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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팬더모니엄(Pandemonium) 2기 2화

록시신전기사단(116.124) 2022.01.11 13:13:02
조회 222 추천 9 댓글 2
														



----------------------------에리스 시점-------------------------------------------------------------------------------------------------




결국 이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고 말았다.

할아버지와 부모님 앞에서 면목이 없던 참이었는데, 그나마 이 지점으로 다시 돌아온 점에

대해서는 이 시련이 참 친절하다고 할 수 있다.



"친절하긴... 무슨..."



친절하다니? 순간적으로 든 이 생각에 웃음이 나온다.

아무리 시련이라고 하더라도 라노아 고등학교 위치를 내 머리 속에 담아두었다면

내가 한번 죽을 일은 없었을텐데....







그때, 나는 라노아 고등학교 위치가 어딘지 굉장히 당황하였다.

그렇다고 다시 와서 라노아 고등학교 위치에 대해 묻기는 뭔가 창피해서

나 스스로 알려고 하였다.


마침 내 호주머니 속에 뭔가 사각형의 물건이 짚어졌다.

이 세계의 길레느는 그것을 '스마트폰'이라고 하면서 나에게 갖다 주었다.

스마트폰은 꼭 챙기고 가라고 하면서 말이다.


어쩌면 그게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해서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이리저리 건들어 보았다.

오른쪽에 뭔가 버튼이 있길래 한번 눌렀더니, 스마트폰이 켜졌다.


스마트폰은 딱 보니깐 미니 통신 석판이다.

현실 세계의 통신 석판은 어느 지점에서 고정 시켜서 사용해야 하는 반면에

이 물건은 그냥 손으로 들고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물건에서 나오는 화면은 정말 알록달록하자. 통신 석판은 문자만 뜨던데 말이다.


근데 거기까지는 좋은데.... 비밀 번호를 입력하고 되어 있다.

이것까지 현실 세계의 통신 석판과 비슷하구나.


최근에 통신 석판이 히토가미의 사도로부터 함부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록시가 '비밀 번호'라는 것을 도입하였다. 일찍이 기스와의 결전에서 통신 석판을

다루는 사무소가 망가진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반면교사의 일환으로

록시가 도입한 것이었다.


통신 석판을 발견해서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은 곧 통신 석판을 저들이 역이용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록시는 비밀 번호라는 것을 도입했고, 그걸 통해서 히토가미의 사도가

통신 석판을 발견해서 역이용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오로지 중요한 부하들에게만 비밀 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이었고,

그때에 루데우스와 록시 역시 나한테 비밀 번호를 알려주고 까먹지 말라라고 하였다.


일단 나는 현실의 통신 석판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

근데 이 세계의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만져보았는데, 어느샌가 스마트폰의 비밀번호가

풀려 있었다. 비밀 번호를 치지도 않았는데 왜지? 싶었지만, 우선 라노아 고등학교 가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다루는 것부터 시작했다.


도대체 이 스마트폰으로 어떻게 문자를 입력하지? 어떻게 사용하는거지

하면서 되는 대로 아무거나 눌렀다.


그랬더니 일단은 문자를 적을 수 있는 무언가가 나올 수 있게 되었다.

문자들이 나열되어 있었고, 그걸 버튼마냥 클릭하면 문자가 입력되는 식이었다.

그걸로 통해서 문자를 적어서 연락하고자 하였다. 하였는데....


그래, 일단 다행히 친절하게도 문자 자체는 현실 세계의 인족 문자와 똑같다.

혹시나 나나호시가 사용하던 그 알 수 없는 문자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다행히도

인족 문자였다. 문제는 내가 그동안 문자 공부하는 것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분명 인족 문자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지만,

검의 성지에 있었을 때에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까먹었던 것이

아직도 이 나이가 되어서도 후유증으로 남아있다.


통신 석판은 그래도 말해주는 대로 문자로 옮겨 적어주곤 하는데,

이 스마트폰은 일일히 버튼으로 클릭하면서 적어야 한다.

결국 쓰는 것을 포기했다. 애초에 이 번호 투성이인 것도 잘 모르겠고.


그래도 스마트폰에 뭔가 힌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스마트폰에 나온 버튼들을 일일히 보았는데, '지도'라고 적혀진 버튼이 있길래

클릭하였다. 그러자 지도가 스마트폰 속에서 펼쳐져 나왔다.

내가 그래도 검사 시절 때에 지도 읽는 법을 길레느에게 배운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좀 시간이 걸렸지만, 스마트 폰 속의 지도를 다루는 방법은 얼마 안가서 익힐 수 있었다.

우선 내가 있는 위치를 친절하게 표기를 해주었다.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지도를 이리저리 뒤져보니깐, '라노아'라고 적혀져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위치상 얼마 안 걸리는 곳에 있었다.


그래. 이 지도를 믿고 따라가보자 하면서,

허나 동시에 얼른 가야한다는 급한 마음에 라노아라고 표기가 된 방향으로 직선으로 한번 달려가 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사고는 일어나 버렸다.



"우와아아아아앗!!"


"?!!"


콰아아아아앙!!



지도를 보면서 무작정 직선으로 가다가 결국 마차에 부딫쳐버렸다.

원래 세계였다면 투기가 나를 보호했기에 나는 멀쩡했을 것이다.

근데 이 세계의 나는 아직 수련하기 전이어서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이 세계에는 그런 것이 없어서 였는지 몰라도 투기가 없었다.



"캭..캭.. 으으으으으으으.."


"어떻게... 사람이 치였어!!"


"빨리 사람 불러!! 빨리!!"



그렇게 나는 이 세계에서 한번 죽고야 말았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감각이 몰려온다.

데빌 스네이크만큼이나 매우 빠른 속도로 오는 마차에 치여서

팔과 다리가 끊어지고 내장이 튀어나와 산산조각이 난 끔찍한 감각이

아직도 생생하다. 정말 불친절한 시련이다.



"반복되는 세계라는 것이 이걸 의미하나..."



그래도 일단 이 스마트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좀 알 것 같다.

이걸 다시 켜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대강 만지니깐,

비밀번호 안켜도 자기 스스로 켜졌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킨거지??

다시 이리저리 만져보니, 뭔가 오목한 게 스마트폰 뒷 부분에서 느껴진다.



"어라?"



그 오목한 부분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니 스마트폰은 저절로 켜졌다.

설마 내 손가락을 인식하고 켜지는건가? 원리는 모르지만 어쨌든 켜졌다.

그렇기에 다시 스마트폰의 지도를 켜고 라노아 고등학교의 위치를 찾는다.



"그래... 이번에는 마차에 부딫치지 않게 해야지."



지금 나에게는 투기 같은 것이 없다. 그렇기에 함부로 몸을 부딫치거나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그러다가 죽으면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올테니.

그렇게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지도를 보면서 발을 옮겼다.







지도를 보고 오로지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를 따라다닌 끝에 라노아 고등학교의 대문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이 세계의 신기한 것들을 또 볼 수 있었다.


마차의 종류는 정말 다양했고, 그만큼 크기와 형태도 다양했다.

어떤 마차는 팔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마차는 크기가 대형 몬스터만한 채 사람들을 20명 이상이나 태우고 다녔다.

그리고 그 마차들이 옆의 사람이 다니는 도로에 설치된 기둥으로 통해 도로 위에 내걸린 전등에 따라서 움직였다.

빨간색 전등이 켜지면 멈추고, 청록색 전등이 켜지면 이동하고, 노란색 전등이 켜지면 조심히 움직이는 방향으로.


인도의 사람들도 신기한 것들을 많이 가지고 다녔다. 무언가를 귀에 꽃고 흥얼거리는 애들도 있다.

그리고 옆에서 보니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참 다양하게도 사용하였다.

그걸로 귀에 대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고, 능숙하게 문자를 쓰는 이들도 있었고,

그걸로 무언가를 보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의외로 원래 세계와 다를 바 없는 풍경들도 있었다. 옆에 줄지어져 있는 가게들. 이 광경은 원래 세계에서도

보았던 것이다. 비록 무언가를 갈아대는 소리를 하는 기계라던가 이런 것들은 신기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큰 틀은 달라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의 생김새도 그러했다. 비록 사람들의 종족이 인족으로 통일되긴 하였고, 대다수는 나나호시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많이 본 그리운 얼굴들이 제법 많았다. 당장 검의 성지에서 보았던 수족 출신 문하생 역시

검은 머리를 한 채로 학교로 가고 있었다.



"여긴 나나호시와 루데우스의 세계이되, 나나호시와 루데우스의 세계는 아니구나"



뭔가 나나호시와 루데우스의 세계랑 원래 세계가 뒤섞인 듯한 세계. 도구나 건물 모습, 기술들은 나나호시와 루데우스의 세계

쪽이지만, 그걸 사용하는 사람들은 원래 세계 쪽 사람들이 이쪽 세계에 걸맞게 적절하게 변경된 느낌이다.


그러한 이런저런 생각 끝에 어느새 라노아 고등학교에 도달 할 수 있었다.



"곧 수업 시작이다! 얼른 들어와라!!"



라노아 고등학교에서 커다란 매를 들고 학생들을 들이고 잇는 거대한 덩치. 역시나 원래 세계의 라노아 마법대학에서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역시나 검은 머리의 나나호시가 섞인 듯한 생김새이다. 그렇다면 이 세계에 역시나 루데우스가...

아니 더 나아가 이 라노아 고등학교에 루데우스가 있다는 것인가???

그게 확신으로 바뀐 것은 교문 안으로 들어갈 때였다.



"아, 에리스, 좋은 아침이야."


"아~ 실피, 좋은 아침."



흑발 단발의 인족 실피가 내 옆을 지나가면서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니깐 실피는 살짝 나나호시 닮은 느낌이려나?

그리고...



"록시 선생. 교사 되시는 분이 학생들보다 늦게 나와서야 쓰겠습니까?"


"아, 실례했습니다. 이것저것 챙겨야할 서류들이 많아서요."



역시나 흑발의 록시... 그것도 흑발인 거 빼면 여전히 조그마한 아이 같은 생김새의 록시가 교문 앞에서 커다란 덩치에게 꾸지람을 듣고 있다.


그래... 이 학교에 실피와 록시가 있다는 것은 분명 이 학교에 루데우스가 있다는 소리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이 학교에서 루데우스를 찾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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