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매니아데빌

"흥 흥 흥~♪"

"숲을 청소하다 엄청 멋있는 가지를 주웠다고!"

"우리 비밀기지에 장식해두면 방이 더 멋있어질거야"

"빨리 블랙벅이랑 오스트레일리아데빌한테도 보여주고 싶다-"

"둘 다 이미 와있으러냐? 나도 빨리 비밀기지로 가야지!"

태즈데빌

"어라? 저기 있는 건... 수리랑 와카이야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왠지 곤란해 보여"

"어-이! 수리-! 와카이야-! 안녕-!"

알파카 수리

"어라, 태즈매니아데빌. 안녕."

알파카 와카이야

"안녕하세요~, 괜찮으시면 차는 어떠세요~?"

태즈데빌

"먹을래~!"

"와카이야가 탄 차, 엄청 맛있어서 나 진짜 좋아해!"

와카이야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뻐요~ 더 드실래요?"

태즈데빌

"와-이!"

수리

"태즈매니아데빌은 산책이라도 하고 있었어? 지금부터 어디 가는 거야?"

태즈데빌

"어! 쟈파리단의 비밀기지에 갈 거야~"

"앗! 비밀기지는 비밀이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와카이야

"네~, 알겠어요~"

태즈데빌

"수리랑 와카이야는 뭐 하고 있었어? 왠지 복잡한 얼굴 하고 있었는데..."

수리

"아아, 좀 실수를 했거든."

"화이트데이 장식용으로 리본을 준비했는데..."

와카이야

"주문할 숫자를 틀렸거든요~ 아직 이렇게 많이 남았어요~..."

수리

"자 자, 와카이야. 조금씩 갖다 쓰면 괜찮아."

"커트 후 스타일링할 때라던가 좋은 액센트가 될 거야."

와카이야

"그렇네~"

태즈데빌

"헤~..."

"화이트데이...가 뭐야?"

수리

"화이트데이 말야? 그렇지..."

"『감사를 전하는 날』이려나?"

태즈데빌

"오-, 감사를 전하는 날이라! 그거 좋다!"

"나도 화이트데이 하고 싶어!"

"블랙벅이랑 오스트레일리아데빌한테 고맙다고 전하는 거야-!"

"맞다! 그 리본, 조금만 주지 않을래? 둘한테 선물하려고."

수리

"물론 괜찮지. 받아줘서 고마워."

와카이야

"여러 종류가 있으니까 하나씩 드릴게요~"

태즈데빌

"고마워!"

"좋~아, 화이트데이 힘내자-!"

<오에도 쟈파리골목>

태즈데빌

"수리랑 와카이야한테서 받은 리본 엄청 마음에 든다-"

"색깔도, 파란 거랑 빨간 거랑 하얀 거랑... 잔뜩 있어서 예쁘고!"

"이 리본을 선물하면 블랙벅이랑 오스트레일리아데빌도 좋아할 거야-"

흰코뿔소

"검은코뿔소, 발렌타인 때는 고마웠어요. 답례로 이 쿠키를 드리죠."

검은코뿔소

"고, 공주...! 그걸 받아도 괜찮겠습니까...!"

"오오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말이 제 안에선 떠오르지 않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공주! 이 쿠키는 평생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흰코뿔소

"정말, 검은코뿔소는 호들갑스럽네요. 쟁여두지 말고 꼭 먹어야 해요."

왕아르마딜로

"센쨩-, 이거 선물! 신작 쟈파리만쥬래!"

큰천산갑

"무슨 일인가요, 아르마. 평소보다도 더 갑작스럽네요."

왕아르마

"무슨 말이야, 센쨩~. 발렌타인 초콜릿 답례라구."

큰천산갑

"그런 거였나요, 고맙습니다. 그럼, 같이 먹을까요."

왕아르마

"아싸-! 센쨩 최고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태즈데빌

"오오-! 역시나 화이트데이... 다들 감사를 전하고 있구나."

흰얼굴소쩍새

"어라, 태즈매니아데빌이지 않습니까."

수리부엉이

"혼자 있다니 별일이군요. 심부름입니까?"

태즈데빌

"아니, 지금부터 블랙벅이랑 오스트레일리아데빌이랑 같이 놀러 갈 거야-"

"박사랑 조수는 뭐 하고 있어? 화이트데이야?"

소쩍새

"그런 겁니다, 하아..."

부엉이

"그것 때문에 고민 중인 겁니다, 후우..."

소쩍새

"발렌타인에 그렇게 훌륭한 초콜릿을 받았으니까요..."

부엉이

"그 답례를 생각하는 것도 고생인 겁니다."

태즈데빌

"발렌타인 답례?"

소쩍새

"예. 화이트데이는 발렌타인의 답례를 하는 날이니까요."

부엉이

"3배로 갚아주는 겁니다."

태즈데빌

"자, 잠깐 기다려봐!"

"화이트데이란 거 발렌타인의 답례를 하는 날이야?"

"하지만 나, 발렌타인 때 아무것도 안 했는데..."

소쩍새

"그건 부럽군요. 답례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부엉이

"화이트데이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태즈데빌

"뭐어!? 말도 안 돼... 그치만, 나-"

소쩍새

"으음? 저건 답례로 좋아 보이는군요, 잠깐 보고 오는 겁니다."

부엉이

"호오 호오, 어디어디... 그럼 실례하는 겁니다."

태즈데빌

"........."

"기껏 둘한테 고맙다고 전하려 했는데..."

"화이트데이는 발렌타인데이의 답례를 하는 날..."

"나, 발렌타인 안 했으니까 화이트데이 못 해..."

블랙벅

"이 램프는 여기 두고... 음, 훌륭해."

"여기도 멋있어지기 시작했군. 그야말로 비밀기지라는 느낌이다...!"

오스트레일리아데빌

"응, 일본늑대쨩이 좋은 곳을 알려줬네."

블랙벅

"큭큭큭. 그 자에게는 감사해야겠군."

"뒷정리와 청소만 제대로 하면 손에 넣을 수 있는 장소가 있었을 줄이야."

"한동안 이곳을 우리의 거점으로 삼아 어둠의 연화를 여는 것도 괜찮겠지."

"태즈매니아데빌이 오변 곧바로 제1회 쟈파리단 회의를-"

태즈데빌

"하아..."

오스트데빌

"태즈매니아데빌쨩...? 기운이 없는데 무슨 일 있었어...?"

블랙벅

"음... 고민이라도 있나? 이야기해 봐라, 우리가 해결해주지."

태즈데빌

"블랙벅... 오스트레일리아데빌..."

"나, 화이트데이 하고 싶어!"

"그런데 발렌타인에 참가하지 않았으면 화이트데이 하면 안 되는 모양이야..."

"다들 화이트데이 하고 있는데... 나도 모두처럼 놀고 싶었어..."

"하아~..."

오스트데빌

"발렌타인데이라... 그런게 있는 걸 깜빡했지..."

블랙벅

"그리고, 화이트데이에 거부당했다, 라... 과연, 사정은 알겠다."

"허나, 기운 차리거라 태즈매니아데빌이여. 왜냐하면, 우리는 어둠의 프렌즈!"

"『백』의 날이 우리들을 박해한다면, 우리들은 『흑』의 날로 되받아치면 되는 것이다."

오스트&태즈데빌

"『흑』의 날...!?"

블랙벅

"그렇다. 『백』의 날이 뭐 어떻다는 거냐."

"그렇다면, 『백』의 날에 거부당한 자들이 즐길 수 있는 연회를, 우리들이 만들어내자!"

"이걸로 백의 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을 원통해 할 필요는 없어지는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흑』의 날의 창생을 선언한다! 이름하여-"

"다크니스 히나마츠리...!"

~다크니스 히나마츠리~

그것은, 어둠에 빠진 자들의 연회...

칠흑으로 물든 병아리들이 어둠을 흩날리고,

순백을 나락의 색으로 물들여간다...

이윽고 모든 이들이 눈치채리라...

순백 따위는 허상... 칠흑이야말로 현실이라고...

블랙벅

"더 다크니스...!"

태즈데빌

"오스트레일리아데빌, 블랙벅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오스트데빌

"화이트데이를 안 하는 대신 우리끼리 파티를 하자, 는 말 같아."

태즈데빌

"오-! 그렇구나-! 그런데 왜 히나마츠리야?"

블랙벅

"아까 저쪽 방에서 상자에 보관된 히나인형을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 히나마츠리도 안 했었지...라고..."

오스트데빌

"그렇구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히나마츠리도 안 했었어."

블랙벅

"그렇다! 그러니까, 이 기회에 히나마츠리를 해버리자!"

태즈데빌

"아하하! 그거 재밌다! 찬성이야, 하자, 하자!"

오스트데빌

"그러네. 왠지 재밌을 것 같아."

태즈데빌

"블랙벅, 먼저 뭘 하면 돼?"

블랙벅

"뻔하지 않나... 히나마츠리라면... 히나단을 준비해야겠지."

"히나님에 어울리는 프렌즈를 찾으러 가자!"

오스트&태즈데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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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이들 또 너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