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이이잉…

퉷，퉤퉤퉷

으으으，이 사정 없이 입에 파고드는 모래…
마른 공기…

힘쎈 경비대의 감이 말하고 있어…
여기에 세룰리안이 있다고!

응…? 어라…

뭐지，저쪽에 뭔가…

아아，어찌 이리 아름다운 경치인가

태양이 천천히 호를 그리며，그때마다
풍경이 반짝이며 분위기를 바꿔가

이렇게 늪에 빠지지 않았다면
결코 알 수 없었던 세계의 아름다움…

나는 지금…
감동하고 있어…!!

거기 당신ー!
괜찮나요ー!

오오，너는… 처음 보는 얼굴이군
나는 파라케라테리움이다，잘 부탁해

나는 에메랄드나무보아!
최강의 힘쎈 경비대예요! 잘 부탁해요!

호오… 너는 용감히 프렌즈들을 지키는
전사였던 것인가!

전사가 아니고 경비대예요!

늪에 빠져서 울고 있는 게 보여서
도와주러 왔어요

뭐라… 나를 도우러 와준 것이었나
마음씨 좋은 프렌즈구나

하지만 걱정 마
나는 슬퍼서 울고 있던 게 아니야

이것은 기쁨의 눈물… 아름다운 풍경으로의
이른바 영혼의 물방울이야…

그렇구나… 그 영혼의 물방울이
쌓여서 이 늪이…

아니，그건 아니고

꼬르르르르륵…

후우，언제까지고 이 풍경을 바라보고 싶지만
나의 배는 그렇지도 않은 거 같다

미안하지만，여기서 나가고 싶어
도와주겠나

응，알겠어
그러려고 여기 왔고

고마워
그럼 이 손을 이렇게，잡고

알겠어
영차，영차…

질질질질질질질질~…

퐁!

오오!! 다시금 이 다리로 대지의 따스함을
알게될 수 있을 줄이야…!

고마워，에메랄드나무보아
역시，이 세계는 멋져…!

꼬르륵…

천만에… 후후
파라케라테리움의 배도 고맙다고 하고 있네

음，그런 것 같다

꼬륵~

어라，이 소리는…

왠지 파라케라테리움의
배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더니

나도 배가 고파진 거 같아

후후，그런 것이었나
그렇다면，함께 배를 채우러 가자

여기로 오는 도중에，잘 익은 사과가
많이 열려 있는 장소를 찾았다

사과… 츄르릅

거기로 안내해주지
나를 따라오도록

응!

저벅　저벅　저벅…

맛있는 사과가 있는 곳이
여기였구나

응? 뭐야，너도 이 장소를
알고 있었던 것인가

응，그야 난 이쪽에서
세룰리안을 찾으러 왔으니까

호오… 그랬던 것인가

그래도，사과가 있었다니 전혀
눈치채지 못했네

후후，조금 알아채기 어려운 장소에 있으니까
나도 우연히 찾은 것이다

…응?

파라케라테리움，왜 그래?
갑자기 멈추고…

핫，설마…

아아，너도 눈치챘는가
역시 용감한 전사다

또 늪에 빠진 거야!?

아니，그건 아니지

이건…

세룰리안의 기척이다!

쿵!!

――――!!

와아…!!

한 마리뿐이 아니군
다른 녀석도 숨어 있어

그래，그러면 나한테 맡겨!

나는 힘쎈 최강 경비대니까…
파라케라테리움을 지킬게!

호오，그거 든든하군

――――!!

――――!!

허나，나도 진 빚이 있지…

이녀석들의 상대는，나에게 맡겨줘

부웅!!

――――!?

굉장해… 저렇게 많은 세루릴안을
한방에…!?

자，너는 거기 나무그늘에서
조금 쉬고 있도록

나의 싸움，똑똑히 보거라!!

――――!!

순식간에 쓰러트렸어…
굉장해，굉장하다구 파라케라테리움!

이 정도는 나에게 있어 별 거 아니지

큰 창으로 붕붕! 하고…

저기 파라케라테리움，너 어떻게
그렇게 강한 거야?

괜찮으면 비밀을 알려줘!

비결이라고 할만한 건 없어

그저，사랑하는 동물들을 위해
자신을 믿고 싸우는 것뿐

너도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라면
열심히 할 수 있지? 그것과 같은 거야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

…

오오，여기 있다，사과야
너도 먹어라

…………

에메랄드나무보아? 왜 그러지?

아，그게…

실은 나…
나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서

이름이랑，최강의 경비대라는 건
알겠지만

그것 외에는，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이런…
그거 큰일 아닌가

음ー，그리 큰일은 아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런데，파라케라테리움이 말하는
사랑하는 자라는 게

나한테 있는지를 모르겠어서…
그게 곤란하다고

그렇군… 그래

꼬르르륵~…

아，배가…

음，우선은 배를 채우는 게 먼저인가
뭘 하기 전엔 잘 먹는 게 중요하다…고들 하지

그러고 보니 나
오늘은 아직 아무것도 안 먹었네…

이런，그러면 안 되지
마음 갈 때 까지 사과를 먹어라

사양할 필요는 없어，자

고마워，파라케라테리움

와삭，와삭…

…어라?

나，전에도 어디서…

푸핫ー! ……한 뒤에 먹는 사과는
역시 최……

이 ……위해서
사는……느낌……들……?

…!!

에메랄드나무보아，왜 그래?

생각났어，나…
전에도 누구랑 같이，사과를 먹었었어

그 아이도，이 사과처럼 빨간 아이었고
나에게，정말로 소중한 아이였어

오오! 정말인가!?
소중한 자를 기억해낸 것인가

그게… 거기까지는，모르겠어

그래도 나，그 아이를 만나러
가야만 한다는 느낌이 들어

뭔가，중요한 일을…
약속한 느낌이 들어

그런가… 너의 소중한 친구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지금은 조금이라도 그 상대를
기억해낸 것을 축하해야지

축하해，에메랄드나무보아

고마워…

파라케라테리움
나，그 아이를 찾고 올게

약속을 지켜야지

그래，너라면 분명 그 아이를 찾을 거라
나는 믿고 있어

옛 친구와의 재회…
아아，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너무 울면 눈이 부어버린다구…?

하하하，걱정하게 해버렸군
나는 괜찮다

자 에메랄드나무보아…
네 친구의 곁으로 가거라!

응… 여러모로 고마워
파라케라테리움

그러면，다녀올게!