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여우 : 어라, 흔치 않은 조합이네. 오늘은 무슨 일이야?

마게이 : 안녕, 은여우. 잠깐 이 돌을 조사해줬으면 해.

은여우 : 돌? 이건 어디서 난거야?

마게이 : 지금, 영화를 찍고 있는 중인데, 이건 그 때 주워서...

은여우 : 영화를 찍고 있다고?! 혹시 지금도 찍고 있는거야?!

은여우 : 자, 잠시만 기다려. 갑자기 그런 말 들어도, 마음의 준비가...

마게이 : 아, 아니야. 은여우가 영화에 나오는 게 아니라...

마게이 : ...라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좋을지도?!

리카온 : 엣?! 또 대본을 바꾸는건가요?! 정말로 괜찮은건가요?

마게이 : 물론이야. 그 편이 좋은 영화가 될 예감이 들어!

마게이 : 잠시만 기다려봐. 지금부터 대본을 다시 쓸테니까

마게이 : 냐아아아아아앗!!

마게이 : 그럼, 모두 준비는 된거지? 레디이...

마게이 : 액션!

은여우 : 어, 어라 넓적부리황새잖아? 오늘은 무슨 일이야?

넓적부리황새 : 조사해줬으면 하는 게 있다.

은여우 : 변함없이 갑작스럽구나.

리카온 : 저기... 죄송합니다. 두 분은 서로 아시던 사이인가요?

넓적부리황새 : 전에 잠시...

은여우 : 와아 그 애는 네 새로운 파트너? 귀여운 아이잖아!

리카온 : 네, 리카온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넓적부리황새 : 쓸데 없는 대화는 거기까지만 해두게나

리카온 : 넷, 죄송합니다...

은여우 : (대본대로의 대사일 뿐인데 넓적부리황새가 말하면 박력이 넘치네...)

넓적부리황새 : 은여우, 이 돌을 조사해주게. 범인이 흘리고 간 것이다

넓적부리황새 : 어디서 손에 넣을 수 있는 돌인지 알 수 있다면 좋겠어.

은여우 : 어라, 그것만으로 괜찮은거야? 그런건 간단해, 맡겨만 줘.

은여우 : 내가 발명한 "조사해줘 군EX"가 있다면 금새 알 수 있으니까!

은여우 : 돌을 여기에 두고, 이 쪽에서 들여다보면... 흠 흠...

은여우 : 응, 알아냈어!

은여우 : 이 돌은 이와삐까 동굴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거야.

넓적부리황새 : 고마워 은여우. 범인은 그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리카온 : 아, 선배! 두고 가지 말아주시라니까요!

마게이 : 커엇!!

마게이 : 오케이다 오케이! 모두 명연기였어!

마게이 : 은여우, 이 돌은 정말 이와삐까 동굴에서 나는 돌이야?

은여우 : 응, 전에 거기에 갔을 때 비슷한 돌이 많이 있었던 걸 봤어.

마게이 : 그럼 모두 다음엔 이와삐까 동굴에서 촬영이야!

리카온 : (...이야기가 점점 되는대로 마구 진행되는 것 같네요)

리카온 : (이대로는 연계같은 건 취할 수 없어요.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앞서 나왔던 미도리 초원도 녹색 초원이라는 뜻인데 그냥 고유 명사니까 그대로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