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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팬더모니엄(Pandemonium) 2기 프롤로그

록시신전기사단(116.124) 2022.01.10 12:17:39
조회 381 추천 10 댓글 3
														

아까 이미 글로 말했지만, 이제부터 내가 팬더모니엄 팬픽을 적기로 했음.

이미 작성자에게 허락도 받음. 어차피 나한테 널널한 것은 시간이니깐, 최대한 완결 짓도록 노력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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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데우스 그레이랫입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설명해드리죠.


라라까지 떠나보내고, 사실상 집안에 제니스, 리랴, 실피, 에리스, 록시, 그리고 나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실피가 함께 파티를 짜서 여행하는 것을 제안하였고, 이에 파울로 건 때문에 잠시 망설였습니다만,

결국 파울로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떨칠 겸 해서 실피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가족이 파티를 짜서

모험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모험을 떠나기 위해서 나와 록시는 간만에 모험가 길드에 가서 의뢰들을 보았죠.

그런 의뢰들을 본 끝에 모험을 떠날 겸 의뢰를 받기로 한 곳이 바로 우리들이 현재 있는 이곳,

팬더모니엄이라는 미궁이었습니다.

몇년 동안 아무도 돌파를 못한 미궁이었죠.


그렇기에 우리들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스펠드 족 마을에 들려서 루이젤드 씨와 만나서 얘기 좀 나눴죠.

노른에게는 미안했지만, 그래도 루이젤드 씨는 흔쾌히 우리들이랑 함께 하기로 하였고,

그렇게 해서 데드엔드는 부활했습니다. 네에. 일명 데드엔드 2.

기존 맴버인 나와 에리스, 루이젤드에 실피와 록시가 추가되어서 자애함와 신성함이 추가되었죠.


여기에 올스테드의 도움도 어느정도 받고,

여차하면 알렉이 비상요원으로서 대기하게 되었습니다.

네에. 말하자면 비상요원이 사장님과 알렉인 겁니다.

어라? 그러고보니 이러면 역사상 최강 최흉의 파티네?


각설하고 그렇게해서 철저하게 준비한 우리들을 처음으로 맞이한 시련은

현재 우리가 흑기사라고 부르는 마물이었습니다.


미궁에는 A랭크 급의 마물들이 넘쳐났고, 건드리면 바로 폭파하는 녀석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돌파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죠. 그래서 이 미궁도 얼마 못가서

돌파할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흑기사를 상대해보니 왜 몇년 동안 아무도 돌파를 못햇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마치 전성기의 북신 2세가 강림한 것 같은 그 녀석은 도저히 정면으로 이길 상대가 못되었습니다.

마법도 잘 안통하고, 북신류 뿐만 아니라 검신류도 최정점 수준으로 구사하는 등

마물이라기보다는 열강급 하위를 상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에 손상을 입어도 복구하는 등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상대였죠.

그래서 저 녀석을 잠시 묶어두고 돌파해서 저 녀석이 지키고 있던 마법진으로 향하는 방법을 썼는데

이 과정에서 정말 나는 죽을 뻔 했네요. 순간 아찔했습니다.


그렇게 흑기사를 돌파하고 몇몇 마물들도 물리친 끝에 도달한 곳에는 거대한 마법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마법진 앞의 석판에는 전생의 내가 사용했던 언어인 일본어가 적혀있었죠.

시련을 통과하라고요.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이들을 기억하라는 시련이었습니다.

나는 나의 소중한 이들을 고생시키게 하지 않기 위해서 가장 먼저 그 시련에 임했습니다.


시련은 마법진에 임하면 의식이 다른 세계로 가는 구조인 모양이더군요.

그렇게해서 도달한 다른 세계에서 나는 나의 그리운 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리랴... 벙어리가 아니게 된 제니스... 그리고 파울로.

비록 현실에서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 세계에서 한 달 동안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허나 시련은 시련이었기에 나의 가장 소중한 이들을 떠올려야 했죠.

그 상황에서 나의 가장 소중한 이들... 실피, 록시, 에리스... 내 아내들이 저한테 도움을 줘서 그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도움 주는 방식이 팔에 칼로 글자를 세겨서 기억해주는 방식으로서 좀 아픈 방식이었지만요.


그리웠지만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세계에서 나는 파울로와 제니스, 리랴를 뒤로 하며 그렇게 떠났습니다.


네에. 그렇게해서 나한테 주어진 시련을 통과할 수 있었죠.

그런데 다음 시련을 맞이했을 때에 나는 후회를 했습니다.

알고보니 내가 임했던 시련이 가장 쉬운 측에 속한 시련이었지 뭡니까?


다음 시련 역시 마법진으로 펼쳐진 시련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석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씨가 일본어로 적혔습니다.


'반복되는 세계에서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뉘우쳐라'


회개라는 것이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리는 것보다 더 어렵겠죠. 특히나 아내들에게는 더더욱 그럴겁니다.

그래도 아내들은 그 시련에 임하였고, 나는 아내들이 하나 둘씩 시련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실피는 내가 포기하지 말라며 팔을 칼로 그으면서 응원 메시지를 전해주었는데(팔을 칼로 그어서 미안해. 실피)

잠시 뒤에 깨어나서 나한테 안기면서 울었네요. 알고 보니 실피가 겪었던 시련의 세계는 미래 일기에 나왔던

나의 세계와 비슷한 곳이었습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그 세계에서는 아무리 마석병에 걸린 쥐들을

제거하고 그래도 록시는 반드시 마석병에 걸려서 죽는다는 점이었죠.

뭔가 시련 특성상 자신의 죄를 떠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사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트리거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실피는 여러 회차의 세계를 반복적으로 경험해야 했었고,

그런 끝에 결국 실피는 지쳐서 포기하려고 했을 때에 내가 전해준 응원 메시지에 뭔가를 깨달았고,

결국 포기하지 말라라는 교훈을 얻은 채 시련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응원하려고 보낸 메시지였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다니 뭔가 기쁘네요.


다음으로 록시는 과연 신답게 내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음에도 혼자서 시련을 통과했습니다.

실피가 시련을 통과한 때로부터 얼마 안 있어서 통과했더군요.

록시가 전해준 시련의 세계는 내가 이 세계에서 어릴 때의 세계였답니다.

단지 그 세계에서의 나는 팩스와 비슷한 수준의 재능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검술은 당연히 못하고 마법 재능도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1회차 때에는 나무 위로 올라가서 떨어져서 죽었다고 합니다. 그 세계의 내가 자살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2회차 때에는 현실보다 더 빨리 바깥으로 데려다 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마력 재능이 평범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 너의 마력재능이 평범하더라도 사랑해줄 사람들은 많다. 등등의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끝에 2회차 때에 록시는 시련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팩스 때를 떠올리면서 자신의 오만함에 대한 죄를 고해성사하였고,

그래서 통과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역시나 록시는 신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련을 단 2회차 만에 클리어하다니!


이제 남은 이는 에리스 뿐이네요. 에리스가 지금 어떤 시련을 겪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상태에 들어서면 팔에 칼로 글씨를 쓰지 않고서야 바깥과 소통이 안됩니다.

그리고 팔에 칼로 글씨 세겨 소통하는 것도 현재까지는 바깥에서 세겨서 일방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다만 밝혀졌고,

저 세계에 진입한 이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세계에서 여러 차례 죽었다는 실피의 증언을 보면

불가능한 거 같기도 합니다만 과연...


여하튼 에리스만 현재 시련에 임하고 있는 중입니다.



"에리스 역시 조만간 통과하겠죠?"


"우리도 통과했는데, 에리스라고 불가능하지 않을 겁니다. 루디."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루데우스. 에리스는 강하니."


"그래. 에리스도 반드시 해낼거야."



루이젤드도 록시도 실피도 나한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고 있다.

허나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들도 걱정이 안 드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다들 다소 불안한 눈빛으로 에리스를 보고 있다. 아마 나도 저런 눈으로 에리스를 보고 있겠지.


확실히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 시련이 분명 당사자의 트라우마와 죄의식을 건드는 것은 맞다.

허나 그렇게 쉽게 건드는 것도 아니다.


당장 실피와 록시가 임한 시련 내용만 하더라도 내가 예상못한 점이 많았다.


그렇기에 에리스가 임하는 시련이 어떤 내용인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다.

에리스가 저질렀다고 하는 죄라면 올스테드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서 검의 성지로

별 말도 없이 떠났다는 점인데.... 그 정도야 에리스가 실컷 회개하고 있는 점이라서 이렇게 오래 걸릴 리가 없다.


즉, 죄의식과 트라우마를 바탕으로 시련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도록,

본인과 주변인들이 그리 인지를 못하는 점을 바탕으로 시련이 구성되는 모양이다.


과연 에리스에게 주어진 시련의 정답은 무엇일까??

그 시련의 정답이 무엇이기에 다소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지?



"에리스... "



미안해. 내가 에리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어.

나는 에리스에게 응원이라도 하는 심정으로 에리스의 팔에 칼로 응원 메시지를 적었다.



'얼마나 시간이 흐르든 난 널 포기하지 않을거야. 힘내. 에리스.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줘'



혹시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실피에게 적어둔 메시지를 적었다.

그리고나서 기다려보았지만 에리스한테서는 별 반응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역시 현재 에리스에게는 단순한 응원 메시지에 불과한걸까?


에리스... 진짜 현재 우리들은 널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니?




---------------------------------------------------------------------------------------------------------------




팔에 피와 함께 글씨가 세겨진 것을 보았다.

글의 내용은 포기하지 말라는 전형적인 응원메시지다.

바깥의 진짜 루데우스가 나한테 보내는 응원메시지.

정말 고맙다. 허나 그저 고마울 뿐이다. 응원메시지가 현재 상황의 나한테 이 시련에 대한 힌트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답답해... 진짜 답답해...'



나는 진짜 루데우스가 있는 세계로 돌아가고 싶지만, 진짜 답답한 시련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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