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전생 10권 특전 단편[나나호시의 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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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핫산] 무직전생 10권 특전 단편[나나호시의 미식]

ㅇㅇ

2022.01.09 08:18:29

조회 1026 추천 17 댓글 10

내 이름은 나나호시. 나나호시 시즈카

수년전에 이 세계에 온, 전이자다

이 세계는 이상한 것 뿐이다

사람들의 윤리관은 이상하고, 자기 체중에 무너질 듯한 거대한 생물이 활보하고, 왜인지 나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

이세계에 가는게 즐거워 보여?

나이를 먹지 않는게 부러워?

말도 안되는 소리, 내가 이 세계에 있어서 이물질이라고 인식 시켜줄 뿐이다

빨리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싶다.

매일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이를 먹지않는다고 하더라도, 배는 고프다.

밥을 먹지 않으면 굶어 죽고만다

하지만, 이세계의 밥은 맛이 없다

일본이라고하는 포식의 나라에서 나고자란 나의 상식으로는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없다

혀가 얼얼해지는 콩에, 냄새나는 고기, 너무 쓴 야채, 그런 것들을 대강의 전처리도 없이 굽고, 냄비에 집어넣고..... 맛이 있을리가 없지

물론, 음식의 개량을 목표로 하지 않았던건 아니다, 원래 세계의 요리를 베이스로, 레시피를 요리사에게 전달해서, 만들어달라고 한 적은 있다.

하지만, 애초에 나는 조리실습정도의 요리밖에 해본 적이 없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만들어 본 적 조차 없었다

잘 전해질리가 없다

완성된건 실패한 요리 뿐이였다

"하아....."

오늘도,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카레같은 스프를 마시고 있었다

요리사에겐 미안하지만, 지금당장이라도 토할 것 같다

햄버거가 그립다, 그 정크하고 값싼맛을, 다시 먹고싶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가능한 스프를 혀에 닿지 않도록 하면서 넘겼다.

"실례"

라며, 그순간, 내 앞에 한명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루데우스다

그는 나와 같이 요리를 쟁반에 올리고, 당돌하게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그걸 시작으로 루데우스의 옆에는 자노바와 줄리가, 그리고나의 옆에는 크리프가 앉았다

"잠깐, 여기, 내가 앉은 테이블인데"

반사적으로 그렇게 말하니, 루데우스는 주변을 훑어보고, 어깨를 으쓱였다

"괜찮잖아요?, 빈 자리가 없으니까요."

듣고보니, 확실히 식당은 만석이였다.

이 테이블만, 자리가 비어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평소대로라면 다른 곳에서 먹었을것이다.

분명, 밖에 테라스를 만들어서...

"이걸 한번 봐줘"

뭐라고 하려고 하려했지만, 크리프가 테이블위에 도면을 펼치기 시작했다.

식사 예절이 나쁘다

"저주의 억제를 위한 마법진인데, 여기를 이어주는걸로 적층을 2개 줄였다"

"호오"

"어디어디?"

루데우스와 자노바는, 나에 대한건 무시한 채, 도면을 주시하며, 이것 저것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

남자3명에게 둘러쌓여 식사, 자리가 좁다.

빨리 식사를 끝내고, 방에 돌아가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슬쩍 도면을 봤다.

최근 몇년, 마법진을 연구해왔던 탓인가, 어디에 뭐가 그려져 있는지 알겠다

아무래도, 밖에서 안으로 마력을 넣어서, 내부에 있는 마도구를 무효화 시키는, 그런 느낌인것같다.

그리고, 그것을 작은 형태로 압축한 탓에, 일부와 일부의 사이에 무리가 생긴 것이다.

"단지, 예상한 대로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너희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그렇습니까, 어려운 부분은 잘 연결 된 것처럼 보입니다만"

"저도 아직 마법진에 관해서는 초심자라서요.....뭔가 보이지 않는 장애가 있는걸수도"

"이부분의 마법진, 바이패스에 사용하고 있어서 남는마력이 흘러 넘친거 아니야?"

그렇게 말하니, 시선이 모였다.

크리프는 순간 멈췄다.

어느순간엔가 얼굴이 붉게 물들어선,

"그럴리가 없다! 내가 그런 초보적인 실수를 할거같나!"

라고 소리치고, 내가 손가락으로 짚은 부분을 쳐다봤다

하지만, 보고 얼마 지나지않아, 크리프의 붉은 얼굴은 푸른 얼굴로, 그리고 분노로 뒤틀어진 눈썹은, 진지하고 충격받은 얼굴로 바뀌어갔다.

"확실히, 흘러 넘치고 있군......"

크리프는 분한 듯이 그렇게 말하곤, 나를 바라봤다.

"흥, 역시 사일런트다. 마법진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모양이군"

"........뭐어, 매일 보고있으니까"

칭찬 받아서 근지러운 기분이 되면서, 나는 시선을 피하며, 스프를 입에 옮겼다

크리프는 다시 도면에 눈을 떨구곤, 끙끙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가 흘러넘친다고 한다면, 구성은 쓸 수 없겠군.... 대착안이 없다, 지금까지의 연구가 휴짓조각인가..."

"그렇지 않아, 여기랑 여기, 두개를 바이패스에 사용하고, 이 빈 부분에 마력을 합류시키는 마법진을 추가하면...."

".......오오! 그렇군!"

그 뒤, 크리프는 이것저것 도면에 신경쓰이는 부분에 대하여 질문해왔다.

나는 스프를 계속 입으로 가져가며, 질문에 답했다.

역시나, 수년간 연구했던 덕에, 아는건 많다

"........아"

그리고, 문득 눈치채니, 스프 그릇에 내용물이 비어있었다.

어느새, 다 먹어치워버린 것일까.

평소대로라면, 조금 남기는 정도인데, 왜인지, 평소보다.....

"......"

문득 얼굴을 드니, 루데우스가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보고있었다.

"누군가와 이야기하면서 먹으면, 맛있죠?"

나는 그 말에, 시선을 돌려 다른곳을 봤다

생각을 읽히는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맛없는 식사여도, 누군가와 함께 먹는거라면 좋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그날의 식사를 끝마치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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