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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팬더모니엄(Pandemonium) 2기 26화

록시신전기사단(116.124) 2022.01.29 11:05:29
조회 215 추천 9 댓글 1
														


===========루데우스 시점==============================================



그건, 에리스의 죽음과 실패를 분석하면서, 에리스에게 알맞는 답을

구하려고 했던 와중이었다. 그때에 루이젤드가 록시가 적은 에리스의

말들을 보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이렇게 죽었다면, 내 짐작이 맞을지도 모르겠군."


"짐작이 맞다니요?"


"언젠가 너에게도 말했다. 전사들이 걸리는 병에 대해서."



그래. 루이젤드가 언젠가 말한 바가 있었다. 그건 노른과 아이샤를 우리 집에

데려올 때였다. 그때 에리스가 남긴 메시지에 대해서 전사가 걸리는 병이라고

하면서 나한테 오해를 풀어보라고 루이젤드가 말하였다.


그래. 그때 전사가 걸리는 병이라고 했었지. 루이젤드 씨는 그것과 지금 에리스

의 죄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러니깐 무지의 죄라는거군요."


"그게 무조건 죄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병이라고 표현하지.

허나 그것을 극복안하려고 하면 죄가 된다. 뭐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지만,

이거라도 에리스에게 말하려고 한다."



물론 루이젤드 스스로도 그러한 생각에 확신이 들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허나 그래도 이거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다짜고짜 칼을 들고

에리스의 팔에 메시지를 적으면서 자신의 추측을 에리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에리스는 해답을 알았으니 좀 기다리라는 답변을 내놓았고,

그 말대로 좀 기다리자, 지금 에리스는 깨어나서 일어서고 있다. 그리고...



"기다려.. 이 시커먼 놈아. 기다리라고~ 어딜 가는거야~"



지금 에리스는 허공에 손을 저으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중이다.

물론 그게 오래 가지는 않았다.



"...!! 아, 루데우스, 실피, 록시, 루이젤드!?"



이제서야 에리스는 우리 쪽을 본다.



"에리스, 수고했어."


"에리스, 일단 쉬도록 해. 많이 피곤했지."



우리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에리스에게 다가가려고 하였다.

허나 그전에 에리스가 먼저 우리에게 다가가더니 실피부터 포옹했다.

그리고 말하였다.



"우왓! 에리스?"


"실피, 이제부터 부엌일에 대해서 좀 가르쳐줘. 나 이제 시간이 많잖아?

나도 제대로 요리하고 싶어졌어."


"으응, 그건 이 미궁 통과하고 나서."


"뭐 상관없어. 이제부터라도 나 부엌일을 하고 싶어. 그리고 록시..."


"우왓! 에리스...왜 갑자기.."



이내 록시에게도 포옹을 하고 말한다.



"이제부터 너가 추천하는 책들 전부다 읽을께. 그러니 나한테 필요하다

싶은 책이 있으면 무조건 주도록해. 무조건 읽을테니깐. 그동안 너가

추천해준 책들 읽지 않았던 거 정말 미안해."


"아니요. 뭐. 이제부터라도 에리스가 하겠다고 하니 기쁜걸요."


"그리고... 루데우스..."



이내 나한테도 포옹을 한다. 정말 자신의 무지가 죄라는 것을 알게 된 에리스가

사뭇 달라보인다. 정말 기특하다라고 해야할까? 근데 나한테 어째 포옹을 좀 쎄게 했다.

어? 에리스?



"이 최심부에서 그 검은 자식 족치고 나한테 마법이든 뭐든 가르쳐줘."


"아, 응, 에리스. 당연하지."


"반드시 이 미궁의 최심부에 도달해서 그 검은 녀석 죽일거야. 그 빌어먹을 자식 죽일거야!!"



나한테는 어째 분노를 토해낸다. 저기, 에리스 씨? 저는 그 검은 녀석 아니거든요?

분명 에리스가 말한 검은 녀석은 히토가미와 연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로서도 반드시 이 미궁의 최심부에 도달해야 한다.

그러니깐 에리스 씨? 이 포옹 풀어주시죠? 너무 쎄게 포옹했어요.



"그래, 우린 반드시 이 미궁 최심부에 도달할거야. 그러니깐 이 포옹을 좀..."


"싫어. 토모히로."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했... 켁켁... 에리스 제발..."



순간 곰이 껴안은 것과 같은 충격이 내 가슴 부위를 압박했고,

그것을 한동안 당하고 있어야 했었다.

잠시후에 에리스가 포옹을 풀 때에는 실피가 와서 치료마법을 써야 했었다.

내가 그 검은 녀석이 아닌데? 왜??




----------------------------------------------------------------------------------------




"아, 마법진이 변하기 시작했네요. 올라타죠."


"그래. 빨리 최심부의 그 검은 자식을 족치자고!"



어느새 하양, 파랑, 빨간색이던 마법진은 세개로 합쳐지더니 하나의 거대한 마법진이 되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마법진이다. 우리들은 그 마법진 위에 올라탔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아직 시련이 하나 남았나봐요."


"또 아까랑 비슷한 분위기의 장소네."


"이번에는 뭘까."


"분명 이번이 마지막 시련의 장소일거야."



아까랑 같은 분위기의 장소. 그리고 석판과 마법진이 있는 곳.

이번에는 내가 통과했던 시련의 마법진처럼 1개이다.


그리고 그 마법진은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마치 루이젤드를 상징하는 것처럼.

도대체 이번에는 무슨 시련이냐? 히토가미.


분명 이번 시련의 장소가 마지막 시련의 장소겠지.

흑기사를 통과한 사람들 기준으로 시련의 장소가 짜여진 것이라면

분명 이번이 마지막 시련의 장소일 것이다.

제발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석판의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석판의 내용에 순간 얼어붙지 않을 수 없었다.



--복수의 시련. 이곳에서 너의 원수를 제압하라.

무슨 수를 써도 좋다. 그리하면 종착지 앞으로 갈 것이다.--



복수의 시련. 무슨 수를 써서라도 원수를 제압하라.

얼핏 보면 매우 간단한 시험이다.

근데 이 복수의 시련 마법진은 루이젤드의 것...

그리고 루이젤드의 원수라면...

아니야..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한번 마법진 안으로 손을 뻗어본다. 역시나 회개의 시련 때처럼 내 손이 튕겨나온다.

이윽고 고개를 돌려서 에리스, 실피, 록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깐, 에리스, 실피, 록시... 이 마법진에 손을 뻗어주세요. 루이젤드 씨는 가만히 계시고요."


"왜 그래? 루디?"


"아까부터 창백한 얼굴을 하고..."


"제발 이 손 좀 빌려줘. 실피, 에리스... 제발 빌려주세요. 록시."



나는 실피, 에리스, 록시의 손을 빌려서 마법진에 손을 뻗게 하였다. 실피와 에리스, 록시는

내 지시대로 에메랄드 빛 마법진에 손을 대었고, 역시나 마법진에서 손이 튕겨져 나왔다.

절망스럽게도... 절망스럽게도 이 마법진은 루이젤드의 것이 맞다.



"저기... 루이젤드 씨. 루이젤드 씨의 원수는 누군가요?"


"그건 왜 묻지? 설마..."


"아직 라플라스가 원수인거 맞죠? 그렇죠?"


"....미안하구나."



루이젤드 씨도 눈치 챘는지, 갑자기 고개를 떨구어서 굉장히 미안한 표정이었다.



"루디... 이 석판의 내용이 뭐였는데?"


"설마 라플라스랑 관련 있는거야?"


"...응... 이거 석판 내용이 '이곳에서 너의 원수를 제압하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는 내용이었어.

그리고 마법진에서 튕겨진 것을 알겠지만, 아마 루이젤드가 이 마법진을 유일하게 발동시킬거야."


"루이젤드 씨의 원수는 라플라스... 설마..."



빌어먹을 히토가미 자식!! 이런 식으로 마신 라플라스를 소환하려고 하였냐?

이건 분명 히토가미의 빌어먹을 계획이다. 한낮 사람의 원한을 이용해서 마신 라플라스를 소환하려고 하다니!!!

그 검은 녀석도 분명 히토가미의 하수인이거나 혹은 다른 모습이겠지. 뭐가 히토가미가 아니라는거야!!



"...포기할까요."



순간적으로 들었던 내 생각을 록시가 대신 말해준다.

여기까지 온 시련인데... 포기할까? 그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자칫하면 라플라스를 부활시킬 수도 있으니깐.



"정말 미안하구나. 나 때문에 이 미궁을 정복하지 못해서."



루이젤드는 그저 고개를 떨구면서 우리한테 미안해할 뿐이었다. 진짜 여기에서 포기할까?



"포기하긴 뭘 포기해! 이참에 루이젤드 원수 라플라스 잡자!"


"라플라스가 얼마나 강한 지 몰라? 에리스?"


"자신감은 좋지만, 에리스. 라플라스는 그 강대한 페르기우스를 비롯한 여러 영웅들이 덤벼들었음에도 제압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루데우스라면..."


"지금 루데우스 전력으로는 마신 라플라스에게 어림없다."


"저..정말이야? 루데우스?"



라플라스를 상대했던 페르기우스와 루이젤드 말을 들어보자면, 라플라스는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강했던 모양이다.

그 말을 하려고 하였지만 왠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에리스가 꽤나 애처로운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래. 아직 실망할 때는 아니다.



"포기하기에는 아직 일러요."



결국 내 마음 한 구석의 미련이 포기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 일찍이 마신 라플라스보다도 강했던

마룡왕 라플라스를 이긴 투신 바디가디를 베헤이릴 왕국에서 제압했던 게 바로 우리들이었다.

그러니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일단... 올스테드를 찾아가도록 해보죠. 이 마법진을 분석하다보면 해법이 있을거에요."



우선 올스테드에게 물어보자. 뭔가 해답이 나올 지 모르니깐.

그렇게 우리들은 이 미궁에 또다시 전이 마법진을 설치하고

우리 집으로 돌아온 뒤, 올스테드를 찾아가기로 하였다.




==========================================================================




갑분 라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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