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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스탈기 번역 팀 모집 중입니다. 번역에 관심이 생기신 분은 위 링크로 들어가서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역해야해서 폴란드와 중요한 이벤트는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간중간 무언가 서술이 빈 거 같아도 이해해주십쇼.

저번 중국 마오의 유산과는 다르게 오스탈기는 동구권 붕괴직전인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소련 중국을 제외한 공산권 국가로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마오의 유산과 구별되는 특징은은 짧은 플레이타임과 플레이 가능한 국가가 여러개라는 것이며, 다른 것으로는 더 구린 UI, 더 알아 먹기 어려운 경제, 외교 상호작용, 더 불친절한 게임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1989년 동구권 상황 요약 한짤.jpg

한편 오스탈기는 각 나라마다 불가사의가 하나씩 존재합니다. 동독은 베를린 장벽, 이북은 주체사상탑 등등이죠. 폴란드는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별 효과는 없지만 나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몸입니다.

폴란드는 마오의 유산 시점에서도 그러했듯 막심한 대외부채와 독립노조 '연대'와 교회의 내부 총질로 인해 상황이 영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이런 혼란속에서 마오의 유산에도 출현한 알빈 시왁이 이끄는 반수정주의 '폴란드 콘크리트' 파벌이 두각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워낙에 강경한 파벌인지라 당내 우익들은 이들을 추방하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크렘린게임즈 게임이 그렇듯 극적인 결과를 위해선 극단주의 파벌을 밀어줘야 합니다.

콘크리트 파벌의 지도자들이 중앙위원회에 복귀했습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운 지금, 강경파는 잘만 쓰면 꽃놀이패가 될 지도 모르죠.

곧바로 폴란드를 개혁하기 위해 반대파들과 협상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당 내 일각에서는 반대파들을 믿을 수 없으니 반대파 지도자들에게 '사고'를 일으켜 협상을 지연시키자는 말이 나오고 있고, 한편 콘크리트 파벌에서는 반대파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는 교회부터 후려치자고 합니다.  

일단 만만한 교회나 후려칩시다.

현 정권에 반대하는 인민들이 자주 들고 일어나는 도시들의 교회들은 전부 유적지 보존이라는 명목으로 폐쇄되었습니다. 교회도 폐쇄했겠다 이참에 성직자들도 좀 더 정권에 순종적인 사제들로 갈아치우면서 일단 전국적인 시위는 잦아들었습니다.

이제 이전부터 계획되었던 '연대'와의 원탁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전에 교회를 후드려 팬 덕분에 반대파들 세력이 죽으면서 좀 더 원할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당 내 일각에서는 비웬사를 왕따 시키고 '연대' 비주류 파벌과 협상해서 생디칼리즘 개혁을 도입하자는 주장을 합니다. 근데 과연 우리가 저 반동들과 협상해야 할까요? 콘크리트 파벌은 좀 더 급진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군대를 동원해 회의장을 포위하고 인민의 적들을 단숨에 죽이는 방법 말이죠.

반대파 지도자들은 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대기 중인 폴란드 특수부대에게 벌집 피자가 되어버립니다. 원탁회의장 근처에서 회의를 구경하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도망쳤고요. 동시에 각 지역의 유력 반대파 인사들을 곧바로 체포하는 작전이 실행되었습니다. 당연히 전 세계가 폴란드를 비난하지만 적어도 폴란드 인민들은 이제부터 반정부 운동을 하기 전에 10번 정도는 다시 생각해 볼 것이기에 아마도 괜찮을 겁니다.

베트남 고르파초프라고 불리는 응우엔반린이 병원에 심장마비로 입원했습니다. 그가 실행한 도이머이 정책에 불만을 품은 보수파들에게는 지금이 기회입니다.

이런 걸 올바르게 조정할 소련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니 폴란드가 대신 나셔야 합니다.

현 베트남 총서기를 건강문제로 해임시키고 르득안이 대신 총서기에 임명됩니다. 경제개혁의 속도는 상당히 둔화되었으며 한편으로 두 수정주의자 소련과 중국이 한마음 한 뜻으로 모여 베트남을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이런식으로 단순히 방어만 아닌 세력확장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원탁회의는 어찌되었든 무사히(?)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기 위해 당의 새 노선을 정해야 합니다. 기세등등해진 콘크리트 파벌은 폴란드 역사적 전통인 폴란드 민족 사회주의를 도입하자고 주장합니다.

극적인 시대에선 극적인 방법이 필요하죠

곧 폴란드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버리고 폴란드 민족 특색 사회주의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합니다. 사회주의 진영과 거리를 두고, 가톨릭을 공식적으로 국가가 지원하며 폴란드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민족 공산주의입니다. 당의 결정을 알게 된 야루젤스키는 충격에 빠져 사임하고 알빈 시왁이 마침내 총서기직을 차지합니다.

한편 우리에게 저번에 얻어맞은 교회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교회는 근래들어 폴란드 현 정권에게 반항적이었지만 

이렇게 50년대 몰수된 교회의 재산과 직위를 돌려주면

교회는 여태컷 일어난 모든 일을 잊고 정치에서 중립을 선언합니다. 이래서 종교인들이란....

중국에서도 바람 잘 날 일이 없습니다. 천안문에 모여서 시위하던 인민들을 중국 공산당이 탱크로 깔아 뭉개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이런 중국의 불법 행위를 비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적어도 원탁회의장에서 총질을 했지 광장에서 총질을 하진 않았잖아요? 죄의 경중은 중국이 더 클겁니다. 

전 세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중국을 비난합니다. 역시 사람은 누군가를 깔 땐 단결이 잘 되는 법이죠. 여튼 중국을 비난했으니 중국과의 무역은 끝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로 돌아가면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바로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중국을 비난했기에 돈만 있으면 대만과의 무역도 가능합니다. 소련에게 덤비는 폴란드나 전 세계에게 욕 들어먹은 중국이나 서로 돈이 궁하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한편 소련은 자기들 경제개혁 하느라 바쁘다며 우리에게 오던 경제지원을 끊어버렸습니다. 폴란드 경제는 점점 안 좋아질 기미가 보이고 있고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합니다.

자본주의를 도입할 수는 없으니 그냥 늘 하던대로 관료들이나 깝시다. 이게 다 관료들 부패 때문이다!.

물론 '테르미도르 반동' 당하기 싫으면 스위스 은행 계좌로 찔려줄 뒷돈은 마련하고 해야합니다.

폴란드 민족주의가 점점 강해지는 기조에 편승해 폴란드 망명정부의 총리인 시코르스키를 국내에 들어와 재매장하자고 합니다.

재매장하되 마침 서방이 그를 죽였다는 음모론도 있으니 이것도 같이 써봅시다.

폴란드 지도자인 시왁은 재매장 행사에서 카틴학살과 서방의 암살을 모두 언급하며 소련과 서방 모두까기를 시전했습니다. 덕분에 민족주의 정서는 폴란드에서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련의 게라시모프 외무부 대변인은 소련이 더 이상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시나트라 독트린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곧 브레즈네프 독트린의 폐기를 의미하며 이는 동구권 국가들의 독립성을 보장해주지만 동시에 서방의 분탕질의 위협은 점점 더 커질겁니다.

일단 브레즈네프 독트린을 지지합니다. 고르바초프가 하는 일은 무조건 반대해야 합니다.

헝가리를 제외한 모든 사회주의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브레즈네프 독트린은 폐기수순을 밟습니다. 이는 소련의 '위성국'들이 소련에게 반항하는 사례를 남겼고 

고르바초프의 무대포 개혁에 반발심이 강한 국가들의 유대가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곧 루마니아의 주도로 자유주의 개혁에 반대하는 동구권 국가들의 회담이 제안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국가들을 초대하거니 루마니아로부터 핵무기 도면을 사는 것으로 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고르바초프가 싫은 나라들이 전부 모이게 만듭니다.

곧 폴란드, 동독, 루마니아, 불가리아 심지어 알바니아까지 이 회담에 참석했습니다. 물론 아직 소련에 대놓고 덤빌 수는 없으니 암묵적인 비밀 협정이지만 이 협정에 참여한 모두의 의사를 확인했으니 나름 의미가 있겠죠.

그리고 마침내 어디선가 자꾸 기어나오는 반대파들의 자금줄을 발견했습니다. 고르바초프의 KGB가 폴란드를 강제로 '개혁' 시키기 위해 공작질을 했다는 것이 들어났습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는 의견도 있지만 국가 존속을 위해선 이런 행위는 단호히 근절해야 합니다.

앞에선 시나트라 독트린으로 위선 떨면서 뒤에선 협잡질을 하던 소련의 배신 행위를 폭로하고 KGB의 네트워크를 철저히 파괴했습니다. 소련은 물론 좋아하기는 않았지만 나라가 뒤집어질뻔 했던 이쪽 입장에선 그건 신경쓸게 아니죠.

1989년 결국 소련에서는 최초의 부분 자유 의회선거가 실시되었습니다. 소련에서 일당제가 폐지된 것입니다. 이 사건이 세계에 미칠 후폭풍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그러므로 소련이 일당제를 폐지했으니 우리가 일당제를 도입해서 세계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이제 국민전선에 포함되어 있던 모든 부르주아 야당들이 해산되면서 마침내 폴란드의 혁명은 한 단계 발전했습니다. 이제 폴란드는 노동자 계급의 정당만이 남아서 통치할 것입니다.

오늘 동독의 호네커는 자신을 내쫓으려는 당내 경쟁자들을 성공적으로 물리쳤고, 동독의 개혁파들은 모조리 출당되었습니다. 이후 호네커는 대규모 자동화에 중점을 둔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야심차게 발표했습니다.

이런 좋은 아이디어는 같이 공유해야죠.

호네커는 우리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었고 추가적인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저 멀리 소련은 사회주의 이상을 배신했다는 헛소리를 하고 있지만 그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이제 고르바초프는 연휴에 할 일이 없었는지 직접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자신의 페레스트로이카를 포교하고 있습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시장개혁과 자유선거를 실시하라고 합니다.

예수 안 믿어요~

지금 소련 없이도 나름 혼자서 잘 살 수 있다는 게 실시간으로 증명 중인데 주말 교회 포교 같은 소리는 들을 필요도 없죠. 이대로만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