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리이더 지오 독본 이노우에 토시키 인터뷰(상):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amenrider&no=91063&page=1

지오에 던져진 돌!?

-이어서 지오 35,36화에 대해서 타무라 감독의 지명이라지만 대본 회의라든가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인 요망이 있었습니까?

회의고 뭐고 지금까지의 시나리오를 전부 읽는 게 귀찮았어. 꽤 설정히 복잡해서 그걸 이해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어. 회의는 자유롭게 해주세요라는 느낌이었어. 뭐 2편뿐이니까

-자유롭게 해달라는 결과가 지오 굴지의 이색 에피소드가 탄생하게 되었네요

먼저 어쩔 수 없는 여자를 내보내고 싶었어. 어쩔 수 없는 살인자 여자 같은 걸.

-역시 키타지마 유코의 캐릭터를 만든 뒤에 스토리를 만들었군요

그래 거기서부터 발상했어. 아마도.

-그래서 그 어쩔 수 없는 여자를 지오 이야기에 넣기 위에 소고의 첫사랑에 이르렀다 같은?

그래 그 말대로야

-그건 그렇고 키타지마 유코는 강렬한 캐릭터였네요. 지오 1년을 되돌아봐도 눈에 띄는 정신나간 게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네 노린대로야(웃음)

-어쩔 수 없는 여자를 내보내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럴려면 구체적인 인물상을 짤 필요가 있는데 그건 어떤 발상에서 저런 캐릭터가 된 건가요?

아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으니까 저런 느낌으로 괜찮잖아

-어쩔 수 없으니까 저런 느낌입니까(웃음)

말하자면 다른 녀석들을 압도하는 어리광쟁이에 제멋대로인 캐릭터라는 거야

-그래서 거기서 왕이 될 거야라고 말하는 소고와 대비되는 여왕이라는 키워드와 이어진 거네요

그래 그런 거야

-그건 그렇고 맨홀 뚜껑을 무기로 쓰는 건 굉장한게 아닐까하고

쓰면서 생각해낸거야. 그건 조금 액션신을 쓰기 시작했는데 왠지 재미없었어. 그래서 저 정도로 정신나간 녀석이니까 정신나간 공격을 하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해 거기서 맨홀 뚜껑을 쓰게 되었어.

-그리고 거기서 뺨에 상처를 입은 오라도 좋았어요. 그 화의 오라는 빛났습니다

(웃음).모처럼 형무소에서 꺼내줬는데 제멋대로인 여자에게 배신당하면 키타지마 유코가 더욱 심한 여자가 되잖아. 그런 의도야. 그래서 오라 쪽도 감정을 내보내기 쉬워서 지금까지 묘사하지 못 했던 걸 내보낼 수 있었어. 그런 거야. 그리고 어차피 타임 재커와 팀을 꾸릴 거면 오라로 해서 여자끼리의 싸움을 그리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았던 것도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키타지마 유코가 과거에 저지른 살인 장면이네요. 거기서도 사용한 무기가 맨홀 뚜껑인게

그래 그 부분이 핵심이야. 내입장으론(웃음)

-키타지마 유코는 누명을 주장했지만 실은 누명이 아니였습니다(웃음)

그래. 누명이면 재미없잖아. 평범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니까.

-이야기가 맨홀에 집중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주인공이 불쌍한 이야기란 느낌이네요

뭐 그런 경험을 하고 소고 군도 제대로 어른이 되지 않으면(웃음)

-그거 극중에서 지로한테 들은 이야기네요

그래 중요한 거니까

-지로의 등장은 정해졌었나요

정해졌었어. 뭐 지로는 쓰기 편한 캐릭터고 마츠다 켄지는 저런 연기를 시키는 게 최고니까 다행이지 않아?

-하나만 더 아마 이 에피소드의 필수조건이었지만 가면라이더 긴가와 워즈 긴가 파이널리의 등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 그랬었지. 하지만 살아난 건 긴가에게 캐릭터가 없었던 거였어. 기본적으론 등장시킬 뿐. 유성이 쾅하고 오잖아. 게다가 그걸 이용해서 활력을 불어넣었으니까. 내보내서 다행이야 드라마적으로도 내입장에서도

-내입장에서도(웃음)

응 재밌었으니까(웃음)

-이 화의 방송을 시청하셨습니까?

진짜로 재밌었어. 타무라 감독이 처음엔 촬영히 힘들어서 맨홀 뚜껑을 귀찮아했지만 제대로 촬영해줬으니까 감사의 기분으로 가득찼어(웃음)

-확실히 맨홀 뚜껑은 수고가 많이 드니까요. 감독한테는 구체적인 요망은 없었나요?

없었어. 재미있는 걸 써라라고 말했을 뿐.

-그거 제일 허들이 높은 요망 아닌가요?

그렇네. 하지만 내가 쓴다고 하는 건 그런 거야(당당)

-이번 작품의 기획과 내용에서는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

조금 설정이 복잡해졌어. 그리고 머리를 써서 쓰는 대본이라고 생각했어. 대본은 머리로 쓰는 게 아니야. 그래서 내가 조금 돌을 던지는 기분도 있었어. 각본가를 향한 메시지도 있었던 거야.

-그렇군요 던진 건 암석이었나요

그걸로 괜찮아(웃음)

-그럼 이노우에 씨가 가장 신경쓰고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나 대사는?

그건 아까 말한대로 키타지마 유코가 과거의 살인 현장에서 맨홀 뚜껑으로 살인을 저지른 장면이야(웃음)

-맨홀 뚜껑말고!

그렇네, 다음은 키타지마 유코가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아냐"라고 해서 소고가 "제가 우산이 되어줄게요"라고 말하는 장면. 그거 좋지. 그리고 마지막에 키타지마 유코가 "나에게 우산은 필요없어. 전인류의 우산이 되어라"라고 하는 거

-소고의 첫사랑이 에피소드가 마지막에는 히어로 방송다운 결말을 맞이했네요

그래 그걸로 조금은 구원이 있다고 생각해.

-뭐 그 뒤 오라한테 살해당하고 마지막에는 첫사랑이 키타지마 유코가 아니라는 결말이 되었는데요 그건 최종적으로 구원이려나요.

그렇네. 저런 게 진짜였으면 위험하니까.

-예전에 관련되었던 작품 중 새롭게 만드는 거와 새로운 작품에서 예전에 만든 캐릭터를 그리는 것 중 난관이었던 것은?

전자쪽이 귀찮았어. 모두 류우키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니까. 그걸 새롭게 가능한 부수지 않도록 전부 같으면 재미없으니까 능숙하게 짜는 게 어려웠었어. TV쪽에선 키바 캐릭터는 별로 안 나왔으니까 자유롭게 하라고 해서 편했어.

-지금까지 쓴 헤이세이 라이더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아있는 작품은?

555(파이즈)야.

-확실히 전화 각본을 담당했으니까 지오에서도 파이즈편을 쓰고 싶었던 기분은?

딱히 없어. 무엇보다 지금 새로운 파이즈를 쓰고 있으니까.

-파이즈라기보단 가면라이더 913(카이자)라고 하는

그래 선전해줘(웃음)

-카이자는 어떤 경위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그건 비밀이야

-에에 선전 못하는데요(웃음)

멋지고 쇼킹하고 대규모의 미의식이 높은 만화가 될 거야라고 써줘.

-그럼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그렇네. 나도 어제로 60세가 되었지만 이번에 대본을 쓰고 아직 건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시대는 레이와가 되었지만

물론 아직 현역이야(웃음)

맨홀맨홀맨홀맨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