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나나의 얘기를 들었다… 무슨 말이야?

[가지뿔영양]

몰래 들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막 배달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나나가 얘기하고 있는 게 들렸어

[치타]

그러니까，뭐라고 했어？

[가지뿔영양]

오래 전에，

여기가 아닌 어딘가의 얘기 같았지만

『가지뿔영양을 쫓아갈 수 없어서，

치타가 그 에어리어에서 사라졌다』

[가지뿔영양]

그런 일이 있었던 거 같아

그 말을 들으니까

가만히 있을 수 없어졌어

어쩌면 이제 치타와는

만나지 못 하는 거 아닐까 해서

[치타]

가지뿔영양…

정말，쓸데없는 걱정을 하네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잖아!

그것보다도

그 나나가 한 얘기，실례아니야!?

왜 달리기 시합에서 졌다고

사라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내가 여기에 온 건，기분전환이야!

슬슬 돌아가려고 생각했으니까

[가지뿔영양]

그런 거야…?

[치타]

그런 거야!

[가지뿔영양]

그래…!

다행이다… 나는 완전히…

[치타]

정말 엄살이 심하네

아니면 뭐야? 가지뿔영양은

그렇게나 나랑 있고 싶었어?

[가지뿔영양]

응，같이 있고 싶었어

[치타]

엣…

[가지뿔영양]

그게 우리는 최속 동료니까!

[치타]

…………

최속 동료 말이지… 후훗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러면，어서 돌아가서

달리기 시합하자고?

[가지뿔영양]

그래!

그러기 위해서도――

[세룰리안]

――――!!

[치타]

저 세룰리안을 어떻게든 해야겠네

~~~~~~~~~~~~~~~~~~~~~~~~~~~~~~~~~~~~~~~~~~~~~

[세룰리안]

――――!!

[치타]

저녀석… 끈질기네

아직도 있어

여기는 입구를 찾기 어렵기는 하지만

꼼꼼히 찾으면 들킬 거야

[가지뿔영양]

쉿!

조용히… 여기로 온다…!

[세룰리안]

――――!!

[세룰리안]

――――!!

[가지뿔영양]

안쪽으로 갔네

[치타]

꽤나 찾기 힘드니까

우리가 저쪽으로 갔다고 생각한 걸까?

어찌됐든 찬스네

가지뿔영양，지금이야

입구까지 뛰자!

[가지뿔영양]

그래!

큭…!

[치타]

가지뿔영양!?

왜 그래?

[가지뿔영양]

아무것도 아니야… 아얏!

[치타]

설마… 역시，니 상처

낫지 않았잖아!

뭐가 「조금 삐었을 뿐이니까 괜찮아」야!

달릴 수 없을 정도잖아

[가지뿔영양]

하하하… 미안

[세룰리안]

――――!!

[치타]

이런，들켰어…!

여기로 오고 있어!

[세룰리안]

――――!!

[치타]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네

[가지뿔영양]

치타!?

[치타]

움직이지 마! 너를 안고 달리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각오는 됐어，가지뿔영양?

날 꼭 잡고 있어!

~~~~~~~~~~~~~~~~~~~~~~~~~~~~~~~~~

[나나]

그날부터였나

치타가 원래 에어리어로 돌아온 게

그때부터，가끔씩 가지뿔영양과 함께

달리기 시합을 하게 돼서――

[치타]

잠깐 나나! 왜 안 오는 거야

골에서 기다리다 지쳤잖아!

[나나]

헷!? 엣!?

[치타]

게다가，뭐야? 설마

내 기록을 안 잰 거야?

[나나]

미，미안!

잠깐 얘기하다가 푹 빠져버려서

[큰로드러너]

내가 나나한테 부탁한 거야

미안해!

[치타]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ー

[나나]

미안해，치타

그러면 다시 한 번 재게 해줘

[치타]

그건 상관없지만，쉬게 해 줘…

지쳐서 금방은 못 달려…

[나나]

에ー，그럴수가ー

[치타]

내 쪽이，그럴수가ー，야…

평소보다 빨리 달렸다고 생각했었는데…

[가지뿔영양]

지쳤으면，같이 먹을래?

스태미너 맛 자파만

[치타]

그래，하나 부탁할까

냠… 우물우물…

그래서? 그렇게 푹 빠질 정도로

무슨 얘기를 한 거야?

[큰로드러너]

그게말이야，치타랑 가지뿔영양의 얘기를

듣고 있었어!

[치타]

응극!?

[큰로드러너]

그래! 있지，치타

쉬는 동안 좀 더 얘기를 들려줘!

둘은 잘 도망쳤어?

아니면 세룰리안하고 싸웠어?

그리고，동굴에서 나온 뒤엔 달리기 시합을

했었지? 어느쪽이 빨랐어?

[치타]

나나… 설마，그 때의 일을

줄줄히 말해버린 거야…!?

[나나]

그，그게…

[치타]

게다가，어떻게 동굴에서 있었던 일을 알아?

그건 나랑 가지뿔영양만의――

[가지뿔영양]

치타는 나를 안은 채로

동굴 밖까지 달려줬어

하지만，중간에 지쳐버린 것 같아서――

[치타]

아니，네가 나나한테 알려준 거네!

[가지뿔영양]

아아，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추억이니까 말이야

잊지 않도록 가끔씩 얘기하고 있어

[치타]

안 돼! 더는 누구한테 얘기하면 안 돼!

[큰로드러너]

왜! 치타 째째해ー!

있지，가지뿔영양

알려줘ー 부탁이야!

[가지뿔영양]

그럼，여기서는 치타가 화를 낼 테니까

저쪽에서 얘기할까

[큰로드러너]

와ー이!

[치타]

어디에서 얘기해도

안 되는게 당연하잖아!

[나나]

아하하

다들 기운차네ー

[치타]

이녀석ー 기다려ー！

[나나]

응…!

그 때，카코 씨가 말한 대로네――

그 에어리어에서 치타가 사라졌다…

그건，왠지 이번이랑 닮았네

[카코]

그래… 하지만――

원래 동물들과 같은 역사를

저 아이들이 따라갈 거라고는 생각 안 해

확실히 애니멀 걸들에게는

원래 동물들의 영향이 확인되고 있어

성격이나 특징뿐만이 아니고，어느 종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거북한 의식이 있는 아이도 있어

하지만，저 아이들은 여전히 헤아릴 수 없어

상상을 뒤엎는 경우도 있잖아?

[나나]

네!

저 아이들은 정말로 놀라워요!

[카코]

그러니까，분명 괜찮을 거야

저 아이들은 분명，자신들만의 역사를

써 갈 것이 틀림없어

중간에 치타대산데 가지뿔영양대사로 나오는게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