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이니 교리니 이런거 떠나서 생각하면, 요새 여증은 신앙심보다는 취미새활에 가까움. 

사실 이만큼 돈 적게드는 취미가 없음. 

그나마 가장 비슷한게 불교인데, 

불교는 그래도 유교사상 때문에 명절 지켜야 함...

명절 지킨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돈과 시간이 꽤 허비됨.

- 소비(消費)가 아니라 허비(虛費)임...

명절 지킨다고 이득되는게 아무것도 없음.

여증이 생축 하는 것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를 즐기지도 않고,

발랜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이런거 안지키지,

어린이날도 안지켜, 어버이날도 안지켜, 

설/추석 명절도 안지키니, 세배 이런거나 보이지도 않는 유령 먹이겠다고 비싼 제수용품 안사도 되고

무덤 찾아간다고 밀리는 길 따라 시간, 돈 낭비 안해도 되고

선물 산다거나 공휴일 지킨다고 돈 들어갈 일이나 시간 빼야 할 게 없다.

기껏해야 결혼기념일이랑 예수죽음일, 송년회 정도랑

순회대회, 지역대회, 특별대회 등 많아야 3~4번 있는 큰 모임 정도...

돈 들어갈 곳이라고는 아이패드, 옷, 헌금 정도임.

자잘하게는 포교활동 한다고 매일 11시 정도에 갖는 '커피타임'에 쓰는 돈이나,

점심 먹을 때 '후대'한다고 쓰는 점심값 정도임...

아이패드 다른 사람 못지않게 맞추는 건데, 

아이패트프로12.9인지 512GB라고해도 악세서리까지 300만원이 안됌. 

한 번 사면 최소 3년은 쓰는데 3년에 취미용품으로 300만원이면 가성비 최고지... 

옷은 여자들은 어짜피 분기 별로 옷 사입는 건 백수가 아닌이상 

회사든 알바든 일하는 사람은 분기별로 돈지랄 해야 하는건 어쩔 수 없는거고, 

남자는 기능성 옷 필요없이 자주 바꿔입으면 

주말마다 양복 새로 바꿔입을 정도로 5~6벌 사야하는 것과 

대회 때 입을 춘추복, 하복, 동복 양복 사 입어야 하는건데 

생산직이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 아니면

내근직이나 중소기업 이상 회사원이면 디폴트로 사야하는 거고,

그것도 1년 입고 버리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

매주 왕국회관에서 헌금하는 열심종자들이라고해도

교회처럼 누가 얼마나 냈는지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기껏 한달에 한 번 회계보고할 때 성원 대비 얼마 냈다고 하는건데

한 달에 100만원이상 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양심 찔려하는 사람들 제외하면 알빠노라 크게 의미 없지...

이건 대회 때도 마찬가지고...

여느 모임이나 종교처럼 분기별로 

집단이나 회중, 청소년 OT로 야유회 가는거도 똑같고..

요샌 자매들 바지 입는거 양심에 맡긴다느니 하면서

굳이 비싼 치마 입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하니

조금이라도 더 비용 세이브 되는거...

스포츠 동아리 모임하면 1년에 수백 깨지는거 우숩다.

특히 임원급 인맥 만들라면 최소 골프 연습장, 스크린골프 정도 나가줘야 한다.

그리고 나이 든 노부모 생각하면 이것만큼 좋은게 없어..

매일 오전에 장소에 모이거나 줌으로 모임해서 안부 물어봐주지,

점심에는 어느 집에 모이거나 식당 가서 같이 밥먹어주지,

오후에도 '재방'이라는 명목으로 어울려주지..

출근하면서 여증에 노부모 맡기고 퇴근할 때까지

최소 비용으로 캐어 서비스 받는다.

기껏 돈 들어가봐야

노부모한테 하루 2~3만원 쥐어주고

다른 사람들한테 커피 사주거나

차 얻어탈 때 기름값하라고 주라고 하면 된다.

생각해봐라, 어느 요양보호센터에 노부모 맡겨놓고

한달에 100만원 밖에 안주냐?

여증은 주중, 주말 할거 없이

매일 '호별방문'이라면서 오전에 케어해주고

'재방'이라는 명목으로 오후에도 케어해준다.

9to6든 8to5든 일하는 사람이 부모 케어하는 것보다

종교 단체에서 부모 케어해주는게 마음도 편하고 좋다.

내가 무활동이든 미침례전도인이든 관심자든

부모가 여증 신도로 저렇게 있으면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커피타임에 간식 사라고 1~2만원 쥐어주거나

보름이나 한 달에 한 번은 집단 모임할 때 

전체 밥 사라고 카드 쥐어주거나

순회대회나 지역대회에 참석해주는 것 만으로도

여증 신도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어서

내 부모한테 계속 잘하게 되어 있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여증만큼 가성비 좋은 모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