 틀리면 그 한자는 한번 연습장에 써보기도 하면서 외웠습니다. 

7. 문법

 제가 쓴 일단기 교재 같이 모든 파트가 집약된 교재에서 제 기준 문법 파트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뜻이 비슷하거나 겹치는 것들을 정리해서 보는 게 암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사용법이 조금씩 달라도 늬앙스 별로 묶어서 정리해두었습니다.

 n2 뿐만 아니라 다른 급수 문법도 외웠습니다.

 8. 독해 및 청해

 사실 고득점자가 아니라서 공부법을 따로 기술하기엔 부끄럽습니다. 

 다만 어떻게 공부했는지만 말씀드리면 독해는 일본어 독해보단 글의 늬앙스 파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jlpt 독해 문제 특유의 아리까리함이랄까요.. 꼭 보기 한 두개가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문장 해석에 집착하지 않고 한글 뜻을 보면서 글의 늬앙스를 이해하고 전체적인 흐름 파악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jlpt의 관건은 <독해에 시간 투자> 라고 생각했고, 특히 중문, 통합이해, 장문에 모든 시간을 썼습니다. 

따라서 모든 독해 파트마다 시간을 정해두고 풀었습니다. 

청해는 .. 원래 파트 중에서 청해가 제일 자신 있었는데..

쉬는시간에 견과류가 들어간 초콜렛을 먹고 듣기 도중 남아있던 견과류가 목에 걸려.. 기침을 참는다고

시험에 집중하지 못해 4~5문제를 못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이 청해 과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붙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만의 청해 풀이 방법이 한 가지가 있다면, <선지를 한글로 해석해서 쓰기> 입니다.

저는 일본어로 된 선지를 보면 머리에서 다시 한글로 전환하는 작업에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선지를 재빠르게 한글로 해석해서 쓴 후, 다시 선지를 봤을 때 한글로 번역한 것만 볼 수 있게 미리 써두었습니다.

이때 정확한 해석을 써두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에 따라 시간이 부족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이 잘 맞았습니다.

9. 글을 마치며

n1을 딴 것도 아니고 고득점자도 아니라서 이런 공부법 글을 쓰는 게 웃기고 부끄럽지만

나중에 딸 저의 n1 공부를 위해 기록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 글을 남겨봅니다.

그간 일본어와 병행했던 공부가 적성시험이라 노력해도 결과가 씁쓸할 때가 많았었는데,

일본어 시험은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와 나름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한마디로 일본어 수험 공부를 정리하면 <헷갈리는 것들 반복 반복 반복.. + 심플하게 공부> 인 것 같습니다.

너무 암기에 매달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암기해도 금방 휘발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주 보고 눈에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