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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시작할 때 조선 상황으로 뜨는 이벤트창 텍스트 구성해봄

Basilio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0.04 14:29:35
조회 200 추천 2 댓글 0
														

대조선국 ( Kingdom of Great Joseon )


(여기 부분은 생략가능)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은 만주와 일본 열도 사이에 위치한 한반도의 왕국으로, 676년 신라 왕국이 당 제국의 영향력을 떨쳐버리고 통일을 쟁취한 이래로 12세기 이상 통일되어 존재한 국가였습니다. 15세기 초중반 명군 세종대왕의 치세 하에 북부 국경은 두만강과 백두산 정상, 압록강으로 이어지는 자연국경으로 확정되었고 북으로는 여진족, 남으로는 쓰시마 섬의 소오 가문과 일본 주고쿠의 오우치 가문에 이르기까지 대외 영향력을 투사하면서 중화에 준하는 소중화(Little Sinocentrism, or Sojunghwa)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영원히 붉을 수는 없고 언젠가는 시드는 법. 15세기 후반 정점에 달한 조선의 국력은 16세기 초반까지 유지되었지만, 왕족들 간의 권력다툼과 관료들의 당파싸움, 그리고 권력층의 부패로 인해 점점 그 빛이 바래졌습니다. 한때 문화적 영향권에 있었던 일본 서부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를 거치면서 일본 중앙정부가 통제하게 되었고, 결국 국력이 쇠퇴해있던 16세기 말에 일본이 일으킨 임진왜란으로 인해 국토의 대부분이 유린당하고 어마어마한 경제적, 문화적 손실을 입고 말았습니다. 이를 채 복구하기도 전에 17세기 초 통제를 벗어난 여진족이 아이신기오로 누르하치에 의해 통합되었고, 결국 청 제국이 세워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침공에서 또다시 국력에 치명타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 차례의 개혁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그렇게 19세기가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


19세기 후반, 미국에 의해 쇄국정책을 버린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국가 자체를 쇄신했고, 1875년 운요호 사건을 일으켜 아직 쇠락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던 조선을 강제로 개항했습니다. 곧이어 미국, 러시아, 영국 등이 이권다툼을 하기 위해 짓쳐들어왔고, 결과적으로 조선은 러시아와 영일동맹 간의 그레이트 게임의 최전선이 되었습니다. 일본이 청을 식민화하고 만주에서 세력을 뻗치던 러시아를 누르기 위해 벌인 청일전쟁은 대부분의 전투가 한반도 내에서 벌어졌고, 10년 뒤 벌어진 러일전쟁에선 아예 한반도 전체가 만주를 장악한 러시아를 상대하기 위한 물자 공급처가 되었습니다. 두 차례의 전쟁에서 조선은 국민을 통제할 주권마저 잃어버렸고, 결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 시기의 미국과 일본이 맺은 가쓰라-태프트 밀약에 의해 일본은 한반도를, 미국은 필리핀 군도를 나눠갖기로 합의하면서 모든 희망이 끝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결국 1905년 제2차 한일 협약으로 조선은 외교적 주도권을 잃었고, 1907년의 헤이그 특사가 실패로 돌아간 채 1910년 조선은 국권을 침탈당했습니다. 모든 백성이 식민지인이 되었고, 일본 정부는 그들을 처절하게 수탈했습니다. 암흑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희망이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일부 독일의 외교관들은 러시아와 미국, 영국, 일본 등등 각국 열강의 이권이 걸린 장소인 조선을 중립화시켜 완충지대로 삼고 더 나아가 독일령 산둥을 안전히 지키기 위해 조선중립화론을 주장했으며, 독일의 세계대전 이후 황금기를 이끈 티르피츠 수상은 이를 참고해 적성국인 일본의 힘을 약화시키고 극동에서의 독일 제국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왕징웨이 등의 국민당 좌파의 영향을 받은 사회주의자들의 주도로 1926년 벌어진 수십만 명 규모의 6.10 봉기를 막는 것은 이제 막 제2차 호헌운동으로 민주주의를 지켰지만 경제 면에서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이었던 일본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으며, 결국 1919년도 당시 옛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순종을 단순히 일본령 조선의 얼굴마담으로 내세워놓은 것에서 더 나아가서 조선에 민정 내각이 세워졌습니다. 해외로 도피해있던 주요 독립운동가들이 속속들이 귀환했으며, 그동안 억눌려있던 대중의 목소리는 제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의 현 상황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여러 경제지표를 살펴봤을 때 몇몇 도시들이 커다란 중공업단지를 이제 막 가동시키는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토지는 대지주들에 의해 장악되어 빈곤한 소작농들에 의해 경작되는 상황이고, 무거운 세금 때문에 자작농들이 버리고 떠난 토지들 또한 곳곳에 존재합니다. 국민은 더 높은 수준의 자치와 참정권을 원하며, 국경지대의 생디칼리즘에 대한 불안 또한 주시해야 합니다. 현재의 왕인 이준용은 노쇠해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틈타 권력을 장악하려 하는 자들이 존재할 수도 있는 노릇입니다. 이러한 풍랑 속에서, 과연 조선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상제는 우리 왕을 도우소서(God, help our king)'


혹시 몰라서 시작시점부터 붙어있는 국가정신도 구성해봄 ㅇㅇ


- 제한된 식민지 군권 ( Ristricted Colonial Millitary Power ) : 괴뢰국인 조선은 자체적인 사법권과 행정권을 보유하는 것은 허락되었지만, 군사력과 외교주권의 보유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오직 일본 본국의 정부에게 허락받은 소수의 준군사조직만이 생디칼리즘의 억제를 명목으로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 징병 가능한 인력 -2.4%, 훈련시간 +25% )

- 통제되지 않는 국경 ( Uncontrolled Border ) : 한반도의 북부 자연국경인 압록강과 두만강은 전근대 시기까진 훌륭하게 기능했지만, 현 시점에 와서는 제대로 통제되고 있지 않습니다. 만주 등지에서 활동하는 생디칼리스트 및 비타협적 민족주의자들은 이러한 강줄기를 건너 밀입국을 시도합니다. ( 안정도 -5% )

- 분열된 정부 ( Divided Government ) : 현재의 조선 정부의 뼈대를 구성하는 중추원은 공사관 도시나 만주 등 해외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 일반적인 정치가들, 군주론자나 친일주의자 파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익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간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현재의 자유당 정권은 민중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독립운동가의 다수파인 임정파의 경우 절반으로 분열되어 나머지 절반은 상하이에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 일간 권위민주주의 지지도 -0.1%, 일간 정치력 획득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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