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아마도 08년도 베이징 올림픽 세대의 주축들이 점차 은퇴 수순을 밟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08 베이징 올림픽 당시의 라인업을 살펴보자면

투수 - 류현진, 송승준, 봉중근, 권혁, 윤석민, 한기주, 정대현, 김광현, 장원삼, 오승환

야수 - 강민호, 진갑용, 이택근, 이진영, 김현수, 이종욱, 이용규, 정근우, 박진만, 고영민, 이승엽, 김동주, 김민재, 이대호

지금에 와서 돌아보더라도 정말 쟁쟁한 선수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은 이후의 대표팀들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때 선발되지 못하셨던 분들 중에도 00~05정도의 드래프티 선수분들이 상당 수 활약하셨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듯 오늘날 한국 야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한 세대의 주축이셨던 선수분들이 점차 은퇴를 하고 계십니다. 당장 위의 라인업에 있는 선수 분들 중에서 현역으로 뛰고 계신분들은

투수 - 류현진, 김광현, 장원삼, 오승환

타자 - 강민호, 김현수, 이용규, 이대호

8/25 절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선수들도 류현진, 김광현을 제외하면 향후 2년 안데 은퇴를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06년 WBC 4강 진출 선수들 중에는 오승환 선수만이 현역 생활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당장 제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최근 2년간 이범호, 박한이, 윤규진, 김태균, 정근우 등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아쉬우면서도 제가 기억하는 야구의 한 시기를 화려히도 불태우셨던 분들이 있었다는 것을 공감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이렇게 글로 남겨 봅니다.

나름대로 라이트하게라고 야구를 놓지않고, 09년도 봐 온 야구 팬입니다. 제가 가장 열심히, 열렬히 야구를 보던 시기에 그라운드에서 주축으로 뛰던 이들이 어느새 그라운도와 작별을 고하고 계십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