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꼬리누 : 누우~! 이 도시락 맛있어~

흰꼬리누 : 이거, 피치팬서씨의 가게에서 팔고 있는 거?

승냥이 : 네! 오래 보관 가능하다길래 여분으로 더 받아 뒀던 거에요

승냥이 : 저 이 도시락 정말 좋아해서! 오늘 아침도 기대하고 있었어요…!

아프리카코끼리 : 맛있는 것을 먹으면 기운이 나지~!

큰홍학 : 너도 조금은 기운 났어? 채프먼얼룩말?

채프먼얼룩말 : 응, 고마워. 꽤 진정됐어

큰홍학 : 세룰리안도 참 야단스럽네. 캡을 하나 빼앗는데 3마리나 습격하다니

흰머리수리 : 그거에 대해서 말인데…검은꼬리누, 흰꼬리누 너희들은 정말로 아무 것도 빼앗기지 않은거야?

흰머리수리 : 우리들이 구하러 갔을 때 둘 다 쓰러져 있었잖아

검은꼬리누 : 누우~? 자고 있었을 뿐 아니었을까?

흰꼬리누 : 특히 변한 것도 없고 우리들은 괜찮은 것 같아 아마도

흰꼬리누 : 무서운 일도 당하기 전에 끝났고 모두가 와 줘서 다행이야!

검은꼬리누 : 정말 정말! 모두와 함께 있으면 안심돼~

흰머리수리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럼 빼앗긴 것은 모자뿐인가보네

채프먼얼룩말 : 그런 것 같아. 하아… 그게 없으면… 나…

미어캣 : 그나저나… 당신이 습격당하기 직전에 봤다고 한 것은, 정말입니까? 그…

채프먼얼룩말 : 목이 없는 말?

미어캣 : 이, 이름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래서, 정말로 본 건가요?

채프먼얼룩말 : …봤어.

채프먼얼룩말 : 목이 없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빗 속을 달리고 있었어

승냥이 : 설마 소문이 사실이었다니. 대체 어떤 놈일까요…

승냥이 : 어라? 선생님? 듣고 있나요?

미어캣 : 드드드 듣고 이써요! 저녀 무섭찌아나요!

승냥이 : 아, 아뇨, 그… 죄송해요

채프먼얼룩말 : 하아… 캡… 내 캡… 속상해… 훌쩍

검은꼬리누 : 채프먼얼룩말쨩 기운내. 좋아하는 토마토 줄테니까

흰꼬리누 : 당근도 줄게? 자 아앙~

채프먼얼룩말 : 덥썩… 맛있어… 캡… 훌쩍… 속ㅅ맛있어… 속사맛있어… 덥훌쩍…

큰홍학 : 먹던지 속상해하던지 하나만 하라고, 정말~

큰홍학 : 하지만 모자를 들고 간 세룰리안은 타조의 반짝임도 빼앗은 녀석인거지?

큰홍학 : 이 날씨가 계속되는 중에 그 녀석들을 쓰러트리자고

아프리카코끼리 : 아~… 응 그러고 싶지만…

아프리카코끼리 : 곧 있으면 또 비가 올지도… 라기보다 이제 슬슬

승냥이 :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서 구름과 번개의 냄새가 나네요. 저도 점점 알 것 같아요

큰홍학 : 에~ 또~? …랄까 말하는 중에 벌써 구름이 꼈네

큰홍학 : 아~아 매일 매일 비만 오고 정말 싫다

검은꼬리누 ＆흰꼬리누 : ……………………

승냥이 : 무슨 일이신가요? 둘 다. 이상한 표정을 하고선

흰꼬리누 : 저기 검은꼬리누. 비 냄새, 나?

검은꼬리누 : 안 나… 전혀 냄새를 맡지 못했어. 혹시 흰꼬리누쨩도?

승냥이 : ? 무슨 일인가요?

아프리카코끼리 : 평소대로라면 먼 곳의 비를 냄새로 알 수 있어 이 애들은. 그게 특기거든.

승냥이 : 코막힘…은 아니군요. 도시락 맛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으니

아프리카코끼리 : 그렇다면…

승냥이 : !! 모두들! 빗 속에 세룰리안이 있어요!

세룰리안 : (대충 초록우산줄까)

타조 : 저건?!

채프먼얼룩말 : 우리들을 습격했던 세룰리안?!

승냥이 : 저게?! 틀림 없나요?!

타조 : 네! 한 마리 뿐인 것 같지만…!

채프먼얼룩말 : 이봐~!! 내 모자를 돌려줘~!!

흰머리수리 : 물러나 있어, 채프먼얼룩말! 여기부턴 우리들의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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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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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냥이 : 좋았어! 이걸로…!

세룰리안 : (대충 초록우산)

세룰리안 : (대충 백덤블링)

승냥이 : 앗, 기다려! 도망치지마~, 와앗!? 으앗…!!

아프리카코끼리 : 승냥이! 괜찮아?!

승냥이 : 괘, 괜찮아요. 그것보다, 세룰리안을…!!

흰머리수리 : 이런 땅에선 달릴 수 없어! 모두 스태프카에 타!!

승냥이 : 좋았어!

승냥이 : 대장님!

승냥이 : 전원 탑승했습니다!!

큰홍학 : 뭐야 이게?! 차 안이 꽉꽉 찼잖아!

흰꼬리누 : 누~!! 소는 둘 밖에 안 탔다고! 이건 이미 "꽉꽉" 이상의 무언가라고!

(주 : 일본어로 꽉꽉 이라는 뜻의 규우규우(ギュウギュウ)가 소라는 뜻의 규우(牛/ぎゅう)와 같은 것을 이용한 말장난)

큰홍학 : 아재개그야?!

승냥이 : 츳코미는 나중에! 대장님 갑시다!

선택지 - [엑셀을 밟는다]

[규루규루규루규규루루!!]

승냥이 : …………………… 이 소리는, 설마…

흰머리수리 : 잠깐 모두! 타이어가 진흙에 묻혔어! 어제보다 심각할지도!!

미어캣 : 빨리 차를 끌어 올려야!

승냥이 : 정말~! 이런 때에~!!

흰머리수리 : …………

승냥이 : 세룰리안, 놓쳐버렸네요

흰머리수리 : 완전히 로스트야.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걸

타조 : 아쉽게 됐군요. 얼마 안 남았던 차인데

흰꼬리누 : 누우~… 하지만 놀랐어~ 설마 우리들이 반짝임을 빼앗겼었다니

검은꼬리누 : 비 냄새가 나지 않다니, 이런 건 처음이야~ 누우~, 느낌 이상해~

채프먼얼룩말 : 결국 3명 모두 반짝임을 빼앗겼던거네

승냥이 : 타조씨의 건도 있으니까 우리들이 할 일은 변함 없어요

승냥이 : 하지만, 어떻게 쫓아가야 할까요… 녀석들,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타입인 것 같아서

타조 : 죄송합니다… 제가 점만 볼 수 있었다면…

흰머리수리 : 당신의 그 점을 되찾기 위해 지금 열심히 노력중이잖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타조 :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이대로 못 찾아낸다면…

승냥이 : ――그러고보니 방금 전 세룰리안 어째서 도망을 간 걸까요?

아프리카코끼리 : 당할 것 같으니까 도망친 것 아냐?

승냥이 : 그렇게까지 몰려있던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흰머리수리 : 다른 반짝임을 발견해서? 더 큰 반짝임에 이끌렸다던가

미어캣 : 여기에 있는 우리들을 무시하다니 상당히 큰 반짝임이군요

아프리카코끼리 : 반짝임인가~ 이 앞에는 딱히 특별한 건 없는데

승냥이 : …………비

미어캣 : 네?

승냥이 : 아, 아뇨. 저 세룰리안이 도망쳤을 때 마침 비도 그쳤구나~란 생각이

흰머리수리 : 그러고보니… 녀석이 도망친 방향. 아직 구름이 짙었던 것 같네요

흰머리수리 : 우리들이 상대해온 세룰리안도 빗 속에 있는 경우가 많았지

승냥이 : 아까의 세룰리안도 비가 내림과 동시에 왔었고, 어쩌면…

채프먼얼룩말 : 그래! 어제 세룰리안도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쯤, 습격해왔어!

흰머리수리 : 그거 정말이야?!

타조 : …저 때도 내리고 있었어요! 억수같이 비가 오는 밤이었어요!

흰머리수리 : 아무래도 결정적인 것 같네. 그 세룰리안들은 비를 쫓아 도망쳤다

미어캣 : 하지만 어째서 비를? 반짝임도 아무것도 아닐텐데

아프리카코끼리 : 아냐, 반짝임이야

아프리카코끼리 : 이 에리어에선 건기가 되면 비가 거의 내리지 않게 된다고

아프리카코끼리 : 물도 식물도 말라버려. 그러니까 비는 이 지방에 있는 모두의 반짝임인거야

미어캣 : 하지만 비의 반짝임은 세룰리안에게 뺏을 수 없다. 빼앗을 수 있을만큼 작은 것도 아니고…

미어캣 : 그래서 비를 쫓는 도중에 주변의 프렌즈를… 과연. 그렇다면 납득이 가네요

승냥이 : 그럼, 비가 내리는 장소를 쫓아가다보면 분명 찾아낼 수 있다는 거네요!

미어캣 :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대체 어떻게?

흰머리수리 : 으음. 내가 하늘을 날아서 모두에게 비구름의 장소를 알려준다 던가?

큰홍학 : 저기 말야? 어제 말했잖아. 이 시기는 번개가 많다고. 날면 위험해

큰홍학 : 거기다가 구름 위에선 세룰리안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잖아

흰머리수리 : 하지만 뭔가 다른 방법이 있어?

큰홍학 : 비를 찾는다면 적임자가 한 명 여기 있다고.

큰홍학 : 그치? 아프리카코끼리?

아프리카코끼리 :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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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냥이 생각보다 머리가 좋네

무서워하는 센세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